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종 최대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인 웨이브는 전주국제영화제 상영작 98편을 오는 6일까지 웨이브 '전주국제영화제 온라인 상영관'에서 관람할 수 있다고 2일 밝혔다.
이로써 코로나19 여파로 참관하지 못한 관객들이 보다 안전하게 수상작을 즐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전주국제영화제는 전일 저녁 시상식을 열고 가오 밍 감독의 '습한 계절'에 국제경쟁 대상을 수여했다.
웨이브상을 수여하는 한국경쟁 대상은 김미조 감독의 '갈매기'와 신동민 감독의 '바람아 안개를 걷어가다오'가 공동 수상했다. 한국단편경쟁 대상은 한병아 감독의 '우주의 끝'에 주어졌다..
올해 125편이 출품해 11편이 본선에 오른 한국경쟁에서 공동 수상한 '갈매기'는 시장에서 장사를 하던 중년여성 '오복'이 동료이자 재개발 대책위원장 '기택'에게 성폭행을 당한 뒤, 스스로의 존엄을 되찾기 위해 외로운 싸움을 해나가는 과정을 좇는 내용을 그렸다.
'바람아 안개를 걷어가다오'는 아들의 시선에서 이혼한 엄마의 일상을 관찰하며 가족의 의미를 성찰하는 작품으로, 신동민 감독의 자전적인 이야기를 담고 있다.
한편 이태현 콘텐츠웨이브 대표는 시상식에 앞서 이준동 전주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과 간담회를 갖고 장기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양측은 국내 영화산업 발전을 위해 영화제 온라인 상영관 운영, 우수 영화 발굴 및 유통지원 등 분야에 지속 협력키로 했다.
이준동 위원장은 "코로나19가 몰고 온 변화의 바람을 전주국제영화제가웨이브와 함께 슬기롭게 풀어내고 있다"며 "향후에도 영화제와 온라인 플랫폼이 영화산업 발전을 위한 협력의 길을 개척해 갔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태현 대표는 "온라인 플랫폼 경쟁력의 원천이 콘텐츠에 있는 만큼 방송산업, 영화산업과 긴밀히 협력해 가겠다"고 언급했다. 뉴시스
- '판도라' 고윤빈 "너무나 소중한 순간들" '판도라'에서 반전 인물을 맡아 열연한 배우 고윤빈이 종영 소감을 전했다.1일 고윤빈은 SNS를 통해 "첫 촬영이 엊그제 같은데 벌써 종방이라니"라며 "훌륭하신 감독님, 작가님, 스텝분들, 선배님들과 함께 할 수 있어 정말 행복하고 즐거웠다. 너무나 소중한 순간들"이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게재했다.사진은 비밀연구소에 함께 갇혔던 3인방인 장교진(홍우진), 차필승(권현빈)과 함께 한 모습과 종영 축하 꽃다발을 받고 행복한 미소를 짓고 있는 모습, 특수 분장을 받고 있는 모습 등이 담겼다. 극중에서 보였던 냉철한 모습과는 다른 고윤빈의 사랑스러운 반전 매력이 담긴 사진은 팬심을 사로 잡았기 충분했다.한편 고윤빈은 '판도라'에서 '해치'를 책임지는 수석연구원 양세진 역으로 열연했다. 양세진은 과거 '해치' 3인방으로부터 인체 실험 피해를 입은 박수정으로 밝혀져 극 후반, 반전을 선사한 인물이다. 극 말미에는 표재현(이상윤)의 악행에 대한 증거를 모아 넘기는 등 홍태라(이지아)의 복수를 돕는 키로 활약하기도 했다.김혜진기자 hj@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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