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보건노조 "시립제2요양병원 건물 매각 중단해야"

입력 2024.11.13. 15:57 박승환 기자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 광주전남지역본부 광주시립제2요양병원지부는 13일 오후 광주시청 행정동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광주시립제2요양병원 건물 매각 절차를 중단할 것을 광주시에 촉구했다.

광주지역 보건의료노조가 폐업 처분 무효 소송이 진행 중인 광주시립제2요양병원과 관련해 건물 매각 절차를 중단할 것을 광주시에 촉구하고 나섰다.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 광주전남지역본부 광주시립제2요양병원지부는 13일 오후 광주시청 행정동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광주시가 건물 매각을 위한 감정평가를 추진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노조는 "현재 광주지방법원에서 광주시립제2요양병원 폐업 처분 무효 행정소송이 진행 중이다. 지난달 24일 첫 변론을 진행했으며 오는 2025년 3월6일 두 번째 변론을 앞둔 상태다"며 "폐업이 정당한 지에 대한 결정이 나오지도 않은 상황에서 광주시가 감정평가를 추진한 것은 병원 건물을 매각하기 위함이라고 밖에 생각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향후 폐업이 위법했다는 판결이 나더라도 원상회복이 불가능할 수 있으므로 11월 중에 병원 건물 매각에 대한 집행정지를 신청할 계획이다"며 "폐업 처분의 위법성을 명백히 밝혀내 공공병원을 정상적으로 되돌려 놓을 것이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광주시 관계자는 "구체적으로 설명할 수 없지만 지난달 병원 건물의 자산적 가치를 확인하기 위해 감정평가를 실시한 것은 맞다"며 "매각하려는 것은 아니다. 병원 활용 방안에 대해 고민하는 단계다"고 말했다.

박승환기자 psh0904@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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