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호우·태풍 겹치며 수해 극심
"보상 못 받는 주민 없도록 노력"
나주 봉황면이 지난 8월 집중호우와 9월 태풍 '마이삭' 등이 잇따라 겹치며 극심한 피해를 입은 것으로 확인된 가운데 면사무소 직원들은 피해 복구를 위한 총력에 나서고 있다.
지난달 25일 봉황면사무소를 찾은 나주봉황중학교 일일학생기자단은 피해 복구를 위해 활발히 노력하고 있는 직원들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이들 직원에 따르면 지난 8~9월 집중호우와 태풍 바비, 마이삭, 하이선 등이 발생하면서 540여 농가의 피해 신고가 접수됐다. 그러나 면사무소는 면내 1천500농가 중 500~600가구가 벼가 쓰러지거나 배가 떨어지는 등 피해를 봤다고 추산했다. 면은 봉황면에서 최소 벼농사는 40~50%, 배농사는 30~40%가 피해를 본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피해가 발생하면서 전직원들은 두달 가까이 휴가를 반납하면서 복구에 나서고 있는 상태다. 면사무소의 한 직원은 "지난 8월말 집중호우 때 휴가를 간 상태에서 피해가 발생했다는 이야기를 듣고 바로 현장으로 나와 피해 조사에 나섰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그러면서 "많은 직원들이 지금까지도 매일 야근하고 휴가도 없이 열심히 피해 조사와 복구를 위해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봉황면은 50개 리에 이를 정도로 면적이 넓지만 직원들은 10여명에 불과하다. 한 직원이 하루이틀 사이에 스무건 씩 농가 피해를 조사했을 정도였다. 한밤중에도 피해 신고가 들어오면 출동에 나선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떤 직원도 불만을 내뱉고 있지 않다.
봉황면사무소 박희영 팀장은 "혹시라도 피해 누락이 돼 보상을 받지 못하는 주민들이 생기지 않도록 직원들 모두가 한마음으로 꼼꼼히 조사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행히 봉황면은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됐지만 주민들이 체감하는 정도는 크지 않다고 직원들은 말한다. 박 팀장은 "봉황면은 주택보다는 농작물 피해가 집중돼 재난지역 선포로 인한 체감이 크지 않다"면서 "피해 조사을 성실히 하고 현장에서 주민들의 애로사항을 들어 최대한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하는 이유"라고 말했다. 양현준·이수희·이지민·최성웅기자
"주민 불편 해결할 때 보람 느낍니다"
홍기상 봉황면장
"고향이기도 하고 공무원 첫 부임을 했던 이곳 봉황면의 면장으로서 퇴임까지 봉사하면서 지역 주민들 소득을 올려주는 게 제 목표입니다."
지난달 25일 만난 홍기상 봉황면장(60)의 말에는 고향에 대한 애착이 진득하게 묻어 있었다. 실제 그는 학생기자단과 인터뷰하는 내내 이곳에서 나고 자라 학교까지 나온 것에 자부심을 드러냈다.
