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항 내 의료인력 배치 요청해
공항 인근 추모공원, 위령탑 제안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유가족들이 무안공항 인근에 추모 공원과 위령탑 건립을 요청했다.
무안 제주항공 참사 유족협의회는 30일 오후 3시30분께 무안국제공항 2층 대합실에서 브리핑을 진행했다.
협의회는 유가족 장례 가능 기간과 관련해 "현재 검안 속도 등으로 볼 때 다음 주 수요일에나 장례가 가능할 것으로 답변받았다"며 "피해자별로 장례 진행에 관한 생각이 달라 우선 냉동컨테이너 등으로 조치하고 계속해서 조율해 나갈 것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시신 수습 비율과 관련해서도 입을 열었다.
박한신 위원장은 "유가족마다 시신 수습 비율에 대해 생각하는 것이 다르다. 어느 가족은 '60%만 수습해도 좋다'고 말하고, 어느 가족은 '90%는 수습해야 한다'고 생각하기도 한다"며 "시신 수습은 가능한 최대 비율로 수습하되, 미처 수습하지 못한 유해는 추후에라도 국과수가 수거해 전달하는 방식으로 협의했다"고 말했다.
박 위원장은 "또, 신원이 밝혀지지 않아 미처 수습되지 못한 시신에 대해서는 합동으로 장례를 진행하고 무안공항 옆에 추모공원과 위령탑을 건립하는 것을 제안했고 '검토 중'이라는 답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영정사진에 사용할 사진은 따로 만들어진 채팅방과 이메일을 통해 사진과 이름을 전달하는 것으로 결정됐다.
박 위원장은 "면밀한 진상규명 조사와 피해자에 대한 적절한 보상을 위해 정계 인사들에게 도움을 요청한 상태로, 국회와 각 도에서도 추모 분향을 계획하는 등 도움의 손길과 발걸음이 이어질 것이다"고 말했다.
차솔빈기자 ehdltjstod@mdilbo.com
-
광주경찰청, 행안부 공공서비스디자인 사업 선정 광주경찰청 전경. 무등일보DB 광주경찰청이 전국 시·도경찰청 최초로 치안 추진에 공공서비스디자인 제도를 적용한다.21일 광주경찰청에 따르면 경찰청은 최근 2025년 행정안전부 공공서비스디자인 사업 선정됐다. 공공디자인제도는 국민중심의 정책을 실현하기 위해 정책과정 전반에 정책 공급자인 공무원, 정책 수요자인 국민, 서비스디자이너가 함께 참여해 정책을 디자인하는 활동이다.광주경찰은 이번 사업 선정으로, 민생과 경제가 어려운 상황에서 갈수록 진화하는 '보이스피싱' 에 대한 보다 실효적인 예방 홍보 방법을 추진하기 위해 이번 지원과제를 기획할 수 있게 됐다.보이스피싱은 개인과 가정에 경제적·정신적 피해를 입히고 사회적 불신까지 초래하는 심각한 민생침해 범죄다. 경·검 등 수사기관을 비롯해 금감원 등 유관기관에서도 보이스피싱 발생 감소를 위해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지만 치밀한 수법 변화 등으로 지난해 보이스피싱 범죄는 2만839건, 피해액은 8천545억원에 이르는 등 그 피해가 여전히 심각한 수준이다.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도 최근 경찰청 '민생범죄 점검회의'에서 "민생범죄로부터 국민을 보호할 책무는 정부에 있고, 국민이 안심하고 안전한 일상을 보낼 수 있도록 대책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강조하는 등 정부가 전방위적으로 보이스피싱 대응 강화 방안을 논의하고 있는 상황이다.이에 광주경찰청 홍보담당관실과 형사과가 주도적으로 '보이스피싱' 예방 홍보를 위해 정책기획 단계에서부터 정책 수요자인 국민이 직접 참여하여 기존 공급자 중심에서 탈피한 새로운 방식의 보이스피싱 예방 홍보 시책을 추진하기로 했다.그 중 최근 급증하는 60대 이상 보이스피싱 감소를 위해 이들을 타깃으로, 가장 많이 당하는 피해 수법인 '대출사기형'을 기본 구조로 이번 과제를 수행한다. 광주지역의 경우 2022년부터 2024년까지 60대 이상 보이스피싱 피해자 중 137명이 대출사기형의 피해를 입었고, 기관사칭형 피해자(92명)가 뒤를 이었다.또 광주지역 60대 이상 피해 유형 분석을 통해 국민 디자인단을 구성, 국민 입장 실효적 보이스피싱 예방 홍보 시책을 추진할 계획이다.공공서비스디자인단은 공무원과 서비스디자이너, 정책수요자 등 이해관계자로 구성된다.박성주 광주경찰청장은 "보이스피싱 범죄는 가정과 사회를 파괴하는 중대한 범죄"라며 "더 안전한 광주를 만들 수 있도록 보이스피싱 피해 발생 감소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김종찬기자 jck41511@mdilbo.com
- · 운행 연한 넘은 광주 시내버스 수두룩···차량 교체 '절실'
- · '대주교 윤공희' 평전 헌정식 '성료'
- · 광주시민사회·5월 단체 "내란 우두머리 尹 즉각 파면이 국정 혼란 수습 지름길"
- · 의대생 휴학계 반려에도 전남대·조선대 복귀자 없어
독자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광주・전남지역에서 일어나는 사건사고, 교통정보, 미담 등 소소한 이야기들까지 다양한 사연과 영상·사진 등을 제보받습니다.
메일 mdilbo@mdilbo.com전화 062-606-7700카카오톡 플러스친구 ''무등일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