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DNA 검사 후 인도 가능
물리적 시간 필요 ‘최소 10일’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희생자들이 가족 품으로 돌아가기 까지 최소 10일 이상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경찰은 시신들의 훼손정도가 심하고 사체가 600여개로 나뉘어 있어 모든 사체의 DNA 검사가 끝나야 인도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30일 오후 무안국제공항 2층 대합실에서 진행된 브리핑에서 전남경찰청 수사본부장은 희생자 DNA 검사 진척과 관련한 질문에 대해 "희생자 179명을 모두 수습했으나 모든 시신들의 훼손이 상당하고 상대적으로 온전한 시신은 5구뿐"이라고 설명했다.
경찰에 따르면 현재 수습한 시신은 총 606개 사체로 나뉘어져 있으며 시신 인도는 이들 전체에 대한 DNA검사가 끝나야 가능하다.
이는 훼손된 시신이 유족의 동의 하에 인도 돼 장례 절차가 마무리되더라도 DNA검사 이후 희생자의 사체가 추가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현재 육안상으로는 희생자의 사체를 온전히 가려낼 수 없으며 이 때문에 DNA검사가 완료될 때까지 장례를 위해 시신을 인도할 수 없다는 것이 경찰의 설명이다.
경찰 관계자는 "많은 유가족분들이 빠른 시신 인도를 하고 있으나 최대한 희생자의 시신을 온전히 하기 위해 필요한 절차"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검체를 배양 후 검사하고 결과가 나오는데 물리적인 시간이 소요되니 기다려 주시면 감사하겠다"며 "국과수도 총 동원된 상태며 최대한 역량을 집중해서 다음주 수요일까지 결과가 나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오전까지 신원이 확인된 희생자는 141명이다.
글·사진=임창균기자 lcg0518@mdilbo.com·차솔빈기자
-
광주경찰청, 행안부 공공서비스디자인 사업 선정 광주경찰청 전경. 무등일보DB 광주경찰청이 전국 시·도경찰청 최초로 치안 추진에 공공서비스디자인 제도를 적용한다.21일 광주경찰청에 따르면 경찰청은 최근 2025년 행정안전부 공공서비스디자인 사업 선정됐다. 공공디자인제도는 국민중심의 정책을 실현하기 위해 정책과정 전반에 정책 공급자인 공무원, 정책 수요자인 국민, 서비스디자이너가 함께 참여해 정책을 디자인하는 활동이다.광주경찰은 이번 사업 선정으로, 민생과 경제가 어려운 상황에서 갈수록 진화하는 '보이스피싱' 에 대한 보다 실효적인 예방 홍보 방법을 추진하기 위해 이번 지원과제를 기획할 수 있게 됐다.보이스피싱은 개인과 가정에 경제적·정신적 피해를 입히고 사회적 불신까지 초래하는 심각한 민생침해 범죄다. 경·검 등 수사기관을 비롯해 금감원 등 유관기관에서도 보이스피싱 발생 감소를 위해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지만 치밀한 수법 변화 등으로 지난해 보이스피싱 범죄는 2만839건, 피해액은 8천545억원에 이르는 등 그 피해가 여전히 심각한 수준이다.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도 최근 경찰청 '민생범죄 점검회의'에서 "민생범죄로부터 국민을 보호할 책무는 정부에 있고, 국민이 안심하고 안전한 일상을 보낼 수 있도록 대책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강조하는 등 정부가 전방위적으로 보이스피싱 대응 강화 방안을 논의하고 있는 상황이다.이에 광주경찰청 홍보담당관실과 형사과가 주도적으로 '보이스피싱' 예방 홍보를 위해 정책기획 단계에서부터 정책 수요자인 국민이 직접 참여하여 기존 공급자 중심에서 탈피한 새로운 방식의 보이스피싱 예방 홍보 시책을 추진하기로 했다.그 중 최근 급증하는 60대 이상 보이스피싱 감소를 위해 이들을 타깃으로, 가장 많이 당하는 피해 수법인 '대출사기형'을 기본 구조로 이번 과제를 수행한다. 광주지역의 경우 2022년부터 2024년까지 60대 이상 보이스피싱 피해자 중 137명이 대출사기형의 피해를 입었고, 기관사칭형 피해자(92명)가 뒤를 이었다.또 광주지역 60대 이상 피해 유형 분석을 통해 국민 디자인단을 구성, 국민 입장 실효적 보이스피싱 예방 홍보 시책을 추진할 계획이다.공공서비스디자인단은 공무원과 서비스디자이너, 정책수요자 등 이해관계자로 구성된다.박성주 광주경찰청장은 "보이스피싱 범죄는 가정과 사회를 파괴하는 중대한 범죄"라며 "더 안전한 광주를 만들 수 있도록 보이스피싱 피해 발생 감소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김종찬기자 jck41511@mdilbo.com
- · 운행 연한 넘은 광주 시내버스 수두룩···차량 교체 '절실'
- · '대주교 윤공희' 평전 헌정식 '성료'
- · 광주시민사회·5월 단체 "내란 우두머리 尹 즉각 파면이 국정 혼란 수습 지름길"
- · 의대생 휴학계 반려에도 전남대·조선대 복귀자 없어
독자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광주・전남지역에서 일어나는 사건사고, 교통정보, 미담 등 소소한 이야기들까지 다양한 사연과 영상·사진 등을 제보받습니다.
메일 mdilbo@mdilbo.com전화 062-606-7700카카오톡 플러스친구 ''무등일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