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령탑 공백 맞은 AI페퍼스, 연패 사슬 끊을까

입력 2022.11.30. 15:31 이재혁 기자
29일 김형실 감독 성적부진에 사임
1일 광주서 한국도로공사 2R 맞대결
이경수 감독대행 지휘봉 첫 경기 '관심'
여자프로배구 페퍼저축은행 AI페퍼스의 니아리드가 공격을 시도하고 있다. KOVO 제공.

2022-2023 시즌 단 1승도 거두지 못하고 있는 여자프로배구 페퍼저축은행 AI페퍼스에게 감독의 자진 사퇴라는 충격요법이 효과를 거둘 수 있을까.

AI페퍼스는 지난 29일 "김형실 감독이 성적부진의 책임을 지고 사임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김 감독은 AI페퍼스가 창단한 지난해부터 지금까지 구단의 지휘봉을 잡아왔다. 지난 시즌 열악한 전력을 갖추고 3승을 따냈고 언니 구단들을 상대로 주눅들지 않는 승부를 펼쳐 호평을 받았다. 올 시즌에는 개막을 앞두고 FA영입과 신인, 외국인을 새롭게 영입해 전력강화를 꾀했다. 하지만 부상이 발목을 잡았다. 주축 전력으로 평가받던 하혜진(어깨)과 염어르헝(무릎), 지민경(무릎) 등이 크고 작은 부상에 시달리며 전력으로 나서지 못하고 있다.

자연스럽게 경기력도 떨어졌다. AI페퍼스는 2022-2023 시즌 개막과 함께 10연패에 빠져 허우적이고 있다. 이에 사령탑으로서 책임을 통감하던 김 감독은 28일 스스로 구단에 사임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AI페퍼스 구단은 "국·내외에서 차기 감독 후임을 찾기 시작할 것이며, 그때까지 이경수 코치가 감독대행으로 팀을 이끌 예정이다"고 전했다.

이제 문제는 사령탑의 공백을 맞은 AI페퍼스가 충격요법을 시작으로 경기력을 끌어올릴 수 있는가이다.

AI페퍼스는 1일 홈구장인 광주 페퍼스타디움(염주체육관)에서 한국도로공사와 2라운드 맞대결을 벌인다. 도로공사는 올 시즌 승점 15점으로 현대건설과 흥국생명에 이어 3위에 이름을 두고 있다. 카타리나와 배유나, 박정아의 삼각편대가 각각 164득점, 129득점, 105득점으로 공격을 책임지고 있다. 최근에는 2연패로 분위기가 가라앉아있는 상황이다.

AI페퍼스는 올 시즌 도로공사를 상대로는 2경기에서 1세트도 따내지 못하고 모두 패했다. 그래도 AI페퍼스가 최근 3경기에서 모두 1세트 이상을 따내며 점차 경기력을 끌어올리고 있는 부분은 고무적이다. 선봉에는 외국인 니아리드가 나선다. 니아리드는 시즌 193득점(4위/공격성공률 35.71%)으로 AI페퍼스의 주포로 새롭게 자리잡았다.

새 사령탑을 찾을 때까지 당분간 AI페퍼스의 지휘봉을 잡을 이경수 감독대행의 지도력도 관전포인트 중 하나다. 컨트롤 타워를 잃은 AI페퍼스가 흔들림을 멈추고 반등할 수 있을지 팬들의 관심이 모인다.

이재혁기자 leeporter5125@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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