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방탄소년단'(BTS)이 '방방콘 더 라이브(The Live)'로 온라인 유료 콘서트의 새 시대를 열었다.
15일 소속사 빅히트 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전날 오후 6시부터 100분간 커뮤니티 플랫폼 위버스를 통해 생중계된 '방방콘 더 라이브'는 한국·미국·영국·일본·중국 등 총 107개 지역에서 75만6600여 명의 아미(ARMY)가 시청했다.
최고 동시 접속자 수 75만 6600여 명은 약 5만명 이상을 수용할 수 있는 스타디움 공연 15회에 달하는 기록이다.
재작년부터 작년가지 1년2개월 동안 세계 62회 공연하며세계 누적 관객 206만명을 모은 월드투터 '러브 유어셀프 : 스피크 유어셀프 ? 더 파이널'의 3분의1에 해당하는 관객이 한번에 운집했다.
'온택트(On-Contact) 공연'의 새 시대를 연 셈이다. 빅히트는 "세계에서 진행된 유료 온라인 콘서트 중 가장 큰 규모로, 코로나19로 공연 산업이 어려움을 겪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방탄소년단은 온라인 공연을 통해서도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했다"고 전했다.
이번 콘서트 개최와 더불어 방탄소년단 유료 팬클럽 가입자가 1만명 이상 늘어난 것도 확인됐다. 이번 유료 온라인 공연의 티켓을 팬클럽 가입 관객은 비회원보다 1만원 저렴한 2만9000원에 살 수 있었다.
2만9000원은 실제 오프라인 콘서트 티켓값보다 4분의1가량 저렴한 숫자다. 방탄소년단과 빅히트는 이번 온라인 공여느로 최소 매출 217억5000만원을 넘겼다. 위버스샵을 통해 '방방콘' 관련 MD도 판매했으니 공식 집계가 끝나면 매출은 훨씬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날 공연은 온라인으로 치러졌지만, 지난해 10월 서울에서 오프라인으로 열린 콘서트 이후 8개월 만에 방탄소년단과 아미가 공연으로 만나 뜻깊었다.
방탄소년단은 지난 2월 발매한 새 앨범 '맵 오브 더 솔 : 7'를 기념해 4월부터 새 월드투어를 돌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로 인해 잠정 연기했다.
이날 온라인 공연은 방탄소년단의 방으로 팬들을 초대하는 콘셉트로 진행됐다. 다양한 분위기로 꾸며진 무대를 이동하며 공연을 펼쳐 보는 재미를 더했다.
무대 디자인은 총 5개의 방과 2개의 스테이지로 구성됐다. 실제 방으로 들어가는 듯한 느낌을 위해 복도까지 배치해 공연 내내 친근하고 자유분방한 느낌이 물씬 풍겼다.
방탄소년단은 방을 옮겨 다니며 '쩔어' '흥탄소년단' '좋아요' '하루만'을 비롯해 '자메 뷰' '리스펙트' '친구' '블랙스완' '작은 것들을 위한 시' '고민보다 고(Go)' '앙팡맨' '봄날' 등 총 12곡을 불렀다.
이날 온라인 공연 시청은 6개 멀티뷰 화면으로 더욱 생동감 있게 펼쳐졌다. 최근 빅히트와 업무협약을 맺은 미국의 라이브 스트리밍 솔루션 기업인 키스위 모바일과의 협업으로 진행됐다.
빅히트와 키스위 모바일은 멀티뷰 스트리밍 시스템을 구축, 팬들은 정해진 화면이 아니라 동시에 재생되는 각기 다른 6개 멀티뷰 화면 중에서 보고 싶은 화면을 실시간으로 선택해 공연을 풍성하게 즐겼다.
빅히트는 "마치 영상통화를 하는 것처럼 멤버들을 가까이서 볼 수 있는 클로즈업부터 화려한 안무를 만끽할 수 있는 풀숏까지 다양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콘서트를 위해 새롭게 구성한 '작은 것들을 위한 시'(Boy With Luv)는 응원봉인 아미밤과 연동해 색이 변하는 LED 우산을 이용한 안무가 더해졌다. 공간은 떨어져 있지만 아미밤을 통해 팬들과 연결되어 있다는 것을 표현하기 위한 연출로 눈길을 끌었다.
뿐만 아니라 지난 2월 발매한 정규 4집 '맵 오브 더 솔 : 7'의 수록곡 '자메 뷰' '리스펙트' '친구' 등도 콘서트에서 처음 불렀다. 멤버들은 유닛 곡을 통해 다채로운 LED 화면과 버스정류장 콘셉트 등 이색적인 세트와 무대 의상으로 볼거리를 선사했다.
무엇보다 이날 방탄소년단은 '방방콘 더 라이브'를 마치며 전 세계 아미들을 향해 감사의 인사와 응원의 메시지를 건넸다.
제이홉은 "열심히 준비한 만큼 무대를 사랑하는 우리의 마음이 전달됐으면 좋겠다. 무대를 하고 땀을 흘리니까 행복하다"고, 지민은 "여러분이 없는 이 시간에도 우리끼리 성장을 해보려고 노력하는 중이고 잘 극복해 가고 있다. 여러분들도 이 시간에 여러분들을 더 행복하게 할 수 있는 시간들을 찾아내서 잘 극복해, 웃는 얼굴로 만날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슈가는 "전 세계에서 우리의 공연과 모습을 보고 계신 거니까 감사드린다. 꼭 다시 만나자"고 전했고, 이어 뷔는 "빨리 공연을 할 수 있으면 좋겠다. 아미분들을 눈으로 보고 싶다"고 덧붙였다.
정국은 "세계 곳곳에서 많은 사랑을 보내주셔서 힘을 내서 무대를 했고, 이 무대가 우리의 또 어떤 스타트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진과 RM은 각각 "함께한 시간 너무 행복했고, 기회가 된다면 여러분들을 꼭 보러 가겠다", "방탄소년단과 아미의 봄날은 분명히 다시 올 것"이라고 밝혔다.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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