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분야별 심층 점검 개선 방안 마련
- 모두가 주인공 성공개최 함께 온힘
- 세계 첫 박람회, 섬의 가치 재발견
- 30개국 300만명 참여, 교류와 연대

여수가 2026세계섬박람회 준비로 잰걸음중이다. 인프라·콘텐츠·홍보·교통·안전·숙박음식·시민캠페인 등을 만들고, 갖추고, 준비해야 할 일이 이만저만 아니다. 손님맞이 채비에 만전을 기하려는 땀흘림의 시간이다.
세계 최초 섬박람회는 여수만의 일이 아니다. 광주전남, 대한민국 모두의 일이다. 성공개최를 위해 대한민국이 함께 해야 하는 국제행사이다. 왜 섬일까?에 대한 문제의식을 명확한 해답으로 방향을 잡아주는 행사이기 때문이다.

2026여수세계섬박람회조직위원회 담당자는 “섬은 고유한 생태가 간직된 소중한 삶의 터전이자. 풍부한 자원과 미래에너지 창출의 잠재 성장동력으로 기후변화, 자원고갈 등 인류가 직면한 위기극복의 출발점”이라며 “섬은 미래 인류의 지속가능성의 중심에 설 수 있는 주제”라고 설명한다. 무한한 잠재력을 가진 섬의 가치를 재발견, 섬의 미래발전상을 제시하고 논의하는 국제사회 교류와 연대의 장인 것이다.
이같은 뜻깊은 대규모 행사를 앞두고 걱정의 목소리도 있다. 제대로 준비해서 성공적으로 행사를 치렀으면 하는 바람이 크기 때문일 것이다.
주요 공간이나 조형물 건립은 일정대로 착착 진행되고 있는지, 콘텐츠는 알차게 꼼꼼히 챙기고 있는지, 숙박·음식·교통대책은 무엇하나 빠짐없이 잘 준비되고 있는지, 안전대책은 빈틈이 없는지, 국내외 관광객 300만명이 찾는데, 깔끔하고 산뜻한 여수 이미지를 관람객들에게 남길 것인지, 준비를 계획대로 갖춰가고 있는지에 대한 염려의 마음이다.
특히 섬박람회는 전남광주가 통합특별시로 7월 첫 날 출범한 이후 첫 대규모 국제행사라는 점이다. 특별시장 당선이 6월3일 확정되면 그후로 3개월 남짓 기간은 분주함을 넘어 촉박함으로 다가설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그런 점에서 여수시가 조직위와 함께 2026여수세계섬박람회 준비 체제로 본격 전환해 준비 상황을 테마별로 심층 점검하고, 개선 방안을 마련하고 있으며, 매주 현장 대책회의로 대응력을 강화하고 있는 점은 고무적이다.
정현구 여수시장 권한대행은 “전남도, 조직위원회와 긴밀히 협력해 행사장 조성과 기반 시설 구축, 교통·숙박·편의시설 확충까지 모든 분야를 체계적으로 준비하고 있다”며 “시민과 방문객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성공적인 섬박람회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9월5일~11월4일, 전시·체험·휴양 복합콘텐츠
‘섬, 바다와 미래를 잇다‘.
2026여수세계섬박람회는 세계 최초 ‘섬’을 주제로 한 국제행사다. 9월 5일부터 11월 4일까지 2개월간 여수 돌산 진모지구, 개도·금오도 일원, 여수세계박람회장에서 열린다. 이번 박람회는 30개국이 참여하고 300만 명이 방문할 예정이다. 박람회는 섬의 생태·문화·경제적 가치를 재조명하고, 기후변화와 해양자원 고갈 등 인류 공동 과제에 대해 대응 방안을 모색하는 교류와 연대의 장이다. 세계는 195개 국가중 104개 나라가 섬을 보유하고 있다. 섬은 미래 성장의 중요한 공간으로, 섬박람회는 지속가능한 섬 발전 방향을 제시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이번 박람회 주요 콘텐츠는 주행사장과 부행사장 3곳을 연계해 전시·체험·휴양이 결합된 복합 콘텐츠를 선보인다.

