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페퍼스 차이나 특급, "다득점으로 창단 첫 봄배구 이끈다"

입력 2024.07.10. 16:36 이재혁 기자
중국출신 197cm 장신 미들블로커 장위
2일 입국...일주일 째 팀 훈련 이어가
“팀에 헌신하는 꼭 필요한 선수 될 것”
여자프로배구 페퍼저축은행 AI페퍼스의 장위가 올 시즌 활약을 다짐하고 있다.

"한국 음식도 입에 맞고 팀 동료들과도 친해 리그 적응은 문제가 없습니다."

여자프로배구 페퍼저축은행 AI페퍼스를 창단 첫 봄 배구로 이끌 '차이나 특급' 장위가 팀에 녹아들고 있다.

AI페퍼스는 지난 5월 1일 '2024 한국배구 연맹 여자부 아시아쿼터 트라이아웃' 1순위 지명권으로 장위를 영입했다.

197㎝의 장신 미들블로커인 장위는 2013년부터 중국리그의 BAIC모터에서 활약하며 리그베스트 미들블로커에 한 차례 선정된 바 있다. 또 2015년 U23 중국 국가대표로 AVC아시안챔피언십에서 우승하는 등 풍부한 경험을 보유했다.

지난 2일 오후 김포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 장위는 일주일째 팀 동료들과 합을 맞추고 있다.

장위는 "한국에 입국하고 적응하지 못 할까봐 걱정을 많이 했는데 막상 와보니 생활하는 방식이나 먹는 것이 중국과 비슷한 부분도 많아서 잘 지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에 오기 전에 V리그 경기를 많이 봤다. AI페퍼스는 공의 분배 등이 원활하게 잘 이어지는 팀이라는 인상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중국에서 주로 활약한 장위는 AI페퍼스 동료들과도 점차 친해지고 있다. 그는 "박정아가 중국어를 배워 장난을 많이 걸어 친하게 지내고 있다. '밥 많이 먹어라', '좋은 아침이다' 등등 이야기를 매일 해주고 있다"고 웃었다. 이어서 "한국에 와서 먹어본 음식 중에서는 쭈꾸미 볶음이 가장 맛있었다"고 의외의 식성을 자랑하기도 했다.

여자프로배구 페퍼저축은행 AI페퍼스의 장위가 올 시즌 활약을 다짐하고 있다.

'차이나 특급' 장위를 향한 장소연 AI페퍼스 감독의 기대도 커지고 있다. 장 감독은 "장위는 우리 팀의 높이를 더욱 견고하게 만들 것이며 공격옵션 또한 풍성하게 만들 선수"라며 올 시즌 활약을 바라는 중이다.

이에 장위는 "나 역시 내 장점은 높이에 있다고 생각한다"며 "강점을 최대한 살리고 약점은 줄여나가도록 노력하겠다. 리시브가 잘 되지 않은 공을 처리하는 것도 잘한다. 지난 일주일 동안 주로 세터들과 호흡을 맞추는 것에 주력해왔다"고 밝혔다.

이어 "감독님께서 공격을 할 때 스텝을 밟는 타이밍, 스파이크를 하는 타이밍 등에 대한 조언을 많이 해주셨다. 또 밥이 입맛에 맛는지 잘 자는지 등 세심한 체크를 해주고 계신다"고 말했다.

그는 올 시즌 목표로 "AI페퍼스의 창단 첫 번째 봄배구 진출"을 내걸었다. "AI페퍼스의 빨간 색이 나를 흥분시킨다"며 "팀 동료들, 감독님, 코치님이 모두 훈련에 적극적인 부분이 인상깊으며 많은 득점을 통해 팀에 꼭 필요한 선수가 되고 싶다. 또 응원을 보내주는 팬들에게 감사하고 팀을 위해 헌신하는 선수가 되도록 하겠다. AI페퍼스와 함께 반드시 봄 배구에 진출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재혁기자 leeporter5125@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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