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m 이동에 한시간···전남 민심 샅샅이 훑은 이재명 "호남에 빚 졌다, 갚겠다"

입력 2021.11.28. 18:51 이삼섭 기자
[대선 D-100] 李, 4박5일 광주·전남 강행군
목포, 강진, 여수, 순천, 광주 나흘 일정
생일 축하받자 "전날 부친 제사도 깜빡"
"윤석열은 무식·무능·무당 3無 죄악"
'구름 인파' 몰려 예정된 행사 취소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지난 26일 전남 목포시 동부시장에서 시민들을 향해 힘차게 인사하고 있다. 뉴시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4박5일동안 광주·전남 대장정 대부분을 전남에 할애하면서 전남 표심 잡기에 사활을 걸었다. 매일 지역시장을 방문해 바닥민심을 훑는가 하면 김대중 전 대통령 정치적 고향인 목포 등 전남 곳곳을 누볐다.

'매타버스'(매주 타는 민생버스) 일환으로 지난 25일부터 4박5일 일정으로 광주·전남지역을 순회 중인 이 후보는 둘째날인 지난 26일 전남 첫 방문지로 김대중 전 대통령의 정치적 고향인 목포를 찾았다.


◆DJ 고향 목포유세 인산인해

이 후보는 이날 오전 목포 동부시장에서 시민들과 만나 "이 나라의 민주주의와 개혁은 호남에 빚을 지고 있다"며 "호남이 이 나라 민주주의와 인권과 평화의 뿌리"라고 역설했다.

이 후보는 5·18민주화운동을 언급하며 "(뉴스에서) 자막과 아나운서의 멘트로 '폭도들이 경찰을 습격해 총을 빼앗아갔다, 사람들을 살상하고 군을 향해 총질하고 있다'고 해 제가 진짜인 줄 알았다"고 당시 왜곡 보도를 지적했다. 이어 "그래서 저 같은 사람들은 '아, 나쁜 사람이구나, 혼내야 한다'고 (생각해) 막 말하고 다녔다"며 "그런데 대학에 가니까 완전히 반대더라. (군부가) 국민이 준 총칼로 국민 가슴팍에 총알을 박아넣었다. 제가 2년간 잘못된 정보에 속아서 2차 가해에 가담했다"고 회고했다.

그는 "수백명의 희생자와 수천명의 억울한 부상자, 희생자들 덕에 이 나라 민주주의가 정착됐고 그 속에 자유를 누리면서 살았다"며 "그들의 희생 덕에 저는 자유를 누리고, 기회를 누리고 나름 성공했다. 제가 빚을 졌다. 이제 새로운 나라를 만드는 것으로 그 빚을 갚겠다"고 다짐했다.

이날 목포 동부시장은 이 후보가 온다는 소식에 사람들이 운집하면서 인산인해를 이뤘다. 지지자들은 '나는 이재명이다' '이재명과 함께 합니다' 등의 손팻말을 들고 이재명을 연호했다. 동부시장의 좁은 통로는 이 후보를 보기 위해 몰려든 시민들로 움직일 틈이 없었다. 이 후보가 발걸음을 옮길 때마다 사진 촬영 요청과 사인 요청이 쇄도해 입구에서 70m 이동하는 데만 1시간이 넘게 걸렸다. 이 후보는 목포 방문 이후 신안군 압해읍 전남 응급의료 전용헬기 계류장을 찾아 '섬마을 구호천사 닥터헬기와 함께 하는 국민 반상회'를 가졌다.


◆정남진 장흥 토요시장서 생일 축하

27일에는 장흥에 이어 전남 인구 절반이 사는 여수, 순천, 광양 등 동부권 3개 시를 차례로 돌며 광폭 행보를 이었다.

먼저 이날 정남진 장흥 토요시장을 찾아 지지자들에게 생일 축하를 받고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를 향해 '3무 후보'라고 비난했다. 음력 10월23일 생일로 알려진 이 후보는 축하를 받은 뒤 지지자들에게 "생일 전날 아버님이 돌아가셨다. 생일 전날이 아버님 제삿날"이라고 말했다. 순간 숙연해진 지지자들 속에서 이 후보는 "제가 여기까지 내려와서 정신이 없다보니까 원래 형님이 제사를 지내셔서 가봐야 하는데 제가 깜빡해버렸다"며 "깜박해버려서 어제 아버님 제사는 결국 못갔다"고 했다. 이에 한 지지자는 "하늘에서 이해하실 것"이라고 위로했다.

