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 불안정 눈구름대 발달 영향
24일까지 비 계속 당분간 포근
지난해 광주·전남 날씨는 기록 갱신의 연속이었다. 가장 따뜻한 겨울을 보내고, 때 이른 여름 더위를 맞더니 최장기간 장마와 집중호우 등 이상기후가 계속됐다. 올해는 유달리 눈이 많이 내린 덕에 최근 10년 사이 가장 잦은 눈이 내렸다.
21일 기상자료개방포털에 따르면 지난 20일 사이 내린 1월 눈 일수는 9일이다. 최근 10년간 1월 평균 눈 일수 8.6일을 뛰어넘었다. 1월 한달 평년(1981~2010)값 보다도 2일 밖에 적지 않았다.
올들어 20일까지 내린 눈의 총 적설량(월합계깊이신적설량)은 25.8㎝ 로 최근 10년 중 상위 3위를 기록했다.
기상청은 서해상에서 해기차(해수면 온도와 대기의 온도차)로 형성된 눈구름대가 유입되는 가운데 북서쪽에서 내려오는 찬 공기와 충돌하면서 많은 적설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차갑고 따뜻한, 성질이 다른 두 공기가 만나면서 대기가 불안정해졌고 봄·여름철에 주로 나타는 하층제트기류가 동반돼 눈구름대가 발달했다. 구름 내부 온도가 눈 입자 성장에 적합한 조건(영하 20~영하 5도)까지 갖추면서 눈이 잦았던 것으로 분석됐다.
기상청 관계자는 "지난해에는 이례적인 고온현상이 나타나 한 차례도 눈이 내리지 않았지만 올해는 대륙고기압 등 여러 조건이 맞아떨어지면서 눈이 잦다"며 "이번 분석은 한달 통계가 아니기 때문에 다음달에 바뀔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광주·전남은 오는 24일까지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됐다. 기상청은 22일 오후 그쳤던 비가 23일 새벽부터 다시 시작될 것으로 내다봤다. 제주도남쪽해상을 지나는 기압골의 영향을 받아 24일까지 5~20㎜의 비가 예상된다.
대체로 흐린 가운데 따뜻한 남서풍의 영향으로 기온이 차차 오를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22~24일 아침최저기온은 3~9도로 영상권을 회복하겠다. 낮 최고기온도 평년보다 5~7도 가량 높은 9~14도로 3월 초봄같은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기상청은 보고있다.
김성희기자 pleasure@sr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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