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객관적인 증거 없이 경영난을 이유로 인사이동 시킨 것은 부당하다는 중앙노동위원회의 판결과 관련 광주시립제1요양병원 노조가 원직복직을 촉구하고 나섰다.
전국보건의료노조 광주전남본부 광주시립제1요양병원지부는 10일 광주시청 행정동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수탁기관인 빛고을의료재단은 중노위의 결정을 무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노조는 "중노위는 지난달 말 물리치료사와 작업치료사를 경영난을 이유로 정신병동 보호사와 조리실 조리원으로 이동시킨 것은 부당전보라는 판결을 내렸다"며 "근무형태가 전혀 다른 부서로 보낸 데다가 경영난에 대한 객관적 증거도 부족하므로 빛고을의료재단의 잘못이라는 것이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빛고을의료재단은 육아휴직 후 복귀하는 물리치료사에게도 환자이송업무를 맡기거나 권고사직을 제안했다"며 "중노위 결정 이후에도 조리실 업무를 지시하기도 했다"고 주장했다.
끝으로 "이는 빛고을의료재단에 위탁을 맡긴 광주시에도 책임이 있다고 할 수 있다"며 "빛고을의료재단은 중노위 결정에 따라 인사이동 시킨 직원들을 당장 복직시켜야 한다. 광주시도 정상적인 병원 운영을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승환기자 psh0904@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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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말부터 '여름'···평년보다 덥고 습할 듯 태풍 종다리의 북상으로 무더위 속 소나기가 내린 가운데 우산을 준비하지 못한 시민들이 광주 북구 일곡동 한 공원 평상에 앉아 비가 그치기를 기다리고 있다.양광삼기자 ygs02@mdilbo.com 올여름 더위는 예년보다 빠르게 찾아올 것으로 보인다. 6월 초부터 평년 기온을 웃도는 무더위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면서, 보건 당국은 온열질환 예방 체계 가동에 들어갔다.15일 광주지방기상청이 발표한 '1개월 전망'에 따르면 이동식 고기압과 남서쪽 저기압의 영향으로 오는 5월26일부터 6월15일까지 3주 연속 광주·전남 지역 기온이 평년(18.3~21.7도)보다 높을 확률이 50%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강수량은 대체로 평년(5~20㎜) 수준이거나 다소 많은 편일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고온이 이어지면서 체감 더위는 더욱 심할 전망이다.더위가 앞당겨지면서 질병관리청은 지난해보다 닷새 빠른 15일부터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운영을 시작했다. 이 시스템은 전국 500여개 응급의료기관과 보건소, 지자체가 참여해 열사병과 열탈진 등 온열질환자 발생 현황을 매일 실시간으로 수집·공유하는 방식이다. 올해 감시체계는 9월 30일까지 유지된다.특히 올해는 처음으로 기상청과 협업해 개발한 '온열질환 예측 정보'도 시범 제공된다. 최고기온과 체감온도, 습도 등을 분석해 전국과 시도별 온열질환 위험도를 4단계로 구분해 예보한다.한편, 지난해 여름 온열질환자는 3천704명으로 집계됐고, 이 가운데 34명이 사망했다.강주비기자 rkd98@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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