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동구의 문화·관광 랜드마크 역할을 할 '충장상상큐브'가 첫 삽을 떴다.
동구는 지난 21일 충장로 5가에 위치한 충장상상큐브 신축부지 현장에서 착공식을 갖고 본격적인 공사에 돌입했다고 22일 밝혔다.
지상 3층 규모인 충장상상큐브는 광주의 추억과 문화가 어우러진 체험형 복합문화공간이다. 건물 1층에는 레트로 감성을 살린 추억의 상설 전시관이 들어서며, 2층은 MZ세대를 겨냥한 문화복합공간, 3층은 방문객들이 편안한 휴식을 즐길 수 있는 커뮤니티와 카페 등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준공은 오는 2026년 상반기다.
충장상상큐브는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과 충장로 4·5가를 연결하는 중요한 문화관광 거점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광주 대표 축제인 '광주 추억의 충장축제'와 연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 관광 활성화와 도심 재생의 핵심 거점으로 자리 잡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임택 동구청장은 "충장상상큐브를 단순한 건축물이 아닌 과거와 현재를 잇는 공간이자 추억과 레트로를 주제로 한 다양한 콘텐츠를 통해 MZ세대와 모든 세대가 공감하고 소통할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하겠다"며 "동구의 새로운 문화적 중심지로 거듭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승환기자 psh0904@mdilbo.com
- 윤석열 대통령 비상계엄 선포에 광주시민들 "민주주의 짓밟아" 울분 4일 오전 광주 서구 유스퀘어에 대합실에 모인 민들이 TV를 통해 계엄령 관련 소식을 보고 있다. 최소원기자 ssoni@mdilbo.com윤석열 대통령은 3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긴급 담화를 통해 비상계엄을 선포했다. 비상계엄령은 1980년 5월 전두환 신군부가 5·18민주화운동 진압 당시 선포한 이후 44년 만이다.윤 대통령의 비상계엄령이 선포된 직후 광주지역 시민들은 당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하는 모습이다.이날 밤 광주 유스퀘어(유스퀘어터미널)에 있던 시민들은 비상계엄을 선포할 만큼의 긴급한 상황도 아닌데 계엄이 선포된 게 믿기지 않는다는 반응이었다. 군부독재 시절에나 있을 법한 일이라며 분노하는 반응도 곳곳에서 목격됐다.한밤중에 군 병력이 출동하고 헬기까지 하늘에 떠다닌 다는 소식에 많은 시민들은 공포에 떨었다.시민들은 갑작스러운 계엄령 소식에 황당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4일 오전 광주 서구 유스퀘어에 대합실에 모인 민들이 TV를 통해 계엄령 관련 소식을 보고 있다. 최소원기자 ssoni@mdilbo.com일상적인 소음에도 사이렌 소리인 줄 알고 다들 공포에 떠는 영화속 한 장면같은 모습이 연출됐다.김모(52)씨는 "이게 말이 되느냐. 정신 차려라"라먀 목소리를 높이면서 "어떻게 2024년에 이런 일이 일어날 수 있는지 모르겠다"고 울분을 토했다.전모(42)씨는 "우리가 지켜낸 민주주의를 대통령이 뭔데 우리의 민주주의를 짓밟느냐"고 울분을 토했다.시민들 상당 수는 "지금이 전두환 시대도 아닌데"라고 소리쳤다. 또 "비상계엄 철폐하라"는 구호와 함께 "계엄 해제"를 연달아 외쳤다.전모(24)씨는 "처음에는 전쟁이 난 줄 알았다. 20대 입장에선 비상계엄령이 역사 속에서나 일어난 먼 얘기같이 느껴져 체감이 되지 않는다"며 "민주사회 이전으로 돌아가는 걸 두 눈으로 목격한 게 충격적이고 믿기지 않는다"고 한탄했다.이모(63)씨는 "80년대에 일어났던 계엄이 생각나서 무섭기만 하다"며 공포감을 표현하면서 "너무 황당하고 갑작스러워서 손발이 떨려서 아무 생각도 나지 않는다"고 했다.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도 분노와 당혹감에 가득찬 글들이 올라오고 있다.'계엄이 선포된 게 1979년 박정희 전 대통령이 암살됐을 땐데 2024년에 계엄을 내리겠다는 게 무슨 말인가', '국회 재적의원 절반 이상이 계엄 해제를 요구하면 무조건 해제해야 하는데 무슨 생각인지 모르겠다', '탄핵 소리 좀 들었다고 계엄을 선포하는 사람이 어딨다'는 등 격앙된 반응이 쏟아졌다.이관우기자 redkcow@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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