또 이날 이 후보는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를 겨냥해 "무식·무능·무당 3무(無)는 죄악"이라며 비난했다. "국정이라고 하는 것이 몇 달 벼락치기 공부한다고 되는 게 아니다"며 윤 후보의 무지를 주장했고 "무능한 것은 개인에게는 용서가 되지만 국가 책임자가 무능한 것은 범죄"라며 무능에 대해서도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윤 후보의 왕(王)자 논란을 겨냥한 듯 "무당 안 된다. 우리의 생명과 안전과 미래 등 모든 것을 걸고 국민들이 합의한 규칙에 따라서 이 나라의 많은 전문가들이 합리적 기준에 의해 선택한 가장 좋은 길을 골라내도 부족한 판에 엽전을 던져서 결정하면 되겠냐"고 주장했다. 반면 자신은 실력·실천·실적을 갖춘 3실(實) 후보라고 강조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광양·순천·여수 동부권 소통

이 후보는 이날 오후 여수광양항만공사에서 열린 광양항 관계자들과의 항만 활성화 간담회에서 "중요한 것은 국토균형발전이고 지역에서도 성장발전을 위해 독자적으로 가야한다"며 "국가 재정 투자를 생각하면 사람이 많은 곳에 집중 투자를 해야 하지만 이제는 균형발전이 국가 생존이기 때문에 지방에 대한 고려, 분권에 대한 고려가 더 많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여수광양항은 국가산단화, 항만 스마트화 해상 산업의 적격지며 특화된 항만의 특성을 살려서 세계적인 경쟁력이 갖출 수 있는 가능성이 높다"며 "수도권에 집중된 불균형 산단 전략은 이제 한계를 맞고 있어 대전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 후보는 순천 도심을 찾아 호남 표심을 다졌다. 특히 이 자리에는 배우자인 김혜경 여사가 등장하면서 지지자들의 환호성이 더욱 커지기도 했다. 그러면서 몰려든 수백명의 지지 인파로 인해 이재명 후보 일행은 230m 정도 되는 거리를 걷는데 30분 이상이 걸리기도 했다.

이 후보는 해가 저문 오후 7시 30분께는 여수 대표 관광지인 낭만포차 거리 광장을 찾아 지역 젊은이들과 소통에 나섰다. 다만 너무 많이 몰린 인파로 예정된 연설 계획은 취소됐다. 대신 이 후보는 하멜전시관 앞에 운집된 시민들에게 "(아내와) 손잡고 여수 밤바다를 걸어보려고 했는데 힘들 것 같다"며 "아름다운 여수 밤바다처럼 이 순간만이라도 아름답게 보내길 바란다"고 말했다.

