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주 맑고 큰 일교차

광주·전남에 많은 비가 내리며 강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궂은 날씨가 이어질 전망이다. 비가 그친 뒤에는 대체로 맑은 날씨 속에 일교차가 크게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
8일 광주기상청에 따르면 9일 늦은 새벽부터 10일 오전 사이 서해상에서 동쪽으로 이동하는 저기압의 영향으로 광주와 전남 전역에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예상 강수량은 광주·전남 50~100㎜로, 전남 동부남해안과 지리산 부근은 120㎜ 이상의 많은 비가 내리는 곳도 있겠다. 특히 전남 서해안은 9일 오전부터 오후 사이, 전남 남해안과 지리산 부근은 9일 오후부터 밤 사이 시간당 20~30㎜의 강한 비가 집중될 가능성이 있다.
비가 내리는 지역에서는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가 치는 곳도 있어 시설물 관리와 안전사고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9일 아침최저기온은 6~11도, 낮최고기온은 17~18도로 예상되며, 10일 아침최저기온은 11~15도, 낮최고기온은 13~20도를 오르내리겠다.
이 기간 전남 서해안과 남해안에서는 바람도 강하게 불어 강풍특보가 발표될 가능성도 있다.
해상 상황도 좋지 않다. 서해남부와 남해서부 해상에는 바람이 매우 강하게 불고 물결이 1.0~3.5m까지 높게 일면서 풍랑특보가 내려질 가능성이 있다.
비가 그친 이후에는 날씨가 점차 안정될 전망이다. 13일에는 남쪽 저기압의 영향으로 다시 한 차례 비가 내린 뒤,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권에 들면서 대체로 맑은 날이 많겠다.
기온은 아침 8~14도, 낮 18~25도 분포로 평년보다 다소 높겠지만 낮과 밤의 기온차가 크게 벌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광주기상청 관계자는 “비가 내리는 동안 가시거리가 짧아지고 도로가 미끄러울 수 있다”며 “강풍에 따른 낙하물과 보행자 안전, 교통사고 예방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강주비기자 rkd98@mdilbo.com
-
“여기 있었는데 이제야”...1년4개월 만에 찾은 딸 목걸이
지난 15일 무안국제공항에서 진행된 국무조정실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 주관 민·관·군·경 합동 유해 수색 중에 희생자의 것인 목걸이와 귀걸이가 발견됐다. 12·29 무안공항 제주항공 참사 유가족협의회 제공
“멀리서 보고 농담처럼 ‘우리 딸 목걸이 같다’고 했는데 가까이서 보니 정말 딸 목걸이가 맞았던거에요.”김성철 12·29 무안공항 제주항공 참사 유가족협의회 이사는 지난 15일 유해 재수색 현장에서 딸의 유류품을 확인한 순간을 떠올리며 이렇게 말했다.김 이사는 전날 무안국제공항에서 진행된 유해 재수색 과정에서 목걸이와 귀걸이 한 쌍을 발견하고 딸과 아내의 물건임을 직감했다. 목걸이는 여행 당시 사진 속 딸이 착용하고 있던 것이며, 귀걸이 역시 평소 아내와 딸이 함께 사용하던 물건이었다.김 이사는 “정말 신기하게도 가족의 물건이 발견된 시점이 수색 종료가 선언된 직후였다. 대부분 인력이 철수를 준비하고 있었고 경찰의 당일 수색 결과 브리핑이 진행되는 가운데 경찰 두 분이 현장을 떠나지 않고 작업을 이어갔다”며 “그 때 목걸이와 귀걸이가 발견됐고 유가족들 사이에서 저희 딸 물건이 아니냐는 말이 나왔다. 멀리서 봤을 때는 잘 보이지 않아 확신이 없었는데 가까이서 확인하는 순간 단번에 알아봤다”고 밝혔다.유가족들이 김 이사 가족의 유류품을 알아볼 수 있었던 것은 사고 이후 함께 시간을 보내며 서로의 사연과 사진을 공유해왔기 때문이다.김 이사의 아내와 딸은 함께 떠난 여행 중 사고를 당했다. 이후 1년4개월이 지난 지금까지 그는 가족의 유해와 유류품을 대부분 찾지 못하고 있었다.김 이사는 “사고 당시 발견된 것은 불에 탄 핸드백과 샌들 일부뿐이었고 아내와 딸의 짐이 담긴 캐리어나 개인 물품 등은 찾지 못했다”며 “1년이 넘는 시간 동안 아무것도 나오지 않는 날들이 이어지면서 이제는 마음을 정리해야 하나 괴로웠던 적도 있다”고 털어놨다.김 이사는 수색 4일차인 16일에도 현장을 찾았다. 목걸이와 귀걸이가 수색 종료 직후 발견돼 추가 수색이 이어지지 못한 상황이라 혹시라도 발견 지점 주변에서 딸과 아내의 물건을 더 찾을 수 있겠다는 생각에서다. 그러나 전날 발견된 목걸이와 귀걸위 외에 가족의 유류품은 없었다고 김 이사는 말했다.현재 그는 딸과 아내의 물건을 아직 인계받지 않은 상태다. 당장 인계받을 수 있지만, 함께 시간을 보낸 다른 유가족들을 고려해 시점을 미루고 있다는 것이다. 김 이사는 “원하면 바로 받을 수 있지만 저만 먼저 받는 것이 마음에 걸린다. 오매물망 가족의 유해와 물건을 찾기를 기다리는 다른 유가족들에게 미안해 다같이 인계받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지난 13일부터 진행된 참사 현장 유해 재수색은 국무조정실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 주관 경찰, 군, 소방 등 민·관·군·경 합동으로 진행됐으며 수색 4일차인 16일 하루에만 유해추정 111점이 발견됐다. 이날까지 발견된 유해 추정 물체 누계는 226점이다.박소영기자 psy1@mdilbo.com
- · 광주공원 포차 양성화 ‘제자리’···상인·행정 입장차
- · [날씨] “우산 챙기세요” 광주·전남 이틀간 비···주말 낮 25도↑
- · [날씨] 광주·전남, 큰 일교차···17일 최대 40㎜ 봄비
- · 바랜 리본, 더 또렷해진 기억···세월호 12주기 광주·전남 추모 물결
독자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광주・전남지역에서 일어나는 사건사고, 교통정보, 미담 등 소소한 이야기들까지 다양한 사연과 영상·사진 등을 제보받습니다.
메일 mdilbo@mdilbo.com전화 062-606-7700카카오톡 플러스친구 ''무등일보'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