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일부터 선수단 소집 훈련
2+3년 계약 가닥, 지원금 협의도 마쳐

여자프로배구 SOOP 수퍼스가 전남광주통합특별시를 새로운 보금자리로 최종 확정 짓고 힘찬 도약을 시작한다.
30일 무등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SOOP 수퍼스는 연고지를 광주특별시로 전격 확정 짓고 공식 엠블럼을 공개했다. 이번 연고지 협약의 계약 조건은 2년 동행 후 3년 추가 연장이 가능한 2+3년 방식인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SOOP 선수단은 지난 20일부터 광주특별시 서구 염주체육관에 선수단을 소집하며 본격적인 훈련을 시작했다. 이후 지난 24일에는 SOOP 수퍼스 구단주와 실무진 등이 직접 현장을 방문해 선수들의 훈련 모습과 염주체육관의 시설 전반을 꼼꼼히 재점검했고, 이 과정에서 구단 주도로 구장의 코트 컬러 교체 작업도 진행됐다. 현장 방문 점검 이후 지난 27일부터 돌입했던 최종 실무자 협의까지 원만히 완료되면서 연고지 확정이라는 결실을 맺게 됐다.
특히 광주특별시 역시 지난 3월부터 광주시체육회와 함께 전담 조직(TF)을 가동하여 연고지 유치에 총력을 기울여 왔다.
기존 SOOP 측과 광주특별시는 2년 계약 후 3년 연장이 가능한 2+3년 방식과 3+2년 방식 사이에서 협의를 진행했다. 추후 2+3년 방식으로 가닥이 잡힌 후, 광주특별시의 구단 지원금 역시 과거 페퍼저축은행 배구단이 지원받던 금액이 3억원 수준임을 고려해 상호 합의 하에 최종 조율을 마쳤다.

연고지 확정이 급물살을 탄 데에는 한국배구연맹(KOVO)의 규정이 크게 작용했다. KOVO 규정에 따르면 각 구단은 V-리그 개막 3개월 전까지 연고지를 최종 확정해 연맹에 제출해야 한다. 2026-2027시즌 V-리그 개막일이 10월 31일로 예정돼 있어, SOOP 측으로서는 이달 31일까지 연고지 확정을 마무리 지어야 하는 촉박한 일정이었다. 이에 협상에 속도가 붙을 수 있었다.
민형배 광주특별시장은 이번 연고지 확정에 대해 “SOOP 배구단의 연고 확정은 광주특별시 통합 출범과 함께 지역 스포츠의 새 역사를 여는 매우 의미 있는 일이다”며 “SOOP 배구단이 시민들과 호흡하고 지역과 함께 상생하며 성장하는 명문 구단으로 굳건히 자리잡기를 기대한다”고 환영의 뜻을 밝혔다.
이에 이병호 SOOP 수퍼스 단장은 “새롭게 둥지를 트는 광주특별시에서 우리 SOOP 수퍼스가 팬들과 늘 함께 호흡하며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지역 사회와 긴밀히 소통하고 다채로운 활동을 이어가며 진정으로 사랑받는 구단으로 거듭나겠다”고 화답했다.
한편, SOOP 수퍼스는 지난 6월 한국배구연맹(KOVO) 가입 승인 이후, 김세진 감독을 초대 사령탑으로 선임하고, 선수단 구성을 완료했다. 외국인 선수로 오드리아나 피츠모리스를 영입했고, 아시아쿼터로는 이즈 쉬에를 품었다. 여기에 아포짓 스파이커 전새얀과 송은채를 영입해 전력을 대폭 강화했으며, 실업 선수들을 대상으로도 추가 전력을 물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차솔빈기자 ehdltjstod@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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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향 제시하는 감독 되겠다"김세진 SOOP 수퍼스 감독, 시즌 전 출사표
13일 인터뷰 중인 김세진 SOOP 수퍼스 감독.
“이번 시즌 최악의 경우 1승도 못 할 수도 있지만, 그럼에도 선수들이 포기하지 않고 새로운 것에 도전할 수 있는, 팀 컬러를 해치지 않는 문화를 만드는 데 집중할 생각입니다.”신생 구단 SOOP 수퍼스의 초대 사령탑으로 부임한 김세진 감독이 13일 첫 공개훈련이 진행된 서구 염주체육관에서 다가오는 시즌을 앞두고 이같이 각오를 밝혔다.먼저 김 감독은 “정말 책임감이 막중하다. 우선 팀이 없어질 뻔한 위기에 처했었고, 저에게 다시 한번 현장의 기회를 준 것도 감사한 부분이다”고 말문을 열었다.이어 “남자배구에서도 마찬가지지만 배구계에서의 이름값을 지키기 위해 남들보다 더 노력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이곳 광주특별시의 통합과 발맞춰 지역민들과 함께할 수 있는 팀이 되도록 열심히 만들어 보겠다”고 포부를 다졌다.오랜만의 현장 복귀와 함께 촉박한 준비 기간으로 인한 부담감도 내비쳤다.김 감독은 “촉박한 준비 기간에 대한 스트레스는 올 시즌 내내 존재할 듯 하다”며 “어느 위치나 책임자로서 있는다는 것은 그 스트레스가 없으면 직무유기라고 생각한다. 스트레스를 이긴다기보다는 선수들과 재밌는 배구를 하면서 승화시켜 볼까 하고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여자배구 사령탑에 처음 도전하는 소감에 대해서는 “반반으로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다. 남자배구 창단팀 감독을 해봤다는 경험이 있다는 장점도 있고, 반대로 여자배구를 한 번도 안 해본 사람이기 때문에 맹점이 있을 것이다”며 “구단에서 그런 부분을 충분히 검토하고 저를 뽑았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이어 “아직은 본인도, 선수들도 구단도 서툴고 발 맞춰 나가는 타이밍이다”며 “이번 시즌만큼은 SOOP 수퍼스만의 색깔을 만드는 데 조금 더 치중할 것 같다”고 강조했다.처음으로 여자배구 선수단 훈련을 진행한 소회도 밝혔다.김 감독은 “훈련을 진행하면서 ‘조금 더 할 수 있을 것 같은데’ 하는 아쉬움들이 가끔 보인다. 그럼에도 선수들의 가능성을 가장 높게 평가하고 있다”고 돌아봤다.김 감독은 “재미, 새로움, 끈끈함을 팀의 지향점으로 꼽고 싶다”며 “이번 시즌 최악의 경우 1승도 못 할 수도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선수들이 인상 쓰지 않고 새로운 것에 도전할 수 있는, 팀 컬러를 해치지 않는 문화를 만드는 데 포커스를 맞출 생각이다”고 밝혔다.이어 “감독인 본인이 방향성을 잘 잡고 선수들에게 믿음을 주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시 한번 각오를 다졌다.차솔빈기자 ehdltjstod@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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