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10.31(토)
현재기온 18.3°c대기 좋음풍속 2m/s습도 40%

순항 중인 '타랑께'···시민들의 발로 정착할까

입력 2020.10.15. 17:36 수정 2020.10.15. 18:20
운행 3개월만에 가입 1만 명 육박
광주 공유자전거·시민의 발 역할
이용법 개선 등 시민 접근성 숙제
지난 10일 오후 6시께, 광주 서구 상무시민공원에서 시민들이 광주시 공유자전거 타랑께를 이용하고 있다. 

광주 도심 자전거 이용 활성화를 위해 도입된 공유자전거 '타랑께'가 시민의 발로 정착돼 가는 가운데 보다 더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이용 편의 개선이 숙제인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오후 광주 서구 치평동 상무시민공원 광장. 탁 트인 광장이 있는 이곳은 '타랑께'를 이용하는 시민들이 즐겨 찾는 곳으로 이날도 10여명의 시민들이 공유자전거를 타며 즐거운 한 때를 보냈다. 역시 넓은 광장이 있는 인근의 김대중컨벤션센터와 광주시청 광장도 타랑께 이용자들을 찾아 볼 수 있었다.

'타랑께'를 이용하던 시민들은 "내 자전거가 없더라도 저렴한 비용으로 가까운 곳에서 자전거를 탈 수 있어서 좋았다"며 "점점 개선되며 시민들의 삶 가까이서 손쉽게 운동을 즐길 수 있는 수단으로 정착했으면 한다"고 입을 모았했다.

'타랑께'의 성장은 괄목할 만 하다. 지난 한 달간 이용자는 3천405명으로 하루 평균 100여명 이상의 시민들이 이용했다. 전날 기준 '타랑께' 홈페이지와 모바일 앱 가입자 수는 8천845명에 육박한다.

광주시도 '타랑께'의 조기 정착을 위해 지난 7월 상무지구 일대 59개 정거장에 200대의 자전거를 구비하는 등 적극적으로 조성했다.

다만, 곳곳에서는 여전히 이용에 어려움을 겪는 모습이 눈에 띄어 접근성 개선이 필요해 보였다. '타랑께'는 인터넷 홈페이지와 스마트폰 앱에 이용자로 가입한 후 자전거 차체에 부착된 QR코드 인식으로 대여와 결제가 이뤄진다. 그러나 '타랑께' 정거장에 설치된 표지판에서는 구체적인 이용방법을 찾을 수 없었다.

타랑께 정거장에 세워진 표지판. 구체적인 이용방법이 기재돼 있지 않다. 광주시는 이 표지판을 교체하는 절차에 착수했다. 

'타랑께' 이용법은 안장 뒤편에 부착된 카드 단말기에 함께 기재돼 있는데, 그나마도 깨알같은 글씨라 가까이서 보지 않으면 알기 어렵고 QR코드 인식이 잘 되지 않기 일쑤다. 모바일 접근성이 떨어지는 노년층에게 아직 '타랑께' 이용법은 어렵기만 하다.

'타랑께' 정거장에서 만난 치평동 주민 최모(65)씨는 "자전거를 타고 싶었는데 스마트폰으로 어플리케이션을 깔고 여러 절차가 필요하다고 해 마음을 접었다"고 말했다.

7월부터 9월까지 '타랑께' 이용자 5천668명 중 10대~20대가 3천486명(61%), 30대~40대 1천654명(29%), 50대~60대는 460명(8%)였다.

광주시는 이같은 지적 사항들을 토대로 '타랑께' 이용 방법을 개선, 시민들의 접근성을 높이겠다는 방침이다.

광주시 관계자는 "구체적인 '타랑께' 이용 방법을 기재한 표지판으로 수정하기 위한 절차를 진행 중이다"며 "홈페이지와 모바일을 통해서도 타랑께 이용 방법을 자세히 소개하는 등 시민들의 발로 손색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성희기자 pleasure@srb.co.kr

독자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광주・전남지역에서 일어나는 사건사고, 교통정보, 미담 등 소소한 이야기들까지 다양한 사연과 영상·사진 등을 제보받습니다.
메일 mdilbo@srb.co.kr전화 062-606-7700카카오톡 플러스친구 ''무등일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