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소속의 광주·전남 의원 중 재선 이상 의원들이 14일 국회에서 모임을 갖고 당 상황과 관련해 의견을 교환할 것으로 12일 확인됐다. 18명의 지역 의원 중 재선 이상은 5명이다.
3선의 이개호 의원(담양함평영광장성)이 제안한 이날 모임에는 재선인 김승남(고흥보성장흥강진), 서삼석(영암무안신안), 신정훈(나주화순), 송갑석(광주 서구갑) 의원이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논의의 핵심은 '4·7 재보궐선거' 참패에 따른 쇄신론과 함께 조기 실시가 확정된 전당대회에 출마할 지역 출신 최고위원 후보에 맞춰질 것으로 전망된다.
지역 정치권은 당 지도부에 지역 출신이 한명은 있어야 호남의 목소리를 중앙에 전달하고, 예산과 정책에서 홀대 받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이날 모임에서는 광주·전남 대표 주자로 최고위원에 출마할 의원을 누구로 정할지를 놓고 토론을 벌어질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인다. 여러 의원들이 출마하면 표의 분산으로 당선 가능성이 작아지기 때문에 지역에서 후보를 정하자는 의미로 해석된다.
현재 서삼석 의원의 최고위원 출마가 거론되고 있다. 서 의원은 지난 전당대회에서 최고위원에 출마할 뜻을 내비쳤다가 양향자 의원(광주 서구을)의 출마로 접은 바 있다.
서 의원은 지난 전당대회에서 양보했기 때문에 이번에는 기회를 줘야 되지 않느냐는 입장이다. 이개호 의원은 다른 최고위원 출마자가 없으면 지역 최다선인 자신이라도 나서야 한다는 생각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당내에 쇄신론이 확산하면서 초선 의원들의 발언 강도가 점차 거세지고 있는 가운데 광주·전남 초선 중에서도 최고위원 출마자가 나오면 상황은 복잡해질 것으로 보인다. 서울=김현수기자 cr-2002@srb.co.kr
- 이낙연 "새미래, 총선 패배 책임으로 비대위 꾸려···이석현 위원장 지명" 이낙연 대표가 새로운미래 당사에서 열린 중앙선대위 해단식에 참석해 자리에 앉아 있다. 뉴시스이낙연 새로운미래 공동대표가 17일 4·10 총선 패배 책임을 지기 위해 지도부를 비롯한 모든 당직자가 사퇴하겠다고 밝혔다. 대신 이석현 전 국회부의장이 비상대책위원장 으로 지명됐다.이 공동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4.10 총선거에서 국민의 신임을 얻지 못하고 참패했다"며 "지금 새로운미래는 안팎으로 엄혹한 현실에 직면했다"고 밝혔다.이어 "총선패배의 책임을 지면서 당의 새로운 운영방식을 찾기 위해 지도부를 비롯한 모든 당직자가 사퇴하고, 비상대책위원회를 꾸려 당 운영을 맡기기로 했다"고 적었다.이 공동대표는 이석현 전 국회부의장을 비대위원장 으로 지명, 이날 책임위원회의를 통해 제안이 수용됐다는 사실도 전했다. 이에 이 전 부의장의 답변을 기다리는 중이라고 설명했다.이 공동대표는 "지도부를 포함한 여러 지도자, 관계자들과 만나 당의 현실과 미래를 상의했다"며 "그 결과 당직자 총사퇴와 비대위 체제 전환에 의견을 모으고, 비대위원장은 제가 지명하도록 위임 받았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 "이 전 부의장은 6선 국회의원 으로서 풍부한 현실정치 경험과 지혜를 갖추셨고, 새로운미래 창당준비위원장 으로도 수고하신 분"이라고 전했다.새로운미래는 이번 총선에서 김종민 의원의 세종갑 지역구 의석만 확보한 채 비례대표 의석은 확보하지 못했다. 비례대표 투표에서 1.7% 득표율 이라는 저조한 성적표를 받아 고전을 면치 못했다. 서울=강병운기자 bwjj2388@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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