주행사장인 돌산 진모지구는 랜드마크와 함께 8개 전시관이 조성돼 섬의 자연환경과 첨단기술이 만나 섬의 과거·현재·미래를 입체적으로 보여준다. 랜드마크인 ‘주제섬’은 ‘바다 위에 밝게 빛나는 섬’을 형상화한 상징적인 구조물이다. 또 해양생태섬, 문화섬, 보물섬, 미래섬, 국제교류섬, 식당마켓섬 등으로 구성된 전시관은 미디어 기술을 활용한 몰입형 콘텐츠로 관람객의 이해와 흥미를 높일 예정이다. 아울러 섬테마존, 아트포토존, 실외정원 등 야외공간과 함께 주제공연, 세계 섬 문화 공연, 야간 미디어아트 등 다양한 문화행사도 상시 운영된다.
부행사장인 금오도와 개도는 섬의 자연과 문화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섬 캠핑, 트레킹, 힐링·웰니스와 해양레저 중심으로 운영된다. 또 섬에서만 맛볼 수 있는 특산물을 힐링 밥상으로 구성하고, 1박 3식 운영을 통해 섬에 머물며 섬 음식을 즐길 수 있는 참여형 콘텐츠도 함께 마련된다.
또다른 부행사장이 여수세계박람회장은 새로운 섬의 가치와 시선을 논의하는 다양한 연계사업과 학술행사가 개최된다. 섬박람회 기간에 국제섬포럼과 세계섬도시대회 등 학술행사를 병행 개최하여, 섬 발전 전략과 글로벌 협력 논의를 함께 이끌어갈 계획이다.
한편 섬박람회 입장권을 소지하면 당초 요금의 50% 할인된 가격으로 요트 탑승이 가능하다. 또 전남도와 협업을 통해 섬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여행경비의 50%, 최대 10만원을 지역 화폐로 되돌려주는 ‘섬 반값 여행’도 추진한다.

▲ 모든 시설 공사 7월말 완공·8월 시범운영
주행사장인 돌산 진모지구 시설공사 공정률은 4월 현재 약 70%로 전기, 통신 등 기반 인프라 구축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대형 텐트 구조물 형태로 조성되는 전시관은 이달 중 기초공사를 시작해 모든 시설을 7월말까지 마무리지을 계획이다.
랜드마크 공사 공정률은 약 40%이며 매립 지반의 안정성 확보를 위한 기초 파일 시공을 지난달 완료했다. 현재는 건축 기초 콘크리트 공사를 진행 중이다. 5월 말까지 구조 공사를 마무리하고 내부 전시시설과 외부 미디어파사드 설치를 7월 말까지 완료할 예정이다. 시설공사가 마무리되면 8월중 시범 운영을 통해 개선·보완할 계획이다.
금오도 야영장엔 여수의 섬을 주제로 한 미디어파사드가 설치됐다. 낮의 자연 풍광에 이어 밤의 빛의 향연까지 더해지며 금오도만의 특별한 체험 공간이 탄생할 전망이다. 금오도의 핵심 섬체험 프로그램인 비렁길 트레킹도 5개의 코스를 정비하고 있다.
여수 화정면 개도는 여수시 365개 섬 중 돌산도, 금오도에 이어 세 번째로 큰 섬이다. 이곳에는 섬어촌문화센터, 캠핑장(80면) 조성 공사가 한창 진행 중이다.
청석포 휴식 공간을 마련해 관광객 편의를 제공하고, 마녀목 공원 조성은 6월말까지 마무리해 이야기가 있는 섬을 만들어 나갈 방침이다.
섬박람회 주행사장과 개도·금오도 현장을 종합점검한 박수관 조직위원장은 “8월 시범 운영을 거쳐 9월 개막에 차질이 없도록, 오는 7월까지 모든 시설을 완공해달라”고 주문했다.

교통·음식숙박 대책은 단계적으로 완성도를 높이고 행사 종사자 확보와 자원봉사자 교육 등 운영 현장에 누수가 없도록 준비를 본격화한다. 교통·도로·주차·대중교통 등 교통 분야는 모든 부서가 유기적으로 협업해 교통안내 표지판과 VMS(전광표지판) 운영, 임시주차장·셔틀버스 연계, 보행 환경 정비 등을 포함한 종합 교통 관리 대책을 단계적으로 보완해 나갈 방침이다.
특히 돌산지역은 진·출입로가 한정되고 도로 구조가 복합적인 특성으로 인해 행사 기간 교통 혼잡이 우려됨에 따라 박람회장 진입 주요 구간에서 혼잡 예상 지점과 교통안전 취약 구간을 사전에 직접 파악하고 해결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또 임시주차장 조성(11곳), 셔틀버스(11개 노선) 운행 과정에서도 노선별·구간별 여건을 면밀히 검토해 혼잡 요인을 최소화할 방침이다.
특히 기상이변, 돌발 상황, 재난 등 위기에 대응할 수 있도록 안전관리 시스템 도입, CC-TV관제센터 운영, 긴급 보건의료시스템 구축에 만반의 준비를 갖춰 안전한 행사가 되도록 할 계획이다

