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공원 조성 어디까지
풍암호수 매입 마무리 단계…이르면 11월 본격 공사
이용객 편의 위해 테마숲보다 마을숲·산책길 우선 준공
정원박람회·도시축제 등 다양한 행사공
8개 테마·11개 마을숲 그리고 풍암호수.
광주를 대표할 랜드마크이자 새로운 명품 문화복합공간으로 자리매김할 중앙공원 조성사업이 본격 추진되고 있다.
도심숲 속에서 공연 등 다양한 문화체험부터 캠핑으로 대변되는 산림휴양힐링서비스까지 중앙공원이 가진 미래가능성은 무궁무진하다. 풍암호수와 함께 광주시민들로부터 가장 각광받는 휴식공간인 중앙공원은 이제 힐링을 넘어 문화복합공간으로서 새로운 미래를 그려나가고 있다.
◆ 풍암호수 아우르는 자연 특성 극대화
중앙공원 1 지구 조성을 맡은 빛고을중앙공원개발㈜ 에 따르면 최근 풍암호수를 매입하는 과정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 풍암호수의 수질을 개선하고, 주변에 다양한 테마의 산책길 등을 조성하기 위한 것으로 이르면 이달 중 매입 완료할 예정이다. 현재는 풍암호수 주변 폐기물 처리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 상태로, 실시계획변경 후 11월 중 본격 공원시설 공사에 돌입할 예정이다. 특히 중앙공원 1 지구 이용객들의 편의를 위해 마을숲과 산책길의 우선 준공을 목표로 진행할 계획이다.
'중앙공원 1 지구'는 243만 5천516㎡ 규모로 광주시 전체 민간공원의 약 30%를 차지한다. 거대한 숲과 같은 풍부한 녹지공간을 자랑하며, 풍암호수를 중심으로 수변공간까지 갖추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광주시와 빛고을중앙공원개발㈜은 이러한 자연적 특성을 극대화하는 방향으로 '중앙공원 1 지구' 조성 계획을 수립했다.
'중앙공원 1 지구'는 8개 테마숲과 함께 11개 마을숲이 조성된다. 8개로 구성된 테마숲은 ▲어울림 숲 ▲청년의 숲 ▲치유의 숲 ▲가족의 숲 ▲활력의 숲 ▲장미원 ▲우듬지 숲 ▲기록의 숲 등이다.
◆ 시민 참여 광주형 공공정원… 청년 위한 열린 공간으로
대표적으로 '어울림 숲'은 화정로와 치평중학교 인근에 약 5만 4천㎡ 규모로 조성된다. 이른바 '광주형 공공정원'으로 독특한 조형미와 예술성을 갖춘 도시공원을 만드는 것이 목표다. 이를 위해 시민참여정원, 어린이놀이정원, 작가정원, 도시정원센터 등 '시민참여형 프로그램'을 도입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어울림 숲'에서는 주기적으로 정원박람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전남 지역의 향토수종을 심거나 전시해 그것을 알리겠다는 취지다. 이를 통해 지역 문화와 경제 활성화를 함께 도모하겠다는 계획이다.
'청년의 숲'은 광주시 청년들을 위한 열린 공간이다. 풍암호수 인근에 조성되는 이곳은 '아시아 청년문화숲'과 '아시아 청년언덕' 두 가지로 방식으로 꾸며진다.
'아시아 청년문화숲'은 약 4만 9천㎡ 규모로 청년예술정원, 청년전시관, 다기능 파빌리온, 다기능마당 등의 문화공간과 함께 잔디마당, 피크닉마당, 빗물정원 등으로 구성된 휴식공간이 들어설 예정이다.
'아시아 청년언덕'은 약 3만 4천800㎡ 규모에 피크닉이나 버스킹 장소로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공간을 마련하는 것에 초점을 맞췄다. 특히 이곳은 풍암호수의 경관과 어우러진 도시축제를 개최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기대감을 높인다. 광주시는 이곳에 세계청소년축제 등 대규모 야외행사를 진행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이밖에 빗물정원, 조망 정글짐 등의 조성을 통해 공간의 완성도를 더할 계획이다.
