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가·가정 방문해 수압조정 안내, SNS 홍보활동
계속된 가뭄으로 인해 물 부족 현상이 지속되자 시민이 직접 물 절약 홍보에 나섰다.
광주시는 이달부터 광주시 자원봉사센터, 전남대학교 총학생회, 노인일자리 협동조합과 협업해 물 절약 홍보활동을 대대적으로 전개한다고 밝혔다.
광주시는 지난해 10월부터 TV, 라디오 등 언론매체와 광주시·유관기관 홈페이지, 안전 문자 발송, 대 시민 캠페인 등을 통해 물 절약 홍보활동을 펼쳐왔다.
특히 수돗물 요금감면 등 인센티브 제공, 저수조 청소 유예 등 가용한 자원을 총동원해 물 절약 참여를 호소하고 있다.
하지만 절수율은 12월 말 최대 8.9%를 기록했다가 1월 들어 5~6%대로 떨어졌다. 이 같은 상황을 전해들은 지역 기관·단체들이 자발적으로 온·오프라인 홍보에 동참하고 있다.
광주시 자원봉사센터는 1일부터, 노인일자리 협동조합은 13일부터 절수 참여율이 낮은 상가와 가정 등을 방문해 홍보물을 배부하고, 수압조정방법을 안내하는 등 오프라인 위주의 물 절약 홍보를 전개한다. 전남대학교 총학생회는 1월에 이어 2월에도 교내 화장실, 기숙사 등 시설물의 수압을 조정한다.
또 6일부터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홍보영상 등을 공유하고 '물 절약 챌린지'를 실시하는 등 온라인 위주의 캠페인에 들어간다. 전남대 총학생회는 지역 다른 대학교와 고등학교를 대상으로 물 절약 캠페인 참여를 요청할 계획이다.
광주시는 시민이 직접 물 절약 홍보활동을 벌이면서 관심도와 참여 효과도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정삼 광주시 상수도사업본부장은 "물 절약 홍보에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동참해 감사하다"며 "아직도 제한급수 위기가 계속되고 있는 만큼 계량기 수도밸브 조절을 통한 수압저감, 설거지통을 이용한 설거지, 샤워시간 줄이기 등 일상 속 실천할 수 있는 물 절약에 적극 참여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광주시는 원활한 수돗물 공급을 위해 영산강 물을 끌어와 공급을 늘리고, 관정 개발과 보성강 댐 물을 동복댐·주암댐으로 가져오는 등 물 공급 확대 대책을 추진하고 있다.
박석호기자 haitai2000@mdilbo.com
- 거리에는 '덕지덕지' 지정게시대는 '텅'...현수막에 시민들 눈살 22대 총선 공식 선거운동 시작일인 28일 오전 광주 서구 풍암동의 한 교차로. 횡단보도 주변에 총선 후보자의 현수막이 걸려있는 반면, 바로 옆 현수막 지정 게시대는 텅 비어있다. "선거 후보자들이 내걸 수 있는 현수막 수가 제한됐다고 들었는데 선거운동 전보다 더 많다고 느껴지는 것은 기분 탓인가요?. 현수막 지정 게시대는 텅 비워놓고 꼭 저렇게 한 곳에 대여섯개씩 걸어야 하는 건지도 알 수가 없네요."4·10 총선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되면서 광주 도심 곳곳이 형형색색의 후보자 홍보 현수막들로 물결을 이뤘다.특히 올초 법이 개정돼 정당 현수막을 걸 수 있는 수가 제한됐음에도 총선 후보자들 현수막이 난립하면서 시민들의 눈살이 찌푸려지고 있다.22대 총선 공식 선거운동 시작일인 28일 오전 광주 서구 풍암동의 한 교차로에는 이른 아침부터 출마자들의 현수막이 사방에 내걸렸다.이곳은 평소에도 차량과 유동인구가 많아 서구을 선거구 '홍보 명당'으로 꼽힌다. 비가 내리는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다른 후보의 현수막보다 더 잘 보이는 위치에 현수막을 걸고자 밧줄을 풀었다 다시 묶는 등 수차례 위치를 조정하는 캠프 관계자들 모습도 쉽게 눈에 띄었다.하지만 정작 교차로 주변에 있는 현수막 지정 게시대에는 후보자 현수막이 단 한 개도 걸리지 않았다. 교차로 명당에 비해 눈에 띄지 않기 때문이다.시민 김유리(25·여)씨는 "평소에도 현수막이 많이 걸려있는데 오늘은 유독 더 많은 기분이다"며 "현수막을 걸라고 만들어둔 게시대를 왜 사용 안 하는지 모르겠다"고 불만을 토로했다.같은 날 오전 광주 북구갑 선거구 홍보 명소인 광주역 교차로의 상황도 비슷했다.횡단보도 주변으로 현수막이 대여섯 개 정도 걸려있었다. 한 현수막은 성인 키 높이 정도로 아슬아슬하게 걸려 우회전하는 운전자의 시야를 가리기도 했다.이처럼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되면서 현수막으로 인한 시민들의 불편이 잇따르고 있다.평상시에는 옥외광고물법의 적용을 받아 교차로 주변에서 2.5m 이상 높이에 설치되던 현수막도 공식 선거운동 기간에는 공직선거법을 우선적으로 적용받기 때문에 높낮이 상관없이 설치된다. 현행 공직선거법에는 현수막 부착 높이에 대한 규정이 없기 때문이다.또 지난 1월12일부터 행정동별로 최대 2개씩 설치가 제한된 정당 현수막도 이날부터는 선거구 내 읍·면·동수의 2배까지 어느 장소에나 걸 수 있다 보니 후보자가 홍보 효과를 높이고자 인파가 몰리는 곳에 몰아서 걸 수 있는 상황이다.중흥동 주민 송범진(44)씨는 "선거철만 되면 사람이 많이 다니는 장소는 현수막으로 도배되는 것 같다"며 "홍보하고자 하는 마음은 알겠지만 도시 미관이나 시민들의 안전도 배려해 줬으면 한다"고 했다.이에 대해 광주시 관계자는 "공식 선거운동 기간 공직선거법을 먼저 적용받다 보니 현수막 철거에 어려움이 있다"며 "선관위와 협조해 시민들의 불편을 겪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박승환기자 psh0904@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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