프로축구 광주FC가 빈공에 시달리며 성남FC와의 경기서 무승부를 기록했다.
광주는 1일 광주축구전용구장서 열린 '하나원큐 2021 K리그1 22라운드' 성남과의 맞대결서 0-0으로 우열을 가리지 못했다. 광주는 성남과 승점이 19점으로 겹쳤지만 득점에서 앞서며 꼴지의 수모는 면했다.
광주는 이날 경기서 허율을 최전방에 세우며 성남의 골문을 노렸다. 그 뒤를 송승민과 헤이스, 엄지성이 받쳤고 김원식과 이순민이 중원을 맡았다. 또 이으뜸과 이한도, 알렉스, 이지훈이 후방을 지켰고 광주의 골문은 이진형이 담당했다.
경기 시작과 동시에 광주는 성남의 골문을 향해 노크했다. 전반 2분에는 허율이, 5분에는 송승민이 각각 슈팅을 시도했지만 무위에 그쳤다.
이후로는 지리한 공방전이 계속됐다. 광주와 성남은 서로의 수비에 막혀 별다른 힘을 쓰지 못했고 그대로 전반전이 종료됐다.
후반전도 마찬가지였다. 광주는 후반 15분 엄지성이 헤더로 성남의 골문을 노렸지만 살짝 빛나가며 아쉬움을 삼켰다. 성남 또한 26분 뮬리치가 시도한 슈팅이 이진형에게 막혔다.
이후로도 광주는 성남의 골문을 꾸준히 노렸지만 번번히 실패에 그쳤다.
경기를 마친 김호영 감독은 "굉장히 무더운데 끝까지 최선을 다해준 선수들에게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득점을 했었어야했는데 못해 아쉽다. 많은 찬스는 아니었지만 찬스서 득점을 하지 못한 부분이 아쉬움으로 남는다. 반대로 우리도 실점을 하지 않았다. 그 부분은 우리 선수들도 잘해줬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재혁기자 leeporter5125@mdilbo.com
- 광주FC, '달빛 더비'에서 1위 탈환 노린다 프로축구 광주FC의 가브리엘(오른쪽)과 최경록(가운데)가 팀의 득점 이후 환호하고 있다. 광주FC 제공. 프로축구 광주FC가 시즌 첫 '달빛 더비'에서 홈 3연승에 도전한다.광주는 오는 31일 광주축구전용구장에서 대구FC와 '하나은행 K리그1 2024 4라운드' 경기를 치른다.지난 3라운드 포항 원정에서 후반 추가 시간에 실점하며 0-1로 시즌 첫 패배를 떠안은 광주는 대구와의 '영호남 라이벌 대결' 승리를 통해 다시 1위 복귀를 노린다. 광주는 지난 2017년 3월 이후 맞붙은 대구와의 홈경기에서 단 1승도 챙기지 못했다. 6차례 대결에서 1무 5패를 기록했다. 통산 전적은 7승 4무 7패로 팽팽한 균형을 유지하고 있지만 유독 홈경기에 약한 모습을 보였다.이번 맞대결에서 '홈경기 징크스'를 과감히 털어내겠다는 각오다. 지난 26일, 태국 원정에서 국가대표 데뷔전을 치른 미드필더 정호연이 대구의 밀집 수비를 깨트리는 '중원의 사령관'으로 나선다. A매치 휴식기 동안 U-23 대표팀에 선발돼 사우디전 결승골을 기록한 엄지성은 물오른 공격 본능으로 시즌 마수걸이 골에 도전한다. 지난 포항 전에서 집중 마크를 당했던 가브리엘은 동료를 이용하는 연계 플레이로 공격 기회를 창출한다는 전략이다.아직 시즌 첫 승을 거두지 못한 대구는 광주 원정을 단단히 벼르고 있다. 세징야–에드가-고재현으로 이어지는 공격 삼각 편대를 앞세워 광주 골문을 두드린다는 계획이다. 후방을 책임지는 요시노와 홍철도 경계 대상이다. 시즌 1, 2호 골을 기록한 이들은 정교한 킥을 바탕으로 언제든 결정적 기회를 만들 수 있다.시즌 초반, 강력한 전방 압박과 밀집 수비에 다소 고전하는 모습을 보인 광주FC는 A매치 휴식기 동안 남해 합숙 훈련을 통해 '밀집 수비 파훼법'을 연마했다. 우승을 바라보는 광주로선 이번 주말부터 시작되는 대구, 인천, 김천과의 3연전에서 최대한 많은 승점을 쌓아야 한다. 세 팀 모두 역습에 강한 팀이란 점에서 광주FC의 올 시즌 성적을 가늠할 수 있는 중요한 시험대이기도 하다.매 경기 '상식 밖의 전술'로 센세이션을 일으키고 있는 이정효 감독이 과연 어떤 전략으로 상대를 제압할지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이재혁기자 leeporter5125@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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