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부처 상대 공격 극복 못해 아쉬워”
여자프로배구 페퍼저축은행 AI페퍼스의 연승행진이 '2'에서 멈췄다.
AI페퍼스는 1일 광주 페퍼스타디움(염주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도드람 V-리그 여자부 2라운드' 흥국생명과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0-3(22-25, 23-25, 18-25)으로 패했다.
최근 2경기를 모두 쓸어 담으며 분위기 반등에 성공하는 듯했던 AI페퍼스는 난적 흥국생명을 만나 참패하며 11연승의 제물이 됐다.
AI페퍼스는 테일러가 17득점(공격성공률 51.5%)로 한국 무대 데뷔 이후 최고의 경기력을 보였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경기는 초반 난전 양상으로 흘렀다. 1세트에서 AI페퍼스는 실점을 하면 곧바로 추격하는 등 흥국생명과 대등한 시소게임을 펼쳤으나 22-22상황서 내리 3실점하며 고비를 넘지못하고 패했다.
2세트도 비슷한 모습으로 전개됐다. 상대 백어택이 라인 밖으로 흐르며 선취점을 얻으며 2세트를 시작한 AI페퍼스는 계속해서 점수를 쌓아나갔다. 경기 한 때 16-21로 5점차까지 간격이 벌어지기도 했으나 4연속 득점으로 20-21 턱밑 추격을 펼쳤다.
그러나 이번에도 한 발이 모자랐다. AI페퍼스는 23-24로 듀스 성사를 목전에 뒀지만 상대 김연경의 퀵 오픈을 막지 못하며 2세트도 내줬다.
분위기를 잃은 AI페퍼스는 3세트에서는 별 힘을 쓰지 못했다. 8-11로 초반 대등했지만 이후 5연속 실점하며 8-16으로 간격이 벌어졌고 그대로 경기를 내주고 말았다.
경기를 마친 장소연 AI페퍼스 감독은 "전체적으로 1세트와 2세트 후반에 승부처 상황에서 상대의 공격을 극복하지 못한 것이 아쉬웠고 전체적으로 상대 서브 공략과 리시브라인을 흔들지 못한 것이 패인"이라고 짚었다.
이재혁기자 leeporter5125@mdilbo.com
- '창단 최다승' AI페퍼스, 기세몰아 봄배구 도전 여자프로배구 페퍼저축은행 AI페퍼스가 지난 달 29일 현대건설과 경기에서 승리한 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KOVO 제공. 전반기 마지막 경기에서 '강호' 현대건설을 상대로 단일 시즌 창단 최다승을 신고한 여자프로배구 페퍼저축은행 AI페퍼스가 기세를 몰아 창단 첫 봄배구에 도전한다.5위에 이름을 두고 있는 AI페퍼스는 4위 IBK기업은행과 승점 11점차 간격을 두고 있지만 뒤집기가 아예 불가능한 격차는 아니라는 평가다.AI페퍼스는 9일 화성종합실내체육관에서 '2024-2025 도드람 V-리그 여자부 4라운드' IBK기업은행과 경기를 갖는다.올 시즌의 AI페퍼스는 예년과는 확실히 다른 모습이다. 창단 후 3시즌간 각각 3승, 5승, 5승에 그치며 '승점자판기'를 자처했으나 올해는 시즌이 막 반환점이 돈 상황에서 6승을 거두며 파란을 일으키고 있다. 특히 '6승'째가 의미가 깊었다. 창단 최다승이었을 뿐 아니라 그 상대가 현대건설이었기 때문이다.여자프로배구 페퍼저축은행 AI페퍼스의 박정아가 공격을 시도하고 있다. KOVO 제공.AI페퍼스는 지난 시즌 현대건설과 6번 맞붙어 전패를 했을 정도로 약한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지난 경기에서는 박정아와 이한비의 활약을 앞세워 5세트 접전 끝에 세트스코어 3-2(22-25, 25-23, 19-25, 26-24, 15-12)로 승리했다.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린 AI페퍼스는 이번 경기에서 마저 승리하며 4위 IBK기업은행을 끌어내리고 봄 배구를 정조준하겠다는 각오다. 다만 올 시즌에는 3번 맞붙어 3패를 당했다. 상대전적 열세 극복과 함께 봄배구 진출을 위해서는 이번 경기를 반드시 잡아야한다.이번 경기에서도 키포인트는 박정아의 활약여부다. 지난 시즌을 앞두고 FA를 통해 AI페퍼스의 유니폼을 입은 박정아는 3년간 23억2천500만원을 약속받았다. 그러나 지난 시즌 활약이 기대에 미치지 못했고 올 시즌에도 공격에서 아쉬움을 내비치고 있다.다만 지난 경기에서만큼은 완벽했다. 팀내에서 가장 많은 27득점을 책임졌고 공격성공률도 38.7%로 효율도 뛰어났다. 여기에 이한비(20득점·공격성공률 41.7%)와 테일러(12득점·공격성공률36.4%)의 활약이 더해졌고 AI페퍼스의 승리로 막을 내렸다.여기에 블로킹 4위의 장위와 디그 3위 한다혜의 존재감으로 수비도 예년과는 확연히 다른 안정감을 자랑하고 있다.이들을 앞세운 AI페퍼스가 후반기에 거두는 모든 승리는 구단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할 전망이다. 이번 경기에서 7승째를 거둔다면 시즌이 진행되는 동안 IBK기업은행을 끌어내리고 4위로 점프해 창단 첫 봄배구에 나서는 것도 마냥 불가능하지만은 않다.이재혁기자 leeporter5125@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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