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인 청장만 광주에서 유일하게 2년 연속 미이수
박홍률·노관규 시장, 김성 군수도 이수하지 않아
광주 5개 자치구 구청장 중에서 문인 북구청장만 이태원 참사 이후 의무로 바뀐 재난안전교육을 2년 연속 이수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9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용혜인(비례대표) 기본소득당 의원이 행정안전부로부터 제출받은 '지방자치단체장 재난안전관리교육 이수 현황'자료에 따르면 문 청장은 지난해와 올해 2년 연속 재난안전관리교육을 이수하지 않았다.
지자체장을 대상으로 하는 재난안전관리교육은 이태원 참사 이후 윤석열 정부가 마련한 국가안전시스템 개편 종합대책의 일환으로 지난해 처음 시행됐다. 교육은 대면 방식으로 3시간 가량 진행되며 1년에 1번 반드시 들어야 한다.
특히 지난해 말 재난안전법이 개정되면서 올해 6월부터는 모든 지자체장이 임기 중 2회 이상 의무적으로 교육을 이수해야 한다. 2회 이상 이수하지 않으면 현행법 위반이다.
전남의 경우 박홍률 목포시장, 노관규 순천시장, 김성 장흥군수가 이수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순천의 경우 지난해 4월 송광면 봉산리 일대에서 난 산불로 특별재난지역이 선포됐지만 노 시장은 교육을 이수하지 않았다.
용 의원은 "재난 발생 시 지자체장은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장으로서 관할 지역의 재난 대응과 수습을 총괄적으로 지휘하는 막중한 책임을 진다. 재난에 미리 예방·대비해야 할 책임도 갖는다"며 "평상시에 재난안전 관리·지휘 역량을 충분히 갖춰야 한다는 것이 재난안전관리교육이 의무화된 배경이다"고 말했다.
이어 "이태원과 오송 참사는 지자체장이 재난을 제대로 예방하고 대비하지 못해 발생한 명백한 인재(人災)다. 재난이 끊이지 않는 상황에서 지자체장이 1년에 3시간짜리 교육조차 받지 않는 현실을 어떻게 납득해야 하느냐"며 "모든 지자체장이 임기 내 재난안전관리교육을 이수할 수 있도록 행안부가 철저하게 관리해야 할 것이다"고 지적했다.
박승환기자 psh0904@mdilbo.com
- 광주·전남 보행자 사망사고 11월 가장 많아 광주·전남지역 보행자 사망사고가 11월에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11일 한국교통안전공단 광주전남본부에 따르면 2021년부터 2023년까지 최근 3년간 광주·전남지역에서 보행 중 교통사고로 숨진 사망자는 모두 268명으로 파악됐다.월별로는 11월이 39명(14.6%)으로 가장 많았으며 10월이 28명(10.4%), 1월 27명(10.1%)로 뒤를 이었다.분기별 사망자 역시 4분기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4분기 사망자가 86명(32.1%)로 가장 많았고 3분기 70명(26.1%), 1분기 59명(22%), 2분기 53명(19.8%)으로 집계됐다.이에 따라 광주전남본부는 매월 11일을 보행자의 날로 지정해 '차·만·손(차를 만나면 손을 들어요)' 등 교통사고 예방 캠페인을 전개한다.한국교통안전공단 광주전남본부 관계자는 "해가 짧아지는 겨울철 보행자 교통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보행자의 노력도 필요하다"며 "운전자가 식별할 수 있도록 손을 들어 도로를 건너고 무단횡단을 자제해야 한다"고 당부했다.임창균기자 lcg0518@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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