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의료 인력 및 예비 보건의료 인력에게 최첨단 의료기술 교육훈련을 제공하기 위한 학술대회가 열렸다.
전남대학교병원은 지난 16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의생명연구원 1층 대회의실에서 제1회 임상교육훈련센터 학술대회를 개최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학술대회는 전남대병원 임상교육훈련센터의 발전과 의료 시뮬레이션 교육의 효과를 논의한 것은 물론 의료교육의 패러다임 전환을 모색하고 혁신적인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하기 위해 마련됐다.
학술대회에는 전남대병원 직원, 전북대·충남대·경북대병원 임상교육훈련센터 관계자, 국내 의료시뮬레이션교육 담당자 등 130여명이 참석했다.
학술대회는 최신 의료시뮬레이터 소개 및 시연, 국내 임상교육훈련센터의 현재와 운영 전략, 의료시뮬레이션 교육의 활용과 효과 등을 주제로 진행됐다.
'최신 의료시뮬레이터 소개 및 시연' 행사는 김현주 간호교육팀장이 좌장을 맡아 '호흡기 중환자 시뮬레이션 최신지견(래어달메디컬코리아)', 'AI 기반 VR 프로그램을 포함한 몰입형 교육 솔루션 소개(VEP4U)', 'SimTech with Simulator(메드닉스)'를 주제로 진행됐다.
이어 주재균 임상교육훈련센터건립추진단장의 개회사와 정신 병원장의 축사를 시작으로 1부 국내 임상교육훈련센터의 현재와 운영 전략에서는 '전남대병원 임상교육훈련센터 건립사업 현황(배정은 임상교육훈련센터건립추진단)' 및 경북대병원 임상교육훈련센터 건립사업 현황, 충남대병원 임상교육시뮬레이션센터 건립사업 현황에 대한 발표가 진행됐다.
또 '전남대병원 임상교육훈련센터 운영 전략-간호사 대상 시뮬레이션 교육 중심으로(안신혜 간호교육팀)', '분당서울대병원 SMART 시뮬레이션센터 운영 전략-코디네이터의 역할을 중심으로(신유연 SMART 시뮬레이션센터)' 등 주제 발표가 이어졌다.
2부 의료시뮬레이션 교육의 활용과 효과 세션에서는 정민규 경북대병원 교수가 좌장을 맡아 '홀로그램 표준화 환자 활용 교육(이지은 광주대 간호학과 교수)', '증강현실(AR)을 활용한 내비게이션 시스템(박병준 중앙대병원 흉부외과 교수)', 'VR 기술을 활용한 외과 수술 시뮬레이터의 개발과 교육 효과(윤중기 서울대병원 소아외과 교수)' 등 발제 시간을 가졌다.
정신 병원장은 "이번 학술대회가 모든 보건의료 인력 및 예비 보건의료 인력들에게 최첨단 의료기술 교육훈련을 제공하기 위한 발판으로 의료교육의 패러다임을 바꾸는 데 중요한 전환점이 되기를 바란다"며 "전남대병원 임상교육훈련센터가 호남권 의료 인재 양성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참여와 관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관우기자 redkcow@mdilbo.com
- 윤석열 대통령 비상계엄 선포에 광주시민들 "민주주의 짓밟아" 울분 4일 오전 광주 서구 유스퀘어에 대합실에 모인 민들이 TV를 통해 계엄령 관련 소식을 보고 있다. 최소원기자 ssoni@mdilbo.com윤석열 대통령은 3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긴급 담화를 통해 비상계엄을 선포했다. 비상계엄령은 1980년 5월 전두환 신군부가 5·18민주화운동 진압 당시 선포한 이후 44년 만이다.윤 대통령의 비상계엄령이 선포된 직후 광주지역 시민들은 당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하는 모습이다.이날 밤 광주 유스퀘어(유스퀘어터미널)에 있던 시민들은 비상계엄을 선포할 만큼의 긴급한 상황도 아닌데 계엄이 선포된 게 믿기지 않는다는 반응이었다. 군부독재 시절에나 있을 법한 일이라며 분노하는 반응도 곳곳에서 목격됐다.한밤중에 군 병력이 출동하고 헬기까지 하늘에 떠다닌 다는 소식에 많은 시민들은 공포에 떨었다.시민들은 갑작스러운 계엄령 소식에 황당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4일 오전 광주 서구 유스퀘어에 대합실에 모인 민들이 TV를 통해 계엄령 관련 소식을 보고 있다. 최소원기자 ssoni@mdilbo.com일상적인 소음에도 사이렌 소리인 줄 알고 다들 공포에 떠는 영화속 한 장면같은 모습이 연출됐다.김모(52)씨는 "이게 말이 되느냐. 정신 차려라"라먀 목소리를 높이면서 "어떻게 2024년에 이런 일이 일어날 수 있는지 모르겠다"고 울분을 토했다.전모(42)씨는 "우리가 지켜낸 민주주의를 대통령이 뭔데 우리의 민주주의를 짓밟느냐"고 울분을 토했다.시민들 상당 수는 "지금이 전두환 시대도 아닌데"라고 소리쳤다. 또 "비상계엄 철폐하라"는 구호와 함께 "계엄 해제"를 연달아 외쳤다.전모(24)씨는 "처음에는 전쟁이 난 줄 알았다. 20대 입장에선 비상계엄령이 역사 속에서나 일어난 먼 얘기같이 느껴져 체감이 되지 않는다"며 "민주사회 이전으로 돌아가는 걸 두 눈으로 목격한 게 충격적이고 믿기지 않는다"고 한탄했다.이모(63)씨는 "80년대에 일어났던 계엄이 생각나서 무섭기만 하다"며 공포감을 표현하면서 "너무 황당하고 갑작스러워서 손발이 떨려서 아무 생각도 나지 않는다"고 했다.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도 분노와 당혹감에 가득찬 글들이 올라오고 있다.'계엄이 선포된 게 1979년 박정희 전 대통령이 암살됐을 땐데 2024년에 계엄을 내리겠다는 게 무슨 말인가', '국회 재적의원 절반 이상이 계엄 해제를 요구하면 무조건 해제해야 하는데 무슨 생각인지 모르겠다', '탄핵 소리 좀 들었다고 계엄을 선포하는 사람이 어딨다'는 등 격앙된 반응이 쏟아졌다.이관우기자 redkcow@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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