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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수터) 코로나19 이후의 대응책

@김영태 입력 2020.07.29. 18:25 수정 2020.07.30. 14:27

중세 유럽 전역에 창궐했던 흑사병(페스트)은 정치와 종교, 사회·경제·문화 등 각 분야를 강타하면서 유럽 사회를 전면적으로 바꾸는 원인이 되었다고 한다. 중세 유럽을 근세로 바꾸는 결정적인 원인이었는가 하는 논란이 있지만 흑사병 이후 유럽사회는 이전과 비교해 근본적으로 달라졌다.

지금 전 세계를 유린(?)하고 있는 신종 바이러스 감염병인 코로나19가 중세의 흑사병 못지 않다는 견해들이 적지 않다. 고통스러운 현재의 상황과 앞으로도 상당 기간 이어질 직접적인 어려움은 물론이고 치료제 개발에 따른 퇴치 이후의 변화가 쉬 예측하기 힘든 때문이다.

코로나19 엄습 이후 사회 전 분야에 걸친 변화상은 가히 전례가 없을 정도다.

광주전남연구원이 그런 격변을 전제로 해 코로나19 이후 삶의 변화와 과제를 점검하고 뉴 노멀 2.0시대를 전망했다. 계간 '광주전남 정책연구'를 통해서다. 각계 전문가들이 진단한 분야별 충격과 변화, 시민 삶의 복원에 대한 정책 제언이 주목할만 하다.

김종성 한려대 교수는 "민간비영리 협동섹터, 시민(사회)섹터, 사회적경제 섹터 등으로 불리는 공적 섹터를 공식화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공적 섹터를 사회 구성의 새로운 중심 요소로 주목하고 이를 바람직하게 유지·발전시켜가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는 이야기다.

그런가 하면 김재철 선임연구위원은 "코로나19는 우리에게 새로운 표준을 요구하고 있다"고 했다. 그에 따르면 앞으로는 생산과 소비활동뿐만 아니라 사회적 관계도 예전과 다른 양상으로 진행될 수밖에 없다. 그는 "지역의 생존력과 지속성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연대의 가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김기곤 지역공동체문화연구실장은 "코로나19와 같은 재난은 경제적으로 삶의 기반을 약화시키고 사회적으로는 낙인과 차별을 불러왔다"며 "방역 제일주의에서 가려져 소홀했던 사회적 약자에 대한 지원과 인권의 문제를 성찰해봐야 한다"고 짚었다.

이들의 분석처럼 구체적이지 않지만 일반인들도 급격한 변화를 체감하고 있을 정도다. 그간 수도없이 거론된 지구온난화 등 지구 환경 변화에서 연유했으리라 추정되는 코로나19. 이후의 우리 삶은 흑사병에 의한 것과는 차원이 다르게 변할게 분명하다.

김영태주필 kytmd8617@sr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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