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산보·승촌보서 피해…보가 수위 높여
4대강 사업을 하지 않아서 섬진강에서 물난리가 났다는 미래통합당의 주장에 대해 지역 환경단체가 반박에 나섰다. 오히려 4대강 사업을 한 영산강에서도 피해가 컸다고 지적했다.
영산강재자연화시민행동은 12일 성명을 통해 "4대강사업이 홍수피해를 키웠다"고 밝혔다.
시민행동 "광주·전남에서 이틀간 약 500㎜의 비가 내려 3천여명의 이재민이 발생하고 심각한 침수 피해가 발생했다"며 "이 와중에 4대강 사업을 하지 않아서 섬진강에서 피해가 발생했다는 미래통합당의 인식과 진단에 기가 찬다"고 지적했다.
이어 "4대강 사업이 이뤄진 죽산보 바로 위 지류인 문평천 하류 제방이 붕괴돼 영산강 일대 800여 ㏊의 농경지와 마을이 침수됐다"며 "승촌보 바로 위 황룡강 하류에서도 하천이 범람했다. 죽산보와 승촌보가 하천 수위를 상승시키는 영향을 주어 오히려 피해를 키웠다"고 반박했다.
또 섬진강의 제방 붕괴 원인으로는 한꺼번에 내린 많은 비와 더불어 골재채취로 기반이 약해진 것을 꼽았다. 이때문에 전남·전북·경남 지자체로 구성된 섬진강환경행정협의회는 골재 채취를 금지하는 협약을 체결했다고 전했다.
시민행동은 "4대강 사업 준설과 보 건설이 치수 대책이 될 수 없다는 것은 확인된 사실이다. 4대강 사업 당시 전문가들은 본류보다 지류 대책을 촉구한 바 있다"며 "보는 하천 수위를 높여 홍수 피해를 키우는 시설로 더 늦기전에 보를 해체하고 복원 수순을 밟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서충섭기자 zorba85@srb.co.kr
- 마약 상습 투약한 서구 20대 또 붙잡혀 광주 서부경찰서 마약을 상습적으로 투약한 2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광주 서부경찰서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20대 A씨를 구속했다고 19일 밝혔다.마약 투약으로 과거에도 처벌을 받았던 A씨는 지난 17일 광주 서구 자택에서 수차례에 걸쳐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로 붙잡혔다.A씨는 지난해말부터 올해 2월까지 상습적으로 마약을 투약한 것으로 전해진다.경찰은 A씨가 마약류를 판매한 정황은 확인되지 않아 마약을 입수하게 된 경로와 판매 가능성, 투약 용량 등 여죄를 조사할 방침이다.박승환기자 psh0904@mdilbo.com
- · 정부 "내년도 의대 증원 50~100% 범위서 자율결정 허용"
- · 국민경제자문회의, '광주다움 통합돌봄' 현장 찾아
- · (재)보문복지재단, 초록우산에 보호대상아동을 위한 후원금 1억5천만원 전달
- · 15층 자택서 생후 6개월 딸 던져 살해한 친모 징역 7년 선고
독자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광주・전남지역에서 일어나는 사건사고, 교통정보, 미담 등 소소한 이야기들까지 다양한 사연과 영상·사진 등을 제보받습니다.
메일 mdilbo@mdilbo.com전화 062-606-7700카카오톡 플러스친구 ''무등일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