28일 광주로 이동한 이 후보는 오전 남구 양림동의 한 교회에서 예배를 드린 뒤 광주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에 참석했다. 곧바로 나주로 이동해 빛가람혁신도시 주민들과 타운홀미팅과 지역 거리를 걸으며 시민들과 소통했다. 마지막 일정인 29일에는 광주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전국민 선대위 회의, 지역 대학생들과 대화의 시간을 갖은 뒤 영광으로 이동한다. 당 경선 경쟁자였던 이낙연 전 대표의 고향인 영광에서 4박5일 대장정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박지경기자 jkpark@mdilbo.com·이삼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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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Z세대
[무등일보 선정 올해의 정치 뉴스③]'들러리'였던 청년들, 정치 중심으로 '한발짝'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지난달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전국민 대전환 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취준생, 워킹맘, 신혼부부, 청년창업자의 걱정인형을 받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뉴시스 지난 6월11일, 헌정사에 기록될만한 역사적 사건이 일어났다. 청년 정치사가 바뀌는 시점이었다. '0선'의 36세 정치인 이준석씨가 제1야당인 국민의힘 당대표에 오른 것이다.이는 단순히 투표에 의한 당대표 선출에 의미가 그치지 않는다. 30대 당대표를 만든 것은 이른바 'MZ세대'(밀레니얼+Z세대)로 불리는 청년들로, '기득권'을 가진 후보를 중심으로 뭉친 당심을 이겨낸 정치적 혁명이기도 했다.또한 한동안 정치 현장에서 '들러리' 역할을 했던 젊은이들이 정치 전면에 들어섬을 알리는 신호탄이기도 했다. 1980년대 민주화운동을 통해 사회 대변혁을 이루고, 2002년 '노풍'(盧風)을 이끌며 정치 세대교체를 이뤄냈던 젊은이들이 다시 한번 세대교체와 정치개혁 전면으로 나섰다는 평가가 나온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이준석 상임선대위원장이 지난 11일 강원도 춘천 국민의힘 강원도당에서 열린 강원도 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을 마치고 청년 공동선대위원장과 기념촬영하고 있다. 뉴시스 특히 그동안 젊은층이 국회의원 선거나 대통령 선거를 통해 소극적으로 정치적 의사를 내비쳐왔다면 현 MZ세대는 정당 정치에도 깊이 관여하며 적극적으로 정치적 위력을 행사하고 있다. 일례로 국민의힘 대선 후보 경선 과정에서 홍준표 의원은 '비주류'인 탓에 당심에서 밀렸지만 MZ세대의 적극적 지지로 윤석열 현 대선후보를 턱밑까지 추격할 수 있었다.MZ세대의 적극적인 정치 참여에 정치권은 잔뜩 긴장하며 너도나도 '청년 정치'를 표방하고 나섰다. 근본적으로 '중도' 성향을 보이는 MZ세대를 잡지 않고서는 내년 대선과 지방선거에서 참패가 불 보듯 뻔하기 때문이다.과거 젊은층 상당수가 범진보 지지가 높았던 것과 달리 탈이념, 무당파성, 실리주의로 특징화되는 MZ세대는 그 특징을 무기로 기존 정치권에 '지분'을 넓혀가고 있다. 혹은 직접 창당에 나서면서 기존 기득권 정당들과 연합 또는 대결로 청년 정치 보폭을 넓혀가고 있다.이재명 민주당 대선후보는 2030세대 영입 인재에 공을 들이는가 하면 청년선대위를 꾸려 전면에 내세우는 등 청년층 공략에 여념 없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또한 후보 직속으로 청년위원회를 설치하며 청년 끌어안기에 나서고 있다.민주당 광주시당도 지난달 28일 광주선대위 10명의 공동선대위원장 중 9명을 2030세대로 채웠다. 또 22일에는 전국 시·도당 최초로 내년 지방선거 광역의원 선거구에 청년경쟁 선거구 4곳을 신규 지정했다. 이삼섭기자 seobi@mdilbo.com
지방소멸
제주와 대기업들, 마케팅·도시브랜딩 '찰떡 깐부'
유명 화장품 브랜드 '이니스프리'는 제주의 청정 이미지를 브랜딩해 성공한 사례다. 제주시 서귀포 안덕면에 위치한 '이니스프리 제주하우스'의 모습. 이삼섭기자 seobi@mdilbo.com 온리 제주(Only Jeju)라는 브랜드슬로건을 가진 제주도는 슬로건만큼이나 독보적인 브랜드를 가지고 있다. 지역 자체가 강력한 브랜드인 몇 안되는 곳이다 보니 기업들이 오히려 제주의 브랜드를 활용하면서 지역과 기업이 서로 시너지를 일으키는 효과를 거두고 있다.아모레퍼시픽이나, 삼다수 같은 경우가 대표적인데 제주시의 도시브랜딩은 관 주도의 브랜딩이 아닌 지역의 핵심주체인 기업들과 협업을 통한 다양한 도시브랜딩 필요성을 잘 보여주는 사례로 손꼽힌다. 특히 도시브랜드를 잘 갖추면 이를 활용하려는 기업들은 얼마든지 많다는 것을 보여주기도 한다.◆오설록, 이니스프리, 티뮤지엄…'청정' 제주 효과제주 서귀포 안덕면에 위치한 '오설록 티뮤지엄'. 