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반 45분 조나탄 헛발질 아쉬워
프로축구 광주FC가 벼랑 끝에서 만난 성남FC에게 패했다. 이 패배로 광주는 K리그1 잔류에 빨간불이 켜졌다.
광주는 지난 27일 성남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1 37라운드' 성남과 경기서 0-1로 아쉽게 무릎을 꿇었다. 수차례 찬스가 있었지만 이를 살리지 못하며 아쉬움을 곱씹어야 했다. 이제 광주는 오는 4일 서울과 경기서 이기지 못할 경우 K리그1 잔류는 불가능해진다.
경기서 광주는 최전방의 엄원상을 필두로 헤이스, 이순민, 이찬동, 김종우, 엄지성으로 중원을 꾸렸다. 후방에는 이지훈과 이한도, 알렉스, 여봉훈이 나란히 섰다. 골키퍼 장갑은 윤평국이 착용했다.
먼저 찬스를 잡은 것은 광주였다. 광주는 전반 7분 성남의 골문 앞에서 여봉훈의 슈팅이 골키퍼 김영광의 손에 걸렸다. 곧바로 엄원상과 이순민이 연속으로 재차 슈팅했지만 김영광의 벽을 넘지 못했다.
찬스를 살리지 못한 광주는 전반 29분 성남의 안진범에게 득점을 허용했다. 세트피스 상황서 흘러나온 공을 안진범이 오버헤드킥으로 광주의 그물망을 흔들었다.
패배의 위기에 처한 광주는 후반부터 조나탄을 투입해 분위기 전환에 힘썼다. 조나탄은 후반 18분 헤더를 시도했지만 상대 수비수의 몸에 맞아 득점에 실패했고 경기 종료 직전인 후반 45분에는 결정적인 찬스에서 통한의 헛발질을 하며 땅을 걷어찼다.
경기를 마친 광주FC 김호영 감독은 "전반 선제득점을 했다면 유리했을텐데 기회를 살리지 못해 아쉽다"며 "세트피스 실점 후 상대가 내려섰고, 좋은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선수들 모두 최선을 다해줬다. 선수들에게 고맙다"고 말했다.
이재혁기자 leeporter5125@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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