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구 '공상의 방' 조성, 의회서 예산 삭감 '제동'

입력 2024.11.20. 17:55 임창균 기자

광주 북구가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을 기념하기 위해 '공상의 방' 조성 사업을 추진했으나 절차를 문제 삼은 북구의회가 예산을 삭감하며 제동을 걸었다.

20일 북구의회 등에 따르면 이날 열린 '제299회 제2차 정례회 추가경정예산안 심사'에서 경제복지위원회는 북구가 제출한 '공상의 방 조성사업안' 예산 1억8천만원을 전액 삭감키로 결정했다. 예산안은 22일 예산결산위원회의 심사를 거치게 된다.

공상의 방 조성사업은 중흥도서관 1층에 사색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는 것으로 2025년 1월 준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하지만 북구의회는 전날 정례회에서 긴급 현안질문을 통해 공상의방 조성 사업 추진을 문제 삼았다.

예산편성 심의 이전에 집행부가 용역을 진행한 것은 의회를 무시한 절차며, 도서 구입 예산도 부족한 상황에서 사업을 추진하는 것은 치적성이라는 지적이었다.

북구 관계자는 "22일 예결위에서 삭감된 예산이 원복되고 예산안이 통과될수 있게 의원들을 설득하겠다"며 "사전에 절차적으로 부족했던 부분은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임창균기자 lcg0518@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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