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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쇄 감염 vs 전원 음성 '마스크 한 장의 위력'

입력 2020.11.19. 18:09 수정 2020.11.19. 18:29
광주 사실상 4차 대유행 돌입
병원·기관 등 연쇄 감염 불구
‘학교 내 추가 전파’ 사례 無
“방역 수칙 준수 여부 차이”
전남대학교병원발 코로나19 상황이 심상치 않은 가운데 코로나19 진단검사와 처방전을 받으려는 사람들로 병원 앞이 연일 북새통이다. 무등일보DB

지역에서 최근 보름 사이 200명에 육박하는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는 등 4차 팬더믹(대유행) 현실화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마스크 한 장에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국가 지정 감염병 거점 병원인 전남대학교병원을 시작으로 한 감염세가 지역 중추 의료기관, 금융기관 등으로 퍼지며 'n차' 감염을 일으키고 있는 반면 학교 현장에서의 내부 전파 사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방역 및 교육당국은 마스크 착용 여부가 확산을 가르는 중요한 요소로 작용했다고 분석하고 있다.

19일 광주시 방역당국에 따르면 광주는 지난 7일을 기점으로 하루 최대 18명(16일)의 확진자가 발생하는 등 이번달에만 80명이 넘는 양성환자가 나왔다.

전남대학교병원발 코로나19 n차 감염 확진자가 재학중인 광주의 모 초등학교에서 전수검사가 진행되고 있는 모습. 해당 학교 검사 결과 모두 음성으로 확인됐다. 무등일보DB

진월동의 한 호프집을 시작으로 상무지구 유흥주점, 광주교도소 등으로 전파되고 있는가 하면 전남대학교병원을 기점으로 한 추가 감염도 잇따르고 있다. 특히 전남대병원의 경우 '지표환자'로 지목된 신경외과 전공의가 지난 13일 첫 확진을 받은 것을 시작으로 의사(광주 북구 민간병원 의사 포함), 간호사, 방사선사, 환자, 보호자, 입주업체 직원, 지인 및 가족 등 50여명이 넘는 이들로 확대됐다.

뚜렷한 감염경로에 대한 조사가 완료되지 않고 있는 사이 병원 내 접촉을 통한 감염이 또 다른 감염으로 이어지는 등 연쇄적으로 퍼지고 있는 상황이다.

지역 곳곳이 감염 통로로 확인되면서 일선 초·중·고·대학도 비상이 걸렸다. 부모를 통해 자녀가 확진판정을 받는 사례가 속속 확인되고 있어서다.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교내 감염 사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이번달에만 지역 유치원 3곳, 어린이집 1곳, 초등학교 2곳, 중학교 2곳, 고등학교 3곳 등 총 11곳에서 학생과 교직원 등 전 구성원에 대한 전수검사가 이뤄졌지만 추가 확진은 단 한 건도 없었다. 마스크 미착용 등 방역에 빈틈이 있었던 여타 사례와 달리 학교 안에서는 방역 시스템이 제대로 가동됐기 때문인 것으로 교육·방역당국은 분석하고 있다.

실제로 일선 학교에서는 급식 외 마스크 착용 의무화, 시간대별 손 씻기 및 손소독제 사용, 거리두기 등의 수칙을 엄수하고 있다. 올 초 광주시교육청이 배포한 감염예방관리 수칙 매뉴얼 등에 따른 것이다. 매일 학생 및 교직원을 대상으로 건강상태자가진단을 실시, 유증상자 관리 체계를 구축한 것도 한 몫 하고 있다.

양선희 광주시교육청 체육예술융합교육과 체육보건교육계 장학사는 "부모 등으로부터 학생 자녀가 감염이 된 사례는 있으나 교내에서의 연쇄 감염으로 이어진 경우는 단 한 건도 없었다. 이는 교육현장에서의 방역 수칙이 얼마나 잘 지켜지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좋은 예"라면서 "학생들이 감염병으로부터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우리 모두 생활 속 위생 수칙을 준수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향 광주시 복지건강국장도 "집단시설 방문 감염 후 가족, 지인 등으로의 전파가 이어지고 있지만 학교에서의 추가 감염은 나오지 않고 있다. 교육시설 종사자와 학생들이 마스크 착용 등 방역 수칙을 제대로 지켜준 덕분"이라고 말했다.

한편 올 초부터 현재까지 광주시교육청 소속 학교 및 기관에서 발생한 코로나19 확진자는 모두 27개 기관 31명(학생 24명, 교직원 7명)이다. 주현정기자 doit85@sr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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