최근 식당 불친절 논란과 숙박업소 위생 문제 등이 온라인에서 이슈가 발생한 것과 관련, 음식·숙박 업소를 중심으로 친절서비스 개선과 위생관리를 강화에 나서고 있다. 이와함께 ‘청결·질서·친절·봉사·참여’ 5대 시민실천 운동도 섬박람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시민 참여주간을 통해 본격적인 붐업 활동을 이어간다.
정현구 여수시장 권한대행은 “시민들이 섬박람회 준비상황을 쉽게 알 수 있도록 분야별 진행 상황을 지속적으로 공개할 것”이라며, “지금부터는 섬박람회 성공 개최를 위한 신뢰와 기대감 형성에 집중해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고공석 기자 ksko111@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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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있었는데 이제야”...1년4개월 만에 찾은 딸 목걸이
지난 15일 무안국제공항에서 진행된 국무조정실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 주관 민·관·군·경 합동 유해 수색 중에 희생자의 것인 목걸이와 귀걸이가 발견됐다. 12·29 무안공항 제주항공 참사 유가족협의회 제공
“멀리서 보고 농담처럼 ‘우리 딸 목걸이 같다’고 했는데 가까이서 보니 정말 딸 목걸이가 맞았던거에요.”김성철 12·29 무안공항 제주항공 참사 유가족협의회 이사는 지난 15일 유해 재수색 현장에서 딸의 유류품을 확인한 순간을 떠올리며 이렇게 말했다.김 이사는 전날 무안국제공항에서 진행된 유해 재수색 과정에서 목걸이와 귀걸이 한 쌍을 발견하고 딸과 아내의 물건임을 직감했다. 목걸이는 여행 당시 사진 속 딸이 착용하고 있던 것이며, 귀걸이 역시 평소 아내와 딸이 함께 사용하던 물건이었다.김 이사는 “정말 신기하게도 가족의 물건이 발견된 시점이 수색 종료가 선언된 직후였다. 대부분 인력이 철수를 준비하고 있었고 경찰의 당일 수색 결과 브리핑이 진행되는 가운데 경찰 두 분이 현장을 떠나지 않고 작업을 이어갔다”며 “그 때 목걸이와 귀걸이가 발견됐고 유가족들 사이에서 저희 딸 물건이 아니냐는 말이 나왔다. 멀리서 봤을 때는 잘 보이지 않아 확신이 없었는데 가까이서 확인하는 순간 단번에 알아봤다”고 밝혔다.유가족들이 김 이사 가족의 유류품을 알아볼 수 있었던 것은 사고 이후 함께 시간을 보내며 서로의 사연과 사진을 공유해왔기 때문이다.김 이사의 아내와 딸은 함께 떠난 여행 중 사고를 당했다. 이후 1년4개월이 지난 지금까지 그는 가족의 유해와 유류품을 대부분 찾지 못하고 있었다.김 이사는 “사고 당시 발견된 것은 불에 탄 핸드백과 샌들 일부뿐이었고 아내와 딸의 짐이 담긴 캐리어나 개인 물품 등은 찾지 못했다”며 “1년이 넘는 시간 동안 아무것도 나오지 않는 날들이 이어지면서 이제는 마음을 정리해야 하나 괴로웠던 적도 있다”고 털어놨다.김 이사는 수색 4일차인 16일에도 현장을 찾았다. 목걸이와 귀걸이가 수색 종료 직후 발견돼 추가 수색이 이어지지 못한 상황이라 혹시라도 발견 지점 주변에서 딸과 아내의 물건을 더 찾을 수 있겠다는 생각에서다. 그러나 전날 발견된 목걸이와 귀걸위 외에 가족의 유류품은 없었다고 김 이사는 말했다.현재 그는 딸과 아내의 물건을 아직 인계받지 않은 상태다. 당장 인계받을 수 있지만, 함께 시간을 보낸 다른 유가족들을 고려해 시점을 미루고 있다는 것이다. 김 이사는 “원하면 바로 받을 수 있지만 저만 먼저 받는 것이 마음에 걸린다. 오매물망 가족의 유해와 물건을 찾기를 기다리는 다른 유가족들에게 미안해 다같이 인계받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지난 13일부터 진행된 참사 현장 유해 재수색은 국무조정실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 주관 경찰, 군, 소방 등 민·관·군·경 합동으로 진행됐으며 수색 4일차인 16일 하루에만 유해추정 111점이 발견됐다. 이날까지 발견된 유해 추정 물체 누계는 226점이다.박소영기자 psy1@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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