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양시설 종사자들 고충 컸다 잃어버린 일상 빨리 되찾기를"

입력 2021.02.26. 12:30 임장현 기자
전남 1호 '코로나19' 백신 접종
김대용 한국요양병원장
전남 1호 코로나19 백신 접종자인 김대용 한국요양병원장이 인터뷰를 하고 있다.

"전남 첫 '코로나19' 백신 접종 대상자라는 의미와 상징성 때문에 마음이 설렜습니다. 접종이 빠르게 진행돼 잃어버린 일상을 되찾기를 바랍니다."

전남1호 코로나19 백신 접종자인 김대용 한국요양병원장은 백신을 접종 후 소회를 풀어냈다.

김 원장은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은 코로나19로 인해 1년 동안 가족 얼굴도 보지 못하고 지냈던 요양시설 종사자들의 고충이 드디어 끝날 수 있다는 생각에 백신 접종을 꺼리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순서가 중요하지는 않기만 전남 1호 접종 대상자라는 사실에 영광스럽고 조금은 설레는 마음도 있었다"며 "백신이 통증이 있을 줄 알았는데 별다른 느낌도 들지 않을 정도로 아프지 않았다"고 웃음을 보였다.

김 원장은 이어 "지난 1년 동안 요양시설 종사자들은 가족 얼굴을 보는 것은 커녕, 집과 요양시설만 왔다갔다 해야하는 고통 속에서 지냈다"며 "입소자들은 가족들 얼굴 한 번 만져보지 못하는 기간이었다"고 토로했다.

그는 "백신 접종을 하고 나니 가족을 만날 수 있는 일상으로 돌아가야 한다는 마음이 가장 크다"며 "이제는 국민 전체가 건강을 위해 백신접종을 받고 빠르게 일상으로 복귀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임장현기자 locco@sr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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