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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언론진흥재단·본보 공동 나주봉황중학교 일일기자체험] 주민들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데 앞장

입력 2020.10.06. 19:17 수정 2020.10.06. 19:28
나주 봉황파출소
나주봉황중 일일학생기자단이 봉황파출소에서 직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주민들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기 위해 24시간이 불이 꺼지지 않는 곳. 나주봉황중학교 일일학생기자단이 지난달 25일 봉황파출소를 찾아 경찰관의 역할, 수갑 등 무기 사용법과 안전 주의 사항 등에 대해 알아봤다.

봉황파출소 9명의 경찰관은 봉황·다도 6천여명의 주민 안전을 책임지고 있다. 봉황파출소 소속 1명의 경찰관이 나주 다도면 치안센터에서 근무하며 사건·사고 발생 시 신고 내용 전달 등 신속하게 대응하고 있다.

봉황파출소는 관내 치안 담당과 주민들의 생명과 재산보호가 주된 임무다. 봉황은 배과수원이 많다보니 농산물 절도 사건이 많이 일어나기 때문에 사고 예방에 주력하고, 독거노인 등 고령 노인들의 집을 방문해 안부를 묻는 역할도 담당하고 있다.

또 기승을 부리고 있는 보이스피싱 예방업무를 한다. 최근 봉황면에서 3천500만원의 보이스피싱 피해가 있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최근에는 코로나19로 마스크 미착용 신고가 들어올 경우 현장 계도 등도 진행하며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학생기자단은 수갑, 삼단봉, 무전기, 테이저건 등 경찰 장비에 대한 설명과 주의사항도 들을 수 있었다. 특히 관심이 갔던 장비는 테이저건인데 테이저건을 맞으면 일시적인 근육마비 상태가 된다고 한다. 2만볼트에 달해 황소를 넘어트릴 정도로 강해 무기에 준하는 장비이기 때문에 보통의 경우에는 사용하지 않는다. 총기는 38구경 권총을 소지하고 있지만 평상시에는 파출소 내 무기창고에 넣어둔다.

이날 학생기자단은 수갑 착용, 경찰차 등도 실제로 타볼 수 있어 경찰들의 업무를 생생하게 경험할 수 있었다.

학생기자들은 평소 해보지 못한 경험 덕에 매우 뜻깊은 시간이었다. 또 경찰차에 직접 타보니 뒷좌석에서는 문과 창문을 열수 없게 돼 있었다. 이는 범인 등이 도망가지 못하게 하기 위함이라고 했다.

봉황면이 워낙 시골이라 할 일이 없을 줄 알았지만 안 보이는 곳에서 주민들을 위해 일하는 경찰관들의 노고를 느낄 수 있는 시간이었다.

경찰 관계자는 "청소년들은 미래가 정해지지 않은 물같은 존재다. 네모난 틀에 넣으면 네모로, 세모난 틀에 넣으면 세모로, 동그란 틀에 넣으면 동그랗게 변하는 것처럼 여러분이 자신의 진로를 충분히 고민하고 노력한다면 여러분은 무엇이든 이룰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철우·홍정숙·박원경·손새록 기자


"경찰관은 '공정'이 최우선입니다"

신종국 봉황파출소 경위

"경찰은 사람의 지위에 좌지우지하지 않고 공정과 중립을 지킬 수 있어야 합니다. 부자라고 해서 봐주면 안 되잖아요?" (웃음)

지난달 25일 나주봉황중 일일학생기자단이 만난 봉황파출소 신종국(55) 경위는 경찰관의 가장 중요한 자세로 '공정'을 꼽았다. 적법절차에 따른 공정한 대처만이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킬 수 있다고 믿는다.

올해 21년째 근무 중인 배테랑 신 경위는 "아사·동사 등 길거리에서 위험에 처한 이들을 구해 병원으로 이송했을 때 가장 보람을 느꼈다"고 말했다.

경찰관 생활을 하며 힘들 때는 가정이 파괴된 청소년들의 어려움을 목격했을 때다. 신 경위는 "살인범 등 강력범죄 검거도 어렵지만 더 어려운건 위기에 처한 청소년들에게 행정지원 등을 알아봐줄 수 있지만 그 이상 경찰로서 해줄 수 있는 게 많지 않아 힘들다"고 전했다.

인상깊었던 사건으로는 가방 절도범 검거를 꼽았다. 신 경위는 "가방은 버리고 안에 든 귀중품을 가지고 도주 중인 범인을 순찰 중에 검거했다"며 "당시 폐쇄회로TV로 범인의 독특한 인상착의를 파악해 재빨리 검거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경찰관이 되는 법을 묻자 "일단 공부를 열심히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어 "경찰관은 몸도 마음도 모두 건강해야 한다"며 "그래야 범인을 제압할 수 있다"고 당부했다. 김연우·김슬비·이윤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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