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랑스런 역사 배우며 취재
"그 날 영웅들의 활약 계승"
광주학생독립기념회관이 무등일보와 광주동부교육청이 공동으로 진행한 '2024학년도 광주학생독립운동 정신계승 1일 기자체험' 참가 학생들의 열정적인 항일정신으로 불타오르고 있다.
광주학생독립기념회관은 1929년에 시작된 학생항일 운동의 역사와 독립정신을 기리기 위해 설립된 시설이다. 이 운동은 광주에서 일본 남학생이 한국 여학생을 희롱한 사건에서 시작되었다. 당시 일제의 민족차별과 식민지 교육체제의 대한 학생들의 저항을 상징한다. 1929년 11월 3일 학생들은 이러한 억압에 항거해 광주에서 대규모 가두 시위를 벌였고, 이후 전국적으로 확산됐다.
이곳에 있는 학생독립운동기념탑은 정가운데의 불꽃모양 기념탑과 전면 좌측 군상, 전면 우측 군상, 후면 좌측 군상, 후면 우측 군상과 좌측부조, 우측부조로 이루어져 있다. 여기서 이 기념탑과 군상, 부조에는 각각의 의미가 있다.
먼저 기념탑의 의미는 기념탑의 평면 형태는 하나의 구심점으로 군중이 집합하는 힘을 생각하면서 광주학생독립운동 당시의 단결된 선열들의 의지를 상징화한 것이다. 또 원경에서는 입석군들의 조화로 타오르는 햇불의 이미지를 갖도록 하였다.
다음으로는 전면 좌측과 우측의 군상이 있는데 좌측 군상의 의미는 원반 중앙에 태극기를 들고 자주독립을 염원하는 인물상을 중심으로 일제에 항거하는 청년학생의 모습을 형상화한 것이고 우측 군상의 의미는 원반 중앙에 민족의 평화를 기원하며 비둘기를 날려보내는 인물상을 중심으로 민족의 독립과 정기를 되찾기 위한 학생 선열들의 투쟁모습을 형상화한 것이다.
또 후면 좌측과 우측의 군상이 있는데 좌측 군상의 의미는 민족의 자주독립을 외치는 청년 선열들의 단결된 의지를 표출한 것이고 우측군상의 의미는 일제의 굴욕적 교육에 항거해 민족정신을 되찾고자 하는 의지를 표출한 것이다.
마지막으로 좌측부조와 우측부조가 있는데 여기서 좌측부조의 의미는 학생독립운동 정신을 계승하여 민족정기를 되살리고 민족화합을 위해 한민족이 백두산을 배경으로 운집해 축원하는 모습을 형상화한 것이고 우측부조의 의미는 학생독립운동 정신을 계승 발전시켜 나아가 평화적 통일을 이룩하고 민족이 하나가 되어 백두 정상에 태극기를 세우기 위한 행진을 형상화한 것이다.
학생들은 "기념회관 1층 참배실에서 선열들의 모습을 보며 마치 95년전 그날의 영웅들의 정신과 연결되는 것 같았다"며 "113개 계단을 올라 만난 기념탑의 웅장함이 광주학생독립운동의 정신을 잘 담아냈다"고 말했다.
고하은·백주연(우산중), 임예서·조규원·조민서·최가은(경신중) 기자
- 항일독립정신 굳은 의지 광주학생독립운동은 등에서 1929년 일어난 학생독립운동을 말한다.운동은 당시 일본 학생들이 나주역에서 한국 여학생들을 희롱한 사건이 발단이 됐다. 전남여고를 비롯한 광주 학생들은 일본 학생들의 폭력과 일본 당국의 탄압에 저항, 학생독립운동을 일으켰다.전남여고는 이 운동을 기념해 광주광역시 기념물 26호로 지정됐다. 전남여고에는 이후 역사관이 조성됐고 교내에는 1959년 전국적 모금운동을 통해 광주학생독립 여학도 기념비가 건립됐다. 이 기념비의 앞면에 휘호는 이승만 전 대통령이 썼고, 뒷면은 한글학자 최현배 선생의 '배달여자의 전통적인 덕행을 이어 맨손으로 왜적의 총칼에 항거해 독립의 한 길을 닦은 여학도의 절의는 곧 해의 거울이요 잘 사람의 본이다'라는 문구가 담겨 있다. 옆으로는 지난 2017년 전남여고 개교 90주년을 기념하여 건립된 여학도상이 들어섰다. 이 기념비 등은 여학생들의 항일독립정신의 굳은 의지를 보여주고 있다.김건호·김시은·김하람·심청명·정수이(서강중) 기자
- · 일제강점기 탄압·폭력 맞선 학생들
- · 광주학생독립운동 정신계승 더욱 관심을
- · 기자로 보낸 하루 "소중한 체험"
- · 생생한 기자 직업체험 유익한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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