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하위에서 9위까지 순위 끌어올려
프로축구 광주FC가 3연승을 질주했다.
광주는 24일 광주축구전용구장서 열린 '하나원큐 2021 K리그1 27라운드 성남FC와의 경기서 2-0으로 승리를 거뒀다. 이 승리로 광주의 시즌 전적은 8승4무14패 승점 28점이 됐고 12위에 머무르던 순위를 단박에 9위까지 끌어올렸다.
이날 광주는 허율을 최전방에 내세웠고 엄지성, 이순민, 이찬동, 김주공, 헤이스로 뒤를 받쳤다. 또 이지훈, 알렉스, 이한도, 이으뜸이 후방에 포진했고 윤평국이 골키퍼 장갑을 착용했다.
선취점의 주인공은 광주였다. 광주는 전반전 35분 이순민의 크로스를 김주공이 헤더로 연결했고 이것이 성남의 골문을 갈랐다. 성남의 골키퍼 김영광이 지켜볼 수밖에 없는 코스로 날아간 완벽한 득점이었다.
이어서 전반전 42분에는 윤평국의 슈퍼세이브가 빛났다. 뮬리치의 강력한 발리슛을 윤평국이 기적적으로 막아냈다.
후반전에도 광주의 득점은 멈추지 않았다. 후반전 17분 엄원상의 슈팅을 성남의 권경원이 막아내는 과정서 팔에 공이 맞았고 심판은 핸드볼을 선언했다. 권경원은 경고누적으로 퇴장을 당했다. 이어진 패널티킥에서 키커로 나선 헤이스가 득점을 성공시키며 광주는 2-0으로 앞서나갔다.
후반전 37분에는 추가득점을 기대케 하는 상황도 나왔다. 헤이스의 코너킥을 트래핑 후 슈팅으로 연결한 김주공이 성남의 골문을 가르는데 성공했지만 심판은 김주공이 트래핑과정서 핸드볼을 범했다고 판단했다. VR판독이 이어졌지만 판정이 번복되지는 않았다. 이후 광주는 이희균과 여봉훈을 투입하며 성남의 발을 더 묶었다. 광주는 2-0 승리를 지켜냈다.
이재혁기자 leeporter5125@mdilbo.com
- 광주FC, '달빛 더비'에서 1위 탈환 노린다 프로축구 광주FC의 가브리엘(오른쪽)과 최경록(가운데)가 팀의 득점 이후 환호하고 있다. 광주FC 제공. 프로축구 광주FC가 시즌 첫 '달빛 더비'에서 홈 3연승에 도전한다.광주는 오는 31일 광주축구전용구장에서 대구FC와 '하나은행 K리그1 2024 4라운드' 경기를 치른다.지난 3라운드 포항 원정에서 후반 추가 시간에 실점하며 0-1로 시즌 첫 패배를 떠안은 광주는 대구와의 '영호남 라이벌 대결' 승리를 통해 다시 1위 복귀를 노린다. 광주는 지난 2017년 3월 이후 맞붙은 대구와의 홈경기에서 단 1승도 챙기지 못했다. 6차례 대결에서 1무 5패를 기록했다. 통산 전적은 7승 4무 7패로 팽팽한 균형을 유지하고 있지만 유독 홈경기에 약한 모습을 보였다.이번 맞대결에서 '홈경기 징크스'를 과감히 털어내겠다는 각오다. 지난 26일, 태국 원정에서 국가대표 데뷔전을 치른 미드필더 정호연이 대구의 밀집 수비를 깨트리는 '중원의 사령관'으로 나선다. A매치 휴식기 동안 U-23 대표팀에 선발돼 사우디전 결승골을 기록한 엄지성은 물오른 공격 본능으로 시즌 마수걸이 골에 도전한다. 지난 포항 전에서 집중 마크를 당했던 가브리엘은 동료를 이용하는 연계 플레이로 공격 기회를 창출한다는 전략이다.아직 시즌 첫 승을 거두지 못한 대구는 광주 원정을 단단히 벼르고 있다. 세징야–에드가-고재현으로 이어지는 공격 삼각 편대를 앞세워 광주 골문을 두드린다는 계획이다. 후방을 책임지는 요시노와 홍철도 경계 대상이다. 시즌 1, 2호 골을 기록한 이들은 정교한 킥을 바탕으로 언제든 결정적 기회를 만들 수 있다.시즌 초반, 강력한 전방 압박과 밀집 수비에 다소 고전하는 모습을 보인 광주FC는 A매치 휴식기 동안 남해 합숙 훈련을 통해 '밀집 수비 파훼법'을 연마했다. 우승을 바라보는 광주로선 이번 주말부터 시작되는 대구, 인천, 김천과의 3연전에서 최대한 많은 승점을 쌓아야 한다. 세 팀 모두 역습에 강한 팀이란 점에서 광주FC의 올 시즌 성적을 가늠할 수 있는 중요한 시험대이기도 하다.매 경기 '상식 밖의 전술'로 센세이션을 일으키고 있는 이정효 감독이 과연 어떤 전략으로 상대를 제압할지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이재혁기자 leeporter5125@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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