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국제공항 충돌사고 "큰 소리와 폭발 계속 이어져, 절망적 상황" 목격자 증언

입력 2024.12.29. 14:31 차솔빈 기자

무안국제공항 활주로 충돌 사고가 발생했던 여객기에서 큰 소리와 함께 8시 50분께 첫 폭발이 발생했고, 이후로도 여러번 폭발이 발생했다는 목격담이 나왔다.

29일 오전 무안국제공항 활주로 인근에서 펜션을 운영 중인 박문철(46)씨는 "이날 8시 50분께 사고 비행기가 큰 소리를 내면서 활주로 벽과 충돌했고, 폭발이 일어났다"고 말했다.

박씨는 "당시 충돌 직후에 폭발이 3~4회 발생했고, 검은 연기와 함께 유독가스 냄새를 수백m 바깥에서도 맡을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박씨는 "첫 번째 폭발 때 이미 비행기 꼬리 부분 외에는 형체가 제대로 남지 않은 상황이었다"며 "이후에도 수 분 간격으로 폭발이 계속해서 이어졌기 때문에, 매우 절망적인 상황임을 직감했다"고 말했다.

이어 "처음에는 공항 소방대 차량 2~3대정도만 출동했지만, 직후에 수십 대의 소방차량이 추가로 출동해 현장에 도착했다"며 "당시 소방관들도 도착 후 상황을 보고 긴급상황임을 직감한 듯 했다"고 설명했다.

차솔빈기자 ehdltjstod@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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