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앞 현장] 여의도공원까지 이어진 촛불 행렬

입력 2024.12.07. 20:14 이관우 기자

12·3 비상계엄 사태 후 첫 주말인 7일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 표결이 이뤄진 여의도 국회의사당 일대는 윤 대통령의 탄핵을 요구하는 수많은 인파로 발디딜 틈이 없었다.

바람이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가 뚝 떨어진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진보 성향 시민사회단체의 집회 현장을 찾은 시민들은 거리 곳곳에 모여 '윤석열을 탄핵하라', '민주주의 수호하라' 등 문구가 적힌 피켓을 흔들며 탄핵안 가결에 대한 염원을 표현했다.

집회 인파가 국회 앞에서부터 여의도공원까지 급격히 불어나면서 거대한 행렬이 형성됐다.

이동하는 인파 속 안전사고 위험이 도사리면서 "떠밀려서 가네", "압사당하겠다" 등 외침이 들리기도 했다.

곳곳에 배치된 경찰들은 차량 통행을 통제하고 보행자에게 우측 통행을 안내하느라 식은땀을 흘렸다.

여의도공원에서 만난 김민영(24)씨는 "이동 중 뒤따르던 행인에 의해 떠밀려 넘어질뻔 한 게 한 두 번이 아니라 사실 좀 무섭다"면서 "조금 더 안전한 환경에서 윤 대통령의 탄핵을 시민들과 함께 외치고 싶다"고 말했다.

이관우기자 redkcow@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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