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3일부터 8일까지 한-우즈베키스탄 수교30주년기념 경제사절단 포럼이 우즈베키스탄 수도 타슈켄트와 시르다리아주에서 개최되었다. 사절단의 규모는 한-우즈베키스탄 비즈니스협회, 한-우즈베키스탄 무역대표부,경기도 화성시와 상공회의소, 인천광역시와 상공회의소,한국소방산업협회와 우리지역에서는 김윤세 한국능력개발원 이사장과 필자인 제가 중소기업융합중앙회 회장 자격으로 초청받아 참가했다. 150명 가량의 대규모 사절단으로 꾸며졌고 특별전세기로 방문했다. 김윤세 이사장은 우리나라에 들어와 있는 우즈베키스탄 근로자 권익보호를 위해 헌신한 노력을 인정받아 우즈베키스탄 노동부장관의 정책고문을 맡고있고 우즈베키스탄 한국 노동사무소를 광주에 유치하는데 기여하신 분이다.
이번 경제사절단 프로그램에는 화성상공회의소 박성권회장 회사에서 제조하는 장애인용차량과 한국소방협회에서 준비한 소방차량 기증식도 거행되었다.우즈베키스탄은 국토면적이 한반도의 두배의 크기이고 중앙아시아 중심에 위치해 카자흐스탄, 키르기스스탄등 많은 주변국과 국경을 이루고있는 나라다. 인구는 3,400만명이고 작년기준 출산율이 100만명이 넘는다고 한다. 인천공항에서 비행기로 7시간 걸리고 시차는 4시간이 우리나라보다 늦다. 1991년 소비에트연방에서 독립한 이슬람 국가로 여름은 우리나라와 비슷하게 덥고 겨울은 우리보다 덜 추운은 대륙성 기후다. 1937년 스탈린에의해 연해주에서 중앙아시아로 강제 이주당한 고려인 후손 18만명이 이곳에서 정착해 살고있는 우리민족의 애환이 서려있는 곳이기도 하다.
지난 2020년초 뜻밖의 중국우한발 코로나19 팬데믹이 유례없이 전세계의 하늘길을 막아버린 이후 3년여만의 설레는 해외 출장길이 처음가보는 우즈베키스탄이어서 남다른 의미가 있는 것 같다. 장기간동안 닫혔던 인천국제공항이 하늘길이 열리기 시작하면서 해외 출국자는 많이 늘어나는 반면 식당이나 면세점등 인프라는 뒤따르지 못해 많이 불편하다.
특별전세기가 우리시간 12시에 출발해서 현지시간 오후3시에 도착했다. 하늘은 맑고 햇볕은 몹시 따가웠다. 단체장들은 VIP통로를 통해서 쉽게 입국수속을 마치고 청사밖으로 나오자마자 환영예술단의 팡파르가 울려퍼졌다. 두줄로 도열한 우즈벡 전통악기 연주단의 공연이 150명의 사절단이 대기하고 있던 차량으로 탑승할때까지 계속되었다. 필자에게 배정된 VIP벤츠차량에 탑승하자 경찰 선도차량의 인도를 받으며 30분 거리의 고려인 문화센타 행사장으로 이동 환영행사가 진행되었다. 경제부총리와 김용구 한-우즈베키스탄 비즈니스협회회장, 김희상 주 우즈베키스탄 한국대사의 환영사인사와 만찬을 겸한 고려인 예술단의 민속공연으로 첫 일정을 시작했다.
이틀째 행사는 타슈켄트주지사의 환영사와 필자인 제가 중소기업융합중앙회장 축사, 제2대 소방청장을 역임하신 정문호 소방협회 고문의 축사로 시작해서 소방차 기증식, 주정부 소개 및 발표,B2B, B2G 행사 진행의 일정을 소화했다. 3일째행사는 시르다리야주에 방문해서 몇군데의 투자유치한 제조공장 방문투어와 화성상공회의소 박성권회장의 장애인용 차량 기증식이 있었고 B2B,B2G 미팅과 MOU, MOA 체결식이 있었다. 그외 공식행사와는 별도로 우즈벡 노동부장관, 중소기업융합중앙회,한국능력개발원과 업무협약서도 체결하였다. 노동부와 한국능력개발원은 우리나라에 파견될 근로자의 언어교육과 문화,인성교육을 시켜 양질의 근로자를 파견하고 중소기업융합중앙회 회원사는 외국인 근로자를 선택할때 양질의 교육을 이수한 우즈벡 근로자를 선택하기로한 협약서이다.
우즈베키스탄 수교 30주년 경제사절단으로 방문해서 기업인입장에서 냉정하게 보고 느낀점은 매우 긍정적이다. 넓은 국토면적, 우리나라와 비슷한 기후, 비교적 안정된 정치와 지도자의 경제발전에 대한 확고한 의지, 무엇보다도 년 100만명이 넘는 높은 출산율이다. 높은 출산율은 머지않아 우리나라의 인구를 능가할것이고 인구가 폭발적으로 늘어나는 만큼 도시의 규모도 따라서 커질 수밖에 없을 것이다. 우리나라가 60-70년대 세계 최빈국에서 짧은 기간동안 높은 출산율과 빠른 산업화로 도시규모가 커지면서 세계 10대 경제대국으로 성장해온 경험이 있는 필자는 분명 지금의 우즈베키스탄이 기회의 땅으로 비춰진다.
최봉규 중소기업융합중앙회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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