◆ 도심형 캠핑장·친환경생태교육 등 활용 다각화
도심형 캠핑장으로 조성되는 '치유의 숲'은 약 6만 3천000㎡ 규모로, 이곳에는 캠핑장과 오두막, 풍욕장 등의 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또 매점과 취사장 등을 비롯해 샤워실과 화장실 등의 생활편의시설들도 구축될 계획이다. 또 시민들의 원활한 캠핑장 이용을 위해 주차공간도 마련할 방침이다.
이어 '가족의 숲'은 친환경 교육을 위한 '빗물체험원' 형태로 조성될 계획이다. 빗물 파빌리온과 빗물정원을 조성해 도시환경과 생태계 재구축을 위한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며, 공원의 장기적인 보완 체계를 마련하는 역할도 할 전망이다. 이밖에 '활력의 숲'은 생활체육단지를 목표로 조성된다. 이곳에는 테니스장을 비롯한 체육 관련 시설들이 지어질 예정이다.
풍암호수 일대에 조성되는 '장미원'도 눈길을 끈다. 다양한 색채의 장미들이 배치된 정원으로 약 4천㎡ 규모로 2곳이 조성될 계획이다. 풍암호수와 수경시설, 조형물과 조화를 이루는 형태로 다채로운 감성을 연출할 것으로 기대된다.
◆인근 주민 위한 '12만㎡ ' 11개 마을숲
11개로 구성된 마을숲은 총 12만 2천600㎡ 규모로 조성된다. '중앙공원 1 지구' 인근 화정동과 금호동 일대에 거주하는 주민들의 공원 이용 편의와 주거 가치 향상을 목표로 삼았다.
세부적으로 보면 ▲마을숲 1(1만 4,000㎡) ▲마을숲 2(1만 600㎡) ▲마을숲 3(1만 1,000㎡) ▲마을숲 4(1만 9,500㎡) ▲마을숲 5(1만 3,500㎡) ▲마을숲 6(7,000㎡) ▲마을숲 7(1만 2,600㎡) ▲마을숲 8(9,600㎡) ▲마을숲 9(6,900㎡) ▲마을숲 10(1만 2,000㎡) ▲마을숲 11(5,900㎡) 등이다.
이 마을숲은 공원 인근 지역 주민들의 니즈를 반영한 만큼 각 공원마다 특색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일례로 마재초등학교 인근에 조성되는 마을숲의 경우 어린이놀이시설 특화공간으로 조성되며 맹꽁이서식처를 갖춘 마을숲엔 관찰시설 등이 들어서게 된다.
마을숲마다 저마다 특성을 살려 야영공연장, 운동 공간, 산책로, 마을쉼터 등이 조성될 예정이다.
특히 산책로는 대부분 자연 그대로 보존하는 방식으로 구축되며, 일부 훼손된 지역을 중심으로 차별화된 경관 연출이 기대되는 다양한 수목들을 배치했다.
◆'2천772세대' 명품 주거공간도 주목
중앙공원 1 지구엔 공원부지 외에도 민간공원특례사업으로 조성되는 '중앙공원 롯데캐슬 시그니처'도 큰 주목을 받고 있다.
대형공원과 맞닿은 쾌적한 주거환경은 물론 뛰어난 상품경쟁력, 우수한 학군, 편리한 교통 등 랜드마크 단지의 모든 요소를 두루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총 2천772세대 중 2천364세대를 분양하는 '중앙공원 롯데캐슬 시그니처'는 지난 1월 착공에 돌입해 현재 토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공사를 맡은 롯데건설은 홈페이지를 통해 매월 공사 중인 아파트 현황을 투명하고 상세하게 공개하고 있으며 계약자들을 대상으로 아파트 현장 투어를 진행하는 등 시공사와 계약자 간의 적극적인 상호교류를 이어가고 있다.