그는 "봉황중학교 4회 졸업생으로 1988년도에 첫 공무원을 봉황에서 시작했다"면서 "지난해 고향으로 돌아와 고향 면민들의 복지를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복지사각지대가 발생하지 않도록 한부모 가정이나 어르신들의 현황을 꼼꼼히 파악해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홍 면장이 임기 내 가장 강력하게 추진하고 있는 정책은 자매결연을 통한 지역 농특산물의 판로 확대다. 그는 "서울 구로구 가리봉동과 자매결연을 추진하고 있다"면서 "자매결연을 맺을 시 봉황면의 배나 방울토마토, 애호박 등 농특산물 판로가 열려 면민 소득이 증대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코로나19가 확산하면서 1년 가까이 협약식을 맺고 있지 못하는 게 그의 마음을 무겁게 하고 있다. 그는 "코로나가 끝나는대로 협약을 꼭 맺을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홍 면장은 "시민이 있기에 공무원이 있다는 마음으로 보람을 가지고 주민들이 일을 하면서 불편없이 친절하게 하는 것을 우선으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강성훈·김명진·손현준·이홍석기자
- "대학병원급 진료시스템 구축 환자 만족" 염서진 밝은안과21병원 홍보실장이 지난 21일 장성 백암중학교 학생기자단에게 병원에 대한 설명을 하고 있다. 김종운기자 올해로 개원 24주년을 맞은 밝은안과21병원은 광주지역 안과병원의 중심으로 발돋음하고 있다.지난 21일 장성 백암중학교 학생기자단이 방문한 밝은안과21 병원은 "의료기관이 환자 안전과 의료서비스의 질 향상을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해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병원에만 부여하는 의료기관 인증마크를 받은 병원"이라며 "난이도 높은 의료를 통해 환자구성비율과 진료량, 필수진료과목, 의료인력, 병상 등의 까다로운 지정기준에 따라 엄격한 심의절차에 걸쳐 지정됐다"고 설명했다.지난 1999년 개원한 이 병원은 까다로운 이런 과정을 거쳐 보건복지부로부터 4회 연속 안과전문병원으로 지정됐다.안과 각 분야에 특화된 의료진이 하루에 수백명에 달하는 환자들을 진료하고 있다.이 병원이 자신 있게 내세우는 자랑인 라식 수술도 1년이면 수천회 진행한다.풍부한 라식수술 경험과 최신 장비를 자랑하는 라식센터를 비롯해 중노년층의 골칫거리인 백내장 등을 해결해주는 노안센터와 백내장센터와 녹내장센터, 이 병원의 가장 큰 자랑인 망막센터도 두루 갖추고 있다.밝은안과21은 지역사회공헌활동에도 적극적이다.최근에는 초록우산어린이재단 광주지역본부가 주관하는 '2023 초록우산 산타원정대'에 참여해 후원금 500만원을 전달했다.'초록우산 산타원정대'는 후원자들이 산타가 되어 소외계층 아동들의 소원을 이뤄주는 초록우산어린이재단의 연말 사회 공헌 캠페인이다.밝은안과21병원은 매년 광주지역 내 저소득층 아이들이 따뜻한 연말을 보낼 수 있도록 산타원정대에 동참하고 있다. 이날 전달된 후원금은 아이들에게 필요한 주거비, 난방비, 외식비, 크리스마스 선물비 등 모든 분야에서 사용됐다.염서진 밝은안과21병원 홍보실장은 "매년 새롭게 발전하는 고가의 최신 장비를 과감히 도입, 대학병원급 진료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며 "이런 명성 덕분에 광주뿐 아니라 전남과 전북에서까지 병원을 찾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연성·주지민·신아란·김나영·김병조 기자"환자 마음까지 치료하는 의사"김덕배 밝은안과21병원 대표원장"안질환 뿐만 아니라 환자들의 마음까지 치료할 수 있는 의사가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김덕배 밝은안과21병원 대표원장은 지난 21일 "우리 병원을 찾는 환자들이 몸과 마음 모두 치유하고 돌아갔으면 한다"고 밝혔다.이어 "한번 나빠진 시력은 다시 좋아질 가능성이 매우 낮지만 여러 방법을 통해 시력 저하를 늦출 방법은 있다"며 "특히 책을 오랫동안 보거나 스마트폰, TV 시청이 늘어나면서 안경 쓰는 청소년들이 늘어나고 있는데, 밖으로 나가 많이 뛰어다녀야 시력 저하를 늦출 수 있다"고 설명했다.눈에 신선한 공기를 보급해주고 먼 곳을 자주 봐야 한다는 것이다.김 대표원장은 "만 18세 이상이면 눈 성장이 멈춰, 라식이나 라섹 등 시력 교정수술을 받을 수 있다"며 "20세 즈음 시력 교정술을 받으면 40년 이상을 밝은 눈을 경험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그는 어린 시절 여러 진로를 고민한 끝에 의사가 되기로 마음먹었고 현재까지 만족하며 살고 있다고 전했다.그러면서 "환자들을 상대할 때 힘든 경우가 많다"며 "하지만 환자들이 수술을 받고 시력을 되찾거나 수술 예후가 좋을 때, 환자들이 만족감을 나타낼 때 보람을 느낀다"고 덧붙였다.김 대표원장은 "여러분 자신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빨리 찾는다면 진학 방향을 정할 때 편할 것"이라며 "오늘 경험을 통해 내 후배가 되면 기쁠 것 같다"고 말했다. 임호균·최윤재·김선아·김선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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