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8일 광주학생독립운동 제95주년을 맞아 광주동부교육청과 무등일보가 정신 계승을 위해 마련한 기자체험에 참가했다.
이 날 학생기자단은 이날 광주학생독립운동의 주체이자 사적지 중 한곳인 전남여고를 둘러봤다.
가장 인상깊었던 곳은 옛 광주 여자 고등 보통 학교였던 전남여고였다.
이 곳에서 가장 눈에 띄었던 것은 일제에 저항해 광주 학생 독립운동에 참여한 광주여자 고등 보통학교 학생들의 독립정신과 희생을 기리기 위하여 전남여고 동창회가 중심이 되어 건립한 기념비인 여학도기념비였다.
여학도비는 서울에 있던 6개의 학교에서 전국적인 모금을 통해 건립됐다. 또한 이 기념비는 1959년 일제에 저항한 그 정신 계승을 통해 역사적으로 기리기 위해 세워졌다. 이 기념비를 통해 여학생들의 굳건한 정신을 엿볼 수 있었다. 또 여학생들의 비장하고 당당한 모습을 통해 마음에서 전율이 흐르고 존경심을 느끼게 되었다. 이러한 모습은 '독립운동'이 단순한 과거 사건이 아니라 현재 우리 모습을 되돌아보고 미래를 향한 교훈을 얻을 수 있다는 측면에서 의미가 크다.
김랑희·박건희·박설·오주희·임지민·정서윤(서강중2)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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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일빌딩245, 5·18 역사 품은 복합문화공간으로 주목 19일 오전 광주 동구 전일빌딩245에서 신안자은중학교 학생들이 전시를 관람하고 있다. 박지훈·성지호 기자 광주 동구 금남로에 위치한 '전일빌딩245'는 5·18민주화운동의 실상을 생생하게 전하는 복합문화공간이다.이름은 건물 내부에서 최초로 확인된 245개의 헬기 사격 흔적에서 유래했으며, 이후 25개의 탄흔이 추가로 발견됐지만 기존 숫자와 도로명 주소 '금남로245'의 상징성을 반영해 현재의 명칭이 유지되고 있다.1968년 지하 1층, 지상 7층 규모로 지어진 전일빌딩은 1974년과 1980년 증·개축을 거치며 10층 건물로 확장됐다. 1980년 5월 계엄군의 진압작전 당시 금남로 일대에서 가장 높은 건물이었던 전일빌딩은 항쟁의 중심지이자, 이후 진상규명의 중요한 물적 증거를 간직한 역사적 공간으로 기억된다.리모델링을 통해 현재 1층부터 4층까지는 시민플라자와 5·18 아카이브, 미디어아트 체험관 '캔버스245', 남도 관광센터 등이 들어서 있으며, 5층부터 7층은 문화콘텐츠 기업들이 입주한 '광주콘텐츠허브'로 조성됐다.8층에는 시민들을 위한 휴식 공간도 마련돼 있다. 굴뚝정원과 '카페245', 웹툰 창작자들을 위한 지원센터가 들어섰으며, 옥상 전망대 '전일마루'에서는 광주 도심과 무등산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다.이곳의 핵심은 9층과 10층 전시 공간이다. 당시 헬기 사격으로 발생한 탄흔이 원형 그대로 보존돼 있으며, 반사 거울과 유리 스카이워크를 통해 관람객들이 총탄 흔적을 가까이에서 관찰할 수 있도록 구성돼 있다. 더불어 VR 체험, 멀티 어트랙션 영상 등을 통해 1980년 5월 광주의 참상을 간접적으로 체험할 수 있는 교육 콘텐츠도 함께 제공된다.전일빌딩245 해설사 위성삼(72)씨는 "전일빌딩245는 말로만 기억하는 공간이 아니라, 몸으로 느끼고 눈으로 확인하는 공간"이라며 "학생들과 시민들이 이곳에서 단순히 과거를 배우는 것을 넘어, 지금 우리가 어떤 사회를 만들고 있는지 스스로 질문하게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김승호·안류린·윤해린·윤지운·양강우·문규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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