아모레퍼시픽 그룹 계열사이자 차 분야에서 강한 시장경쟁력을 가진 차 브랜드 '오설록'이 운영하는 차 박물관은 한해 150만명이 넘는 관람객이 방문하는 제주 최고 명소이자 문화공간이다. 단지 차 전시에 그치는 게 아니라 자연친화적인 휴식공간과 '차 클래스' 등 체험 프로그램까지 운영하고 있어 다양한 연령층이 찾는다.취재를 위해 찾은 지난 6일 10만평이 넘는 끝없이 펼쳐진 녹차밭을 배경으로 관광객들은 사진을 찍느라 여념이 없다. 그 중에서도 단연코 '이니스프리 제주하우스'는 최고의 인기 장소다. 국내 대표 화장품 브랜드인 이니스프리 소비자라면 꼭 찾게 되는 이곳에는 제주도에서만 살 수 있는 다양한 제품, 기념품 등을 팔고 있었다. 또 부모들은 아이들과 함께 비누만들기 체험에 집중하고 있거나 연인처럼 보이는 이들은 스탬프 엽서를 만들기도 하고 있었다. 같은 건물 안 카페에는 한라산 모양을 한 한라산 케익과 제주의 풍경을 담은 티라미수 등도 인기 상품이었다.자녀와 함께 찾은 박지원씨는 "평소 이니스프리 제품을 이용하다 보니 궁금하기도 해서 오설록티하우스에 온 김에 들렀다"면서 "제주매장답게 제주다운 인테리어와 제주에서만 파는 기념품이 있어 좋고 스탬프 엽서 꾸미기 같은 것도 있어서 놀다 가는 기분 낼 수 있다"고 말했다.이니스프리는 '청정 제주' 이미지를 적극 브랜딩에 차용해 성공한 브랜드다. 지난 2008년 제주 이미지를 연계한 브랜드 마케팅이 성공한 것이다. 이니스프리는 제주 녹차뿐만 아니라 제주에서 생산되는 다양한 식물을 이용한 제품을 만들고 있다. '제주 그린 뷰티 연구소'를 두고 따로 제주 특화 제품을 개발할 정도다.SPC그룹의 파리바게뜨와 스타벅스 등 기업들은 제주도에서만 파는 제품을 통해 자사의 수익과 제주의 지역 관광 매력도를 동시에 올리고 있다. 이삼섭기자 seobi@mdilbo.com◆토종 삼다수·외인 카카오 본사도 제주 명소로같은 날 제주 조천읍 '삼다수 숲길'. 바로 옆에는 국내 대표 생수업체인 '삼다수' 공장이 있다. 사려니숲길 등 숲길 탐방로가 많은 제주에서도 비교적 최근에 생긴 '삼다수 숲길'은 그 독특한 이름때문에 최근 주목을 받고 있다. 30m 남짓한 삼나무가 빼곡하게 채운 숲길은 지난 2018년 제주도의 13번째 지질공원 대표명소로 지정되기도 했다.지난 5일부터 7일까지 3일간 삼다수숲길 걷기대회가 열리고 있던 덕분에 볼거리가 풍부했다. 특히 인기 연예인 '아이유'가 출연해 관심을 받은 '아이유 포토존'은 최고의 사진 장소였다. 또 숲길 인구에는 수공예품과 먹을거리를 판매하는 장터도 열려 즐거움을 더했다. 특히 숲길 시작점에 있는 제주 삼다수 '물 홍보관'은 생수 제조 과정 등에 대한 궁금증을 풀수 있었다.또 제주하면 빼놓을 수 없는 기업은 '카카오'다. 한국을 대표하는 최고 IT기업인 '카카오' 본사가 제주도에 있게 된 건 카카오와 기업합병됐던 포털업체 '다음'이 지난 2012년 제주로 본사를 이전했기 때문이다. 특히 카카오본사인 '스페이스 닷원'은 제주의 땅을 형상화한 건축물로 가치를 인정받아 한국건축가협회상 본상, 한국건축문화대상 대상을 수상했는데, 이 건물을 보기 위해 또 무수히 많은 관광객이 찾고 있다.특히 카카오는 제주도의 돌하르방, 제주감귤, 한라봉, 현무암 등을 '카카오프렌즈' 캐릭터에 활용하기로 유명하다. 제주에 와야만 살 수 있는 카카오프렌즈 상품들을 사기 위해 소비자들은 아낌없이 지갑을 연다. 이외에도 파리바게뜨 또한 제주도에서만 파는 상품을 개발·판매하면서 제주 관광 매력을 높이고 있다.제주 브랜드슬로건 온리제주(Only Jeju).◆기업들이 제주도를 광고한다아모레퍼시픽이나 카카오 외에도 스타벅스 등 유명 기업들은 앞다퉈 제주도의 브랜드를 활용한 다양한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 같은 이유는 제주도가 강력한 브랜드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화산, 섬, 독특한 지질구조, 오름 등 제주의 천연 자연에서 비롯된 이미지를 기업들이 자신들의 브랜딩에 이용하고 있는 것이다.이렇게 소비된 제주도 이미지는 제주도의 도시브랜드를 높여주는 계기가 되고 있다. 이니스프리, 삼다수, 카카오 등의 기업들이 광고를 통해서든 상품을 통해서든 제주도라는 브랜드와 관광객(또는 소비자)와의 커뮤니케이션을 돕고 있는 것이다.제주도 또한 지자체가 적극 나서면서 기업들과 협업을 하고 있다. 도시 브랜드슬로건을 각종 상품이나 서비스에 활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고 제주시 자연환경에 맞는 테마파크 등을 적극 육성하면서 시너지를 극대화하고 있다.이 같은 제주도 사례는 지방자치단체가 홀로 도시브랜딩을 끌어가야 한다는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민간과 더 다양한 협력과 창의적인 방법을 찾아야 하는 이유가 되고 있다.광주·전남에 기반을 두고 있는 보해양조의 경우 '여수밤바다'라는 여수의 이미지를 적극 활용해 '여수밤바다' 소주를 여수에서만 판매하고 있다. 특히 자사 대표 소주인 잎새주 알코올 도수인 17.8도보다 조금 더 부드러운 16.9도로 낮춰 여수를 여행하는 주 관광객인 젊은층들을 공략하고 있다.특히 한 지역에 탄생한 브랜드는 그 지역을 대표할 수도 있고 최고의 관광상품이 되기도 한다. 그렇게 형성된 브랜드는 지자체가 열심히 홍보하는 브랜드슬로건보다 때론 강력한 힘을 발휘하기도 한다. 이삼섭기자 seobi@mdilbo.com※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