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항 인근에 추모 공원과 위령탑 만들어야"

입력 2024.12.30. 16:11 차솔빈 기자
유족협의회, 장례 등 사항 전달
공항 내 의료인력 배치 요청해
공항 인근 추모공원, 위령탑 제안
30일 오후 유족협의회 박한신 위원장이 발언하고 있다.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유가족들이 무안공항 인근에 추모 공원과 위령탑 건립을 요청했다.

무안 제주항공 참사 유족협의회는 30일 오후 3시30분께 무안국제공항 2층 대합실에서 브리핑을 진행했다.

협의회는 유가족 장례 가능 기간과 관련해 "현재 검안 속도 등으로 볼 때 다음 주 수요일에나 장례가 가능할 것으로 답변받았다"며 "피해자별로 장례 진행에 관한 생각이 달라 우선 냉동컨테이너 등으로 조치하고 계속해서 조율해 나갈 것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시신 수습 비율과 관련해서도 입을 열었다.

박한신 위원장은 "유가족마다 시신 수습 비율에 대해 생각하는 것이 다르다. 어느 가족은 '60%만 수습해도 좋다'고 말하고, 어느 가족은 '90%는 수습해야 한다'고 생각하기도 한다"며 "시신 수습은 가능한 최대 비율로 수습하되, 미처 수습하지 못한 유해는 추후에라도 국과수가 수거해 전달하는 방식으로 협의했다"고 말했다.

박 위원장은 "또, 신원이 밝혀지지 않아 미처 수습되지 못한 시신에 대해서는 합동으로 장례를 진행하고 무안공항 옆에 추모공원과 위령탑을 건립하는 것을 제안했고 '검토 중'이라는 답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영정사진에 사용할 사진은 따로 만들어진 채팅방과 이메일을 통해 사진과 이름을 전달하는 것으로 결정됐다.

박 위원장은 "면밀한 진상규명 조사와 피해자에 대한 적절한 보상을 위해 정계 인사들에게 도움을 요청한 상태로, 국회와 각 도에서도 추모 분향을 계획하는 등 도움의 손길과 발걸음이 이어질 것이다"고 말했다.

차솔빈기자 ehdltjstod@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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