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기정 시장 "신세계 터미널 복합화, 통 개발 전제"

입력 2023.12.12. 16:50 이삼섭 기자
부분 매각 할 수 없어…공공기여 방식 진행
"김 지사 회동, 이전보다 진전 결과 있어야"
강기정 광주시장이 12일 광주시청 출입기자단과 차담회를 진행하며 현안에 대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 광주시 제공

중국 광저우 출장을 마치고 귀국한 강기정 광주시장이 12일 광주신세계백화점 확장을 비롯한 광주군공항 이전, 달빛고속철도 국회 통과 등 광주 현안에 대한 입장을 대거 밝혔다.

강 시장은 우선 광주신세계백화점 확장 계획과 관련, "광주신세계와 종합버스터미널 복합화를 위한 최근 3자 협약은 터미널 부지를 통(전체)으로 개발하는 것을 전제로 한다"면서도 "(터미널 부지를) 사고파는 것은 금호와 신세계가 양자 논의를 거쳐 진행할 일"이라고 말했다. 시장은 "터미널 부지는 관련 법상 부분 매각할 수 없게 돼 있다. 그래서 통째로 개발할 수밖에 없다"며 "그렇지 않으면 왜 협약을 맺고 그랬겠느냐"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 곳(터미널 부지)도 옛 전남·일신방직 터 개발처럼 공공기여 방식으로 진행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터미널 복합화 추진 방식에 대해서는 강 시장은 "1단계가 유스퀘어 쪽을 개발하는 것이다. 2·3단계도 진행할 것으로 안다"며 단계적인 개발이 진행될 것임을 시사했다.

광주신세계 터미널부지 개발 투시도

앞선 지난달 27일 광주시와 ㈜신세계·금호그룹은 광주종합버스터미널 복합화를 통한 랜드마크 조성에 적극 협력한다는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협약에는 광주신세계 확장은 이마트 부지에서 유스퀘어문화관으로 이전 추진하고, 버스터미널 일대를 광주시 대표 랜드마크 복합시설로 조성하는 내용이 담겼다.

다만, 구체적인 계획안은 광주신세계의 사업제안서가 광주시에 접수돼야 알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까지는 내년 1월께 사업계획서 제출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오는 17일 예정된 광주군공항 이전 해법 모색을 위한 김영록 전남도지사와의 만남을 두고는 "적어도 지난번 만남보다는 진전된, 한 발짝 더 나아가는 합의가 있어야 하지 않겠느냐"면서 "내일(13일)로 예정된 김영록 도지사와 무안군민과의 대화를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오는 19일 법안 심사 소위원회를 앞두고 있는 달빛고속철도특별법에 대해서는 "이 법을 통해 지방을 살리겠다는 의지를 보여줘야만 총선에 임하는 국민, 유권자들이 더 가벼운 마음으로 우리의 대표(국회의원)들을 선출하지 않을까 싶다"며 "총선 전 이번 국회에 반드시 달빛철도 특별법을 통과시켜주기를 다시 한번 간청한다"고 촉구했다.

특히 강 시장은 "달빛철도 특별법은 예비타당성 조사(예타) 면제법"이라며 "예타를 통해 달빛철도를 건설할 수 없고, 지방 소멸 극복과 균형발전·사회간접자본(SOC) 정책 실현을 위해 예타 제도를 넘어서야 한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261명 국회의원이 발의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삼섭기자 seobi@mdilbo.com

# 연관뉴스
슬퍼요
2
후속기사 원해요
0

독자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광주・전남지역에서 일어나는 사건사고, 교통정보, 미담 등 소소한 이야기들까지 다양한 사연과 영상·사진 등을 제보받습니다.
메일 mdilbo@mdilbo.com전화 062-606-7700카카오톡 플러스친구 ''무등일보' '

댓글0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