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갑포차'가 10만 건 한풀이에 성공하며 유종의 미를 남겼다. 황정음, 육성재, 최원영은 새로운 인연의 시작을 예고했다.
27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JTBC 수목극 '쌍갑포차' 최종회는 수도권 기준 유료플랫폼 가입 가구 시청률 3.6%를 기록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신목의 영혼이 깃든 한강배(육성재 분)가 염부장(이준혁 분)의 몸에서 악귀 김원형(나인우 분)을 쫓아냈다. 이 사건을 계기로 월주(황정음 분)와 귀반장(최원영 분)은 "우리 아이의 영혼이 바로 강배였다"는 충격적인 사실을 깨달았다. 그러나 지금 당장 이들이 할 수 있는 일은 한풀이 10만 건을 해결해 강배의 특이체질을 고쳐주는 것뿐. 염부장이 "자식 잘못 키운 아비 한을 풀어 달라"며 포차의 마지막 손님을 자처했지만, 전생에 대한 모든 기억을 떠올린 강배는 이미 원형에게 붙잡힌 뒤였다.
원형으로부터 월주를 지키려다 칼에 맞은 귀반장은 "사랑해"라는 월주의 고백을 들으며 사라졌고, 월주는 홀로 나선계단 암흑 속에 갇힌 강배를 구하러 나섰다. 하지만 원형이 계단 아래로 떨어지면서 달려든 탓에 월주 역시 암흑 속으로 사라지고 말았다. "가지마요, 엄마"라고 부르는 아들 강배의 처음이자 마지막 목소리를 들은 순간이었다.
그렇게 이승에 혼자 남은 강배는 특이체질을 개선했고, 강여린(정다은 분)과의 연애도 이어나갔다. 스스로를 희생시켜 인간 한강배를 지켜냄으로써, 자식의 영혼을 구하고자 한 오랜 한을 푼 월주는 환생을 포기하고 이승으로 다시 내려가 포차 영업을 하겠다고 자처했다. 계속에서 인간의 한을 풀어주고 싶다는 월주의 의지였다. 그 곁엔 나선계단 암흑까지 들어가 월주를 구해준 귀반장도 함께였다.
월주, 강배, 귀반장의 전생 인연은 아픔뿐이었지만, '쌍갑포차'에서 다시 만난 이들의 인연은 새로운 희망을 암시했다. '하늘이 정해준 운명'에 따라 재회한 포차 3인방과 환하게 불을 켠 쌍갑포차의 새로운 시작은 지난 6주간의 여정을 함께 해온 시청자들에게도 가슴 벅찬 울림을 안겼다.뉴시스
- '판도라' 고윤빈 "너무나 소중한 순간들" '판도라'에서 반전 인물을 맡아 열연한 배우 고윤빈이 종영 소감을 전했다.1일 고윤빈은 SNS를 통해 "첫 촬영이 엊그제 같은데 벌써 종방이라니"라며 "훌륭하신 감독님, 작가님, 스텝분들, 선배님들과 함께 할 수 있어 정말 행복하고 즐거웠다. 너무나 소중한 순간들"이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게재했다.사진은 비밀연구소에 함께 갇혔던 3인방인 장교진(홍우진), 차필승(권현빈)과 함께 한 모습과 종영 축하 꽃다발을 받고 행복한 미소를 짓고 있는 모습, 특수 분장을 받고 있는 모습 등이 담겼다. 극중에서 보였던 냉철한 모습과는 다른 고윤빈의 사랑스러운 반전 매력이 담긴 사진은 팬심을 사로 잡았기 충분했다.한편 고윤빈은 '판도라'에서 '해치'를 책임지는 수석연구원 양세진 역으로 열연했다. 양세진은 과거 '해치' 3인방으로부터 인체 실험 피해를 입은 박수정으로 밝혀져 극 후반, 반전을 선사한 인물이다. 극 말미에는 표재현(이상윤)의 악행에 대한 증거를 모아 넘기는 등 홍태라(이지아)의 복수를 돕는 키로 활약하기도 했다.김혜진기자 hj@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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