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의원 노벨문학상 국가인데, 해외 한국어 예산 줄여

입력 2024.10.31. 15:37 강병운 기자

김문수 의원

노벨문학상 수상 으로 한국문학과 문화에 대한 관심이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정부 예산안의 해외 한국어 보급 사업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정부가 국회로 제출한 2025년도 예산안에 따르면, '해외 한국어 보급' 사업은 211억 3천400만원 에서 192억 7천400만원 으로 8.8% 감액 편성 되었다. 다른 나라 정규 교육과정에 한국어가 채택되도록 지원하는 등 한국과 한국어 위상을 제고하는 사업인데 윤석열 정부는 줄인 것이다.

내역사업을 보면 일본 민족학급 지원이 45.2%로 감소폭이 가장 컸다. 170교 지원에서 88교 지원으로 줄였다. 관서지역 교육자 대회와 웹기반 민족교육자료실 구축도 절반 가까이 감액했다.

일본 현지학교 재일동포 학생들의 민족정체성 강화를 위한 한국어·문학·역사 수업 및 모국연수 등을 지원하는 사업인데 대폭 줄인 것이다. 정부는 5억 6천만원 이던 예산을 3억700만원으로 깎았다.

다른 내역사업도 삭감을 피할 수 없었다. ▲CIS지역 한국어 교육기관 지원은 18.5%, ▲해외 현지학교 한국어 교원 파견은 18.3%, ▲해외 초중등학교 한국어 채택 지원은 5.0% 줄었다.

이와관련, 더불어민주당 김문수 의원(순천·광양·곡성·구례 갑)은 "한류에 이어 노벨문학상 수상으로 우리 문학과 언어에 대한 관심이 더욱 커질텐데 교육청은 작품 폐기를 유도했고 윤석열 정부는 한국어 보급 예산을 짤랐다"며 "국민 상식과 거리가먼 당국"이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이어 "국회 심의 과정에서 증액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해외 초중등학교 한국어반은 2023년 12월 31일 현재 47개국 2천 154교에 개설되어 있다.

서울=강병운기자 bwjj2388@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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