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지성·여봉훈 내리 두골
프로축구 광주FC가 대구FC를 상대로 역전승을 거두며 2연승을 내달렸다.
광주는 지난 20일 DBG 대구은행파크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1 26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선제실점 후 2골을 내리 넣으며 2-1 역전승을 거뒀다. 이 승리로 광주는 7승 4무 14패 승점 25점을 기록하며 순위표 최하위에서 10위로 점프하는데 성공했다.
이날 광주는 최전방의 허율을 내세우는 한편 엄지성과 이민기를 양 옆에 배치해 공격을 맡겼다. 중원에는 이순민, 이찬동, 김주공이, 수비는 이으뜸, 이한도, 알렉스, 이지훈이 맡았다. 광주의 수문장은 윤평국이 나섰다.
전반전은 양 팀이 팽팽하게 맞섰고 득점 없이 종료됐다. 골 폭탄이 터진 것은 후반전이었다. 그 시작은 대구가 열었다. 후반 4분 대구의 정승원이 오른쪽에서 날린 크로스를 김진혁이 받아 골대 안으로 넣었다.
광주는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이으뜸의 프리킥을 엄지성이 발로 툭 건드린 것이 대구의 골대 구석을 파고들었다.
광주는 내친김에 역전까지 성공시켰다. 이번에는 여봉훈이 나섰다. 후반 10분 이찬동과 교체투입 됐던 여봉훈은 13분 후인 후반 23분 엄지성의 코너킥을 받아 슈팅을 시도해 대구의 골문을 갈랐다.
2-1로 앞서기 시작한 광주는 이후 추가실점을 허용하지 않고 승리하며 2연승의 기쁨을 맛봤다.
경기를 마친 김호영 감독은 "선수들이 지난 경기에 이어서 투혼을 발휘했다"며 "끈끈한 조직력으로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은 선수들에게 고맙다. 어려운 경기였지만 역전을 이뤄냈다. 감독으로서 정말 기쁘다"고 말했다.
이재혁기자 leeporter5125@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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