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수터) 똑똑한 유권자가 좋은 국회의원 만든다

@김종찬 입력 2024.03.27. 18:11

드디어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더불어민주당 경선 과정을 지나 본격적인 선거 운동 기간에 돌입했다. 이번 총선은 유독 민주당 공천 잡음에 대한 이슈가 지역을 뜨겁게 달궜다.

선거구 획정 이슈로 2월 말까지 경선일정이 전무했던 전남은 담양·함평·영광·장성을 시작으로 순천·광양·곡성·구례을 경선까지 단 하루도 조용한 날이 없었다.

우선 담양·함평·영광·장성 선거구는 현역 의원의 3차례 단수 공천을 받으면서 지역이 들썩거렸다. 함께 당내에서 경쟁하던 이석형 전 함평군수는 민주당의 공천 시스템이 잘못됐다며 탈당을 선언, 무소속으로 경쟁을 이어가고 있다.

순천·광양·곡성·구례을 선거구는 경선 일정 발표 하루 전에 여성 전략지역으로 결정됐다가 2인 경선으로 공천 방식이 바뀌는 소동을 겪었으며, 인접 선거구인 순천·광양·곡성·구례갑은 최초 경선에서 1위를 차지한 손훈모 변호사의 경선 부정이 발견돼 2위였던 김문수 이재명 당대표 특보가 공천권을 최종적으로 획득했다.

이밖에 영암·무안·신안도 광주 군공항을 무안국제공항에 이전하는 문제로 예비후보들 간 연일 설전을 벌였으며, 나주·화순과 목포에서도 이중투표 유도 논란을 겪었다. 말 그대로 전남은 조용했던 선거구가 없었다.

선거구 이슈가 없었던 광주에서도 민형배 의원을 제외한 7명의 현역이 공천에서 탈락하는 이변이 발생하는 등 그야말로 아비규환이었다.

공천이 끝나고 지난 22일까지 본후보 등록 기간에 등록한 광주·전남 72명의 후보는 28일부터 본격적인 선거운동을 벌일 수 있게 됐다.

이들은 후보자 등이 선거운동을 할 수 있는 사람 중에 지정한 사람에 한해 공개된 장소에서 연설대담을 할 수도 있고, 신문이나 방송 광고를 포함해 TV와 라디오 방송 연설도 할 수 있다. 그야말로 총력전을 펼칠 수 있는 운동장이 본격적으로 마련된 것이다.

이에 민주당을 포함한 각 정당 후보자들도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유권자들도 총선 투표에 나서기 앞서 준비를 철저히 해야 한다. 기호나 정당의 색깔보다 각 후보들의 공약과 실현 가능성이 있는지를 꼼꼼히 살펴봐야 한다. 똑똑한 유권자가 좋은 국회의원을 만든다는 점 또한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김종찬 취재1본부 차장대우 jck41511@mdilbo.com

슬퍼요
1
후속기사 원해요
1

독자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광주・전남지역에서 일어나는 사건사고, 교통정보, 미담 등 소소한 이야기들까지 다양한 사연과 영상·사진 등을 제보받습니다.
메일 mdilbo@mdilbo.com전화 062-606-7700카카오톡 플러스친구 ''무등일보' '

댓글0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