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Revolution 주제 맞춤형 인물 평가
세계 디자인의 흐름을 주도하는 시대적 담론을 담아내는 동시에 디자인의 미적·실용적·경제적 가치를 확장시키기 위해 2년 마다 열리는 2021광주디자인비엔날레 명예홍보대사에 세계적인 소프라노 조수미가 결정됐다.
올해 행사 주제는 디자인과 레볼루션의 합성어인 'D'Revolution(디-레볼루션). 탄탄한 기본기로 혁명을 이뤄낸 조수미 성악가야 말로 이번 디자인비엔날레의 메시지를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는 인물이라는 점이 홍보대사 위촉 배경으로 꼽혔다.
광주시와 광주디자인진흥원은 올해 광주디자인비엔날레 명예홍보대사로 조수미 성악가를 확정하는 등 행사 홍보 총괄계획을 수립했다.
최근 행사 100일을 앞두고 가진 온라인 기자간담회에 이어 1일에는 조씨의 명예홍보대사직 수락 영상물 등을 언론과 SNS 공식 채널 등에 게시하고 본격 행사 홍보에 주력하겠다는 계획이다.
조씨의 위촉 기간은 6월1일부터 10월31일까지다.
시와 진흥원은 당초 1일 대면 위촉식을 추진했으나 조씨가 해외에 체류하고 있어 온라인 영상물 게시 등으로 갈음했다.
조수미씨는 세계 5대 오페라 극장에서 주연으로 공연한 동양인 최초의 프리마돈나이자 동양인 첫 국제 6개 콩쿠르 석권, 비(非)이탈리아인 세계 최초의 국제 푸치니상 수상 등 각종 진기록을 남기고 있는 인물이다.
'혁명을 가능하게 하는 것은 결국 탄탄한 기본기'를 말하고자 하는 이번 디자인비엔날레 행사의 홍보대사로 조수미씨가 위촉된 것도 이러한 배경 때문이다.
한편 디자인비엔날레는 오는 9월1일부터 10월31일까지 광주비엔날레전시관 등 광주 전역에서 열린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 4차 산업혁명 시대 등 변화의 물결 속에 미래 디자인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된다. 주현정기자 doit85@srb.co.kr
- 광주 복합쇼핑몰 "차 아닌 보행자 중심, 도시 설계" 강기정 광주시장 등 광주시 도시정책 현장시찰단은 지난 20일 일본 요코하마를 방문해 윤장식 요코하마 국립대교수의 안내로 도심 일원을 걸으며 보행자 중심의 도시설계 등 건축물 활용 방안을 모색했다.광주시 제공 강기정 시장 등 광주시 도시정책 현장시찰단이 지난 20일 일본 요코하마를 찾아 지속가능하고 인간중심의 새로운 도시모델 발굴에 나섰다.또 근대역사문화유산 건축물 활용 방안 모색도 이뤄졌다.강 시장 등 현장시찰단은 이날 요코하마 철도역과 주요 건물을 연결하는 공중보도, 넓은 보행로, 차 없는 거리 등 보행자 중심의 도시설계와 철길·창고 등 근대역사문화유산 활용 사례 등을 둘러봤다.현장시찰단은 사쿠라키쵸역 → 요코하마 시청사 → 옛 제일은행 요코하마지점 → 키타나카 브릭 → 니혼마루 메모리얼파크 → 미나토미라이 자동보도(무빙워크) → 랜드마크타워&프라자 → 도크야드가든 → 그랜드몰공원 → 린코파크 → 수변공원 → 아카렌가 창고 → 죠노하나파크 → 오오산바시 국제여객터미널까지 3시간 가량을 도보로 직접 이동하며 요코하마의 보행공간의 특징을 탐색했다.이는 광주시가 추진하는 '걷고 싶은 길' 등 보행자 중심의 도시설계, 옛 전방·일신방직 부지 내 보행 중심 설계, 광주신세계 확장 및 종합버스터미널 복합화 사업에 따른 광천동 일대 교통문제 해결, 근대역사문화 건축물 활용방안 등에 접목할 수 있는 지를 직접 걸으며 체험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판단에서다.이날 탐방에는 윤장식 요코하마 국립대교수가 동행해 요코하마의 장기적인 도시계획과 근대역사문화 건축물 등을 활용한 관광산업 등에 대한 설명이 곁들여졌다.1859년 일본 최초로 개항한 요코하마는 1980년대까지 항만무역도시로 성장했으나, 조선소 이전 등으로 공업도시로서의 힘을 잃었다. 이후 도심 공동화(베드타운) 등의 문제가 발생하자 오피스·쇼핑문화 시설 등을 집중 배치한 '유메하마 2010 플랜' 등 장기 도시계획을 통해 요코하마의 도시 자립성을 강화, 도쿄 수도권의 업무기능을 분담하고 슬럼화된 기존 항만을 공원·녹지공간으로 정비해 국제도시로 성장했다.현장시찰단은 과거와 현재를 연결하고, 건물과 길의 연결 사례에 주목했다.먼저 사쿠라키쵸역과 랜드마크타워, 쇼핑센터를 거쳐 요코하마시청까지 복층도로로 설계된 보행공간을 확인했다. 보행 공간과 자동차 공간을 분리하는 등 인간중심의 도시 조성은 물론 랜드마크타워를 중심으로 모여있는 업무·상업 복합공간을 살펴봤다. 현장시찰단은 이 곳에서 시민 삶의 질 향상은 물론 기업유치 측면에서도 성공한 점을 눈여겨봤다.특히 과거 공업도시로서의 역사 보존을 위해 철로 구간을 개항의 역사를 담은 '개항의 길'로, 화물창고를 이벤트홀·상업시설이 결합된 대표적인 관광명소로 원형보존·개발한 것이 눈에 띄었다. 이밖에도 조선소·은행 건축물 일부 등을 철거하지 않고 보존·개발하면서 역사와 문화가 풍부한 도시로 진화했다.윤장식 교수는 "요코하마의 눈부신 발전은 '인간중심'의 도시설계에 있다"고 강조했다. 자동차 중심의 도시계획이 아닌 사람 중심의 장기계획을 세워 지속가능한 신도시 모델을 실현했다는 것이다. 특히 민관협력을 통해 도시의 디자인과 역사·문화적 요소를 풍부하게 살려 해변을 중심으로 한 아름다운 도시경관을 만들어낸 점도 주목했다. 이삼섭기자 seobi@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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