'중앙공원 롯데캐슬 시그니처'는 세계적인 명품 마감재도 적용해 완성도를 높였다. 주방은 세계 3대 주방가구 브랜드 아크리니아(Arclinea)와 독일 유명 주방 브랜드 놀테(Nolte), 하이엔드 주방가구 브랜드 다다(Dada) 등으로 꾸며진다. 욕실에는 150년 역사의 브랜드 콜러(KOHLER)와 이탈리아 유명 브랜드 아틀라스콩코드(Atlas concorde), 스틸레(Stile) 등의 적용된다. 발코니 확장 시 대부분이 기본 옵션으로 제공된다.
입주민을 위한 시설도 풍부하다. 28층에 스카이라운지를 조성하며 고급 사우나도 들어선다. 또 시니어클럽, 독서실, 북카페, 게스트룸, 피트니스, 골프클럽, 어린이집 등 커뮤니티도 계획돼 있다. 세대 당 약 2대의 차량을 주차할 수 있도록 총 5천385대의 주차공간을 갖췄고, 이 중 1천960대의 공간은 확장형으로 계획됐다. 현관 앞 세대창고를 제공해 공간 효율성도 극대화했다.
빛고을중앙공원개발㈜ 관계자는 "중앙공원 1 지구는 자연과 문화가 최적의 조화를 이루는 방식으로 개발될 예정으로 전국 도시공원 중 가장 독특하고 차별화된 모습을 선보일 것"이라며 "광주시의 지역 브랜드 가치를 한층 더 높일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도철원기자 repo333@mdilbo.com
- 광주 북부경찰서 '경무관 서장제' 원점 재검토 광주 북부경찰서 책임자인 서장 자리를 총경급에서 경무관급으로 격상하는 논의가 원점 재검토될 것으로 보인다.3일 경찰청 등에 따르면 광주 북부경찰서장 직급을 총경에서 경무관으로 높이는 방안이 잠정 보류 상태다.경무관은 경찰공무원 직급 중 하나로 일반 공무원 3급 부이사관에 해당한다. 대부분 경찰서장은 총경(4급)이 맡고 있다.현재 광주경찰청 소속 5개 일선 경찰서 중 광산경찰서만 유일하게 경찰서장 직급이 경무관이다.당시 광산경찰서에 광주·전남에서 처음으로 경무관 서장제가 도입된 배경에는 관할 인구 40만명을 상회한 광산구의 '치안 수요'가 광주 5개 자치구 중 가장 많았던 점 등이 크게 작용했다.경찰청은 같은 이유로 북부경찰서에 경무관 서장제 도입을 추진했지만, 주무 부처인 행전안전부가 도입 논의를 무기한 보류하기로 결정했다.2028년 개서를 목표로 건립을 추진하고 있는 중부경찰서(가칭)가 향후 북부경찰서 치안 수요 일부를 담당하게 될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중부경찰서 신설 계획은 현재 부지 매입 단계에 머물러 있다.북부경찰서 경무관 서장제 도입 검토를 중부경찰서 신설 이후로 미룬다는 게 행안부 입장이다.하지만 향후 치안 수요에 따라 북부경찰서가 아닌 다른 경찰서에 경무관 서장제를 도입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경무관 서장제는 2012년 경찰법 개정을 통해 경찰서장을 경무관으로 보임할 수 있는 법적 근거가 마련된 이후 연차적으로 추진되고 있다.치안 수요가 많은 광역단위 소재 1급지 경찰서 중 행안부와 기획재정부 심사에 이어 국무회의 의결을 거쳐 최종 확정된다.북부경찰서는 현재 관할 인구 40만명, 총 범죄 발생 건수 1만건 이상 등 경무관 서장제 승격에 필요한 조건을 고루 갖췄다.지난해 치안 지표인 5대 범죄 발생 건수는 3천302건으로 광산경찰서 3천365건와 비슷한 수준이었다.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인구는 42만4천여명으로 광주 5개 자치구 중 가장 많았다.경찰청 관계자는 "경무관 서장제는 점진적으로 추진되고 있다. 향후 치안 수요에 따라 도입 논의가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이관우기자 redkcow@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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