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시설 불량률 광주 '최하위' 전남 '상위'

입력 2024.10.09. 14:02 박승환 기자
19개 시·도 소방본부 중 불량률 광주 19위, 전남 2위

소방시설 불량률이 광주가 전국에서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난 반면, 전남은 상위권에 머물렀다.

9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용혜인(비례대표) 기본소득당 의원이 소방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전국 19개 시·도 소방본부별 화재안전조사 실시 현황'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소방시설 불량률은 광주소방본부 5.3%, 전남소방본부 33.6%를 기록했다.

화재안전조사는 소화설비, 경보설비, 피난구조설비, 소화용수설비 등의 소방시설이 현행법에 따라 적합하게 설치?관리되고 있는지 화재 위험은 없는지 확인하는 행정조사다.

민간이 직접 실시하는 소방시설 자체점검 결과를 소방청이 보완하고, 화재 위험이 큰 곳을 사전에 조사하거나 화재예방 조치를 점검하는 것으로 화재 예방의 기초다.

점검 결과 광주는 지난해 소방시설 3천346개 중에서 176개가 불량으로 나타나 전국 19개 시·도 소방본부 중 불량률 최하위를 기록했다.

하지만 전남은 6천373개 중 2천141개가 불량으로 조사돼 전국 2위를 차지했다. 불량률 1위는 37.3%를 기록한 울산이다.

용 의원은 "경기 화성 아리셀 공장 화재, 인천 청라 아파트 화재, 경기 부천 호텔 화재 등 대형 화재가 끊이지 않고 있다"며 "화재안전조사를 적극적으로 실시해 불량률을 줄여가야 한다"고 지적했다.

박승환기자 psh0904@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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