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불교방송의 뿌리를 지키면서, 언론 역할도 충실히 수행하는 다각형 방송이 되겠습니다."
2025년 푸른 뱀의 해를 맞이하는 최갑렬 광주불교방송 사장의 포부다.
지난해 5월 광주불교방송 사장으로 취임한 최 사장은 불교방송이 본연의 취지에 걸맞는 방송 콘텐츠를 충실히 생산하면서도, 문화에도 힘써야 한다고 앞으로의 계획을 밝혔다.
최 사장은 "문화 선도의 일환으로 사옥 13층에 미술관을 만들고, 1층에는 기획 전시관을 마련해 오는 21일부터 홍성우 작가의 분청도자 전시회를 처음으로 선보이게 됐다"며 "이같은 문화와 방송의 접목을 통해 시민들에게 더 가까운 방송, 언론이 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불교'라는 이름이 붙은 종교방송의 특성상 보다 좁은 분야의 언론으로 비치곤 한다"며 "이번 무등일보와 체결한 업무 협약을 통해 보다 풍부한 콘텐츠를 제공할 수 있게 됐고, 양사의 노하우를 접목시켜 시너지를 발휘해 영향력을 극대화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침체된 경기 속 지역사회의 따뜻한 소식과 경기 극복에 보탬이 될 수 있는 소식을 상세히 전달하겠다"며 "종교방송의 뿌리를 지키는 데에도 계속 힘쓰는 한편, 언론 역할도 충실히 수행하는 다각형 언론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차솔빈기자 ehdltjstod@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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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순간부터는 평범한 일상이 돌아오겠지" 화순전남대병원 전경. 무등일보DB "2024년 4월 12일 나의 34번째 생일에 열 살짜리 큰 아이의 백혈병 진단을 받았다. 출근 전 아이의 안색이 좋지 않아 집 앞에 병원을 들렸을 뿐인데 대학병원 응급실에서 마주한 의사 선생님 말에 눈물조차 나오지 않았다. (중략) 벌써 6개월이 지나 집중 치료 기간도 막바지에 접어들었다. 여섯 살짜리 둘째는 형이 아직도 아프냐는 말을 종종 한다. 커가면서 어느 순간부터는 이런 말을 하지 않게 되는 평범한 일상이 돌아오겠지"화순전남대학교병원이 공개한 암 극복 희망 수기 '다시 일상으로'의 일부 내용이다.화순전남대병원은 암 환자와 보호자들의 투병 극복 체험기를 담은 '암 희망 수기'를 병원 홈페이지 게시판에 공개했다.이번 수기 공모는 화순전남대병원 광주전남지역암센터와 광주전남권역암생존자통합지지센터가 주관했으며 암 환자와 가족을 이해하며, 서로에게 희망을 주고 암 예방 실천을 생활화하기 위해 마련됐다.이번에 공개된 수기는 암 조기 발견부터 치료 과정, 극복, 간병 이야기까지 환자와 가족들의 생생한 경험을 담은 이야기들이 담겨있다.올해 10회째를 맞은 공모에는 '다시 일상으로', '결말이 나지 않은 한 청년의 이야기', '때 이른 시련은 나를 더 단단하게 만들기에', '두 번째 삶' 등 24편이 응모했다.해당 수기들은 모두 병원 홈페이지에서 만날 수 있다.민정준 병원장은 "이번 수기 공개가 현재 투병 중인 환자들과 가족들에게 용기와 희망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암 예방과 극복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이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한편 광주전남지역암센터는 지난 2015년부터 '당신은 소중합니다'를 주제로 해마다 암 극복 수기를 모아 책으로 출간하고 있다. 이 책에는 화순전남대병원에서 암 치료와 수술을 받은 환자들의 감동적인 이야기를 담고 있다.김종찬기자 jck41511@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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