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원으로 선수단 경기력 향상 견인”
시민구단인 프로축구 광주FC를 지원하기 위해 광주 시민들이 발을 벗고 나섰다.
광주시민들로 이뤄진 광주FC 옐로우 클럽은 15일 광주시의회 시민 소통실에서 창립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 자리에서 옐로우 클럽은 "광주FC의 경기력 향상을 지원하고 팬 문화 형성 등을 위해 자발적인 시민운동을 전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옐로우 클럽측은 "그동안 광주FC는 관중동원과 흥행, 팀 성적 부진, 내부 문제 등 여러 가지 측면에서 부족함이 있었다"며 "이는 시민구단으로서의 명성을 유지하는데 적지 않은 장애요소로 이어졌다"고 지적했다.
이어서 "그럼에도 광주FC는 2022년 2부 리그로 전락한지 1년 반에 1부로 재진입하는 획기적인 결과를 이뤄냈다. 이에 발맞춰 광주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공개적인 시민운동을 전개하며 홈구장 관중의 활성화와 선수단 지원방안 강구 등 궁극적인 선수단 경기력 향상을 견인하고자 옐로우 클럽의 창립을 준비해왔다"고 밝혔다.
또 "같은 시민구단인 대구FC 엔젤클럽과 유대를 통해 민간차원에서의 동서화합의 기틀을 확고히 하고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광주시민으로서의 자부심과 시민구단의 위상강화에 기여 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옐로우 클럽은 "그동안의 열악한 환경과 시민의 재원을 구단운영비로 사용하는 부담감 속에서도 광주FC는 꾸준히 실력을 유지해오고 있다"며 "현저히 저하된 홈 관중수와 시민들의 축구에 대한 무관심을 타개하기 위해서라도 시민들의 자발적인 관심과 광주FC에 대한 애정이 절실히 요구된다"고 주장했다.
이어서 "이에 광주FC 옐로우 클럽을 창립하고자 한다"며 "관중참여독려 캠페인, 지역기업과의 MOU, 시민주주참여 캠페인, 홈경기 입장티 구입독려, 매년 광주FC의 밤 개최"등의 행사를 개최하며 시민구단으로서의 위상을 강화하고 선수단의 사기진작을 위한 다양한 지원을 전개해 갈 것이다"고 말했다.
이재혁기자 leeporter5125@mdilbo.com
- 광주FC, '달빛 더비'에서 1위 탈환 노린다 프로축구 광주FC의 가브리엘(오른쪽)과 최경록(가운데)가 팀의 득점 이후 환호하고 있다. 광주FC 제공. 프로축구 광주FC가 시즌 첫 '달빛 더비'에서 홈 3연승에 도전한다.광주는 오는 31일 광주축구전용구장에서 대구FC와 '하나은행 K리그1 2024 4라운드' 경기를 치른다.지난 3라운드 포항 원정에서 후반 추가 시간에 실점하며 0-1로 시즌 첫 패배를 떠안은 광주는 대구와의 '영호남 라이벌 대결' 승리를 통해 다시 1위 복귀를 노린다. 광주는 지난 2017년 3월 이후 맞붙은 대구와의 홈경기에서 단 1승도 챙기지 못했다. 6차례 대결에서 1무 5패를 기록했다. 통산 전적은 7승 4무 7패로 팽팽한 균형을 유지하고 있지만 유독 홈경기에 약한 모습을 보였다.이번 맞대결에서 '홈경기 징크스'를 과감히 털어내겠다는 각오다. 지난 26일, 태국 원정에서 국가대표 데뷔전을 치른 미드필더 정호연이 대구의 밀집 수비를 깨트리는 '중원의 사령관'으로 나선다. A매치 휴식기 동안 U-23 대표팀에 선발돼 사우디전 결승골을 기록한 엄지성은 물오른 공격 본능으로 시즌 마수걸이 골에 도전한다. 지난 포항 전에서 집중 마크를 당했던 가브리엘은 동료를 이용하는 연계 플레이로 공격 기회를 창출한다는 전략이다.아직 시즌 첫 승을 거두지 못한 대구는 광주 원정을 단단히 벼르고 있다. 세징야–에드가-고재현으로 이어지는 공격 삼각 편대를 앞세워 광주 골문을 두드린다는 계획이다. 후방을 책임지는 요시노와 홍철도 경계 대상이다. 시즌 1, 2호 골을 기록한 이들은 정교한 킥을 바탕으로 언제든 결정적 기회를 만들 수 있다.시즌 초반, 강력한 전방 압박과 밀집 수비에 다소 고전하는 모습을 보인 광주FC는 A매치 휴식기 동안 남해 합숙 훈련을 통해 '밀집 수비 파훼법'을 연마했다. 우승을 바라보는 광주로선 이번 주말부터 시작되는 대구, 인천, 김천과의 3연전에서 최대한 많은 승점을 쌓아야 한다. 세 팀 모두 역습에 강한 팀이란 점에서 광주FC의 올 시즌 성적을 가늠할 수 있는 중요한 시험대이기도 하다.매 경기 '상식 밖의 전술'로 센세이션을 일으키고 있는 이정효 감독이 과연 어떤 전략으로 상대를 제압할지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이재혁기자 leeporter5125@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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