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박지원 의원(해남·완도·진도)은 11일 농업인의 날을 맞아 '농어촌 상생협력기금 활성화 대책 촉구 결의안'을 대표발의 했다.
이번 결의안은 대한민국 정부가 기금모금 활성화를 위해 기금을 관리하는 부처 변경까지 고려하는 전반적인 개선방안 및 관련 법 정비 등 범정부 차원의 대책을 마련해 국회에 3개월 내 보고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이를 위해 국회는 민간기업의 모금 동참을 적극 끌어내고 기금을 효율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대책 마련을 정부에 촉구했다.
2015년 상생협력기금 조성 여야정 협의체 합의문에 명시된 '정부의 부족분 충당에 필요한 조치'에 대한 적극적인 책임을 주문하고 있다.
농어촌 상생협력기금은 FTA(자유무역협정) 이행으로 인한 성과를 공유하고 농어촌 피해를 보전하기 위한 기금이다. 2015년 한·중 FTA 비준을 계기로 매년 1천억 원씩, 10년간 1조원을 민간에서 모금 하기로한 기금이다.
현재 농어촌 상생협력기금의 경우 올해 8월까지 2천449억이 조성돼 목표액의 24.5%에 불과한 형편이다. 같은 기간 대·중소기업 상생협력기금 출연금액은 총 2조 7천406억원에 달했다.
농어촌 상생협력기금 모금액 대부분은 공공기관 출연이고, 모금 방식도 적립형이 아닌 일회성 기업 지정사업인 데다가 모금 주체가 중소벤처기업부 산하 재단인 특성상 대·중소기업 상생협력기금에 비해 농어촌 기금 모금은 저조할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박 의원은 "FTA로 피해당한 농어촌의 현실을 정부가 외면하면 안 된다"면서 "현재 중소벤처기업부 관할을 농림축산식품부로 이관하고 기금 모금 종합 개선안을 정부가 마련해 국회에 보고해야 할것"이라고 말했다.
서울=강병운기자 bwjj2388@mdilbo.com
- 윤 탄핵안 정족수 미달 자동폐기, 김건희 특검법 3번째 부결 더불어민주당 등 야당 의원들이 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김건희 여사 특검 및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을 안건으로 열린 제418회 국회(정기회) 제17차 본회의에서 탄핵소추안 투표를 하고 있다. 국민의힘 의석이 텅 비어 있다. 뉴시스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정족수 미달로, 김건희 여사 특검법안은 부결로 각각 자동폐기 됐다.국회는 7일 오후 본회의를 열어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상정해 투표를 마쳤다. 하지만 국민의힘 의원들은 안철수 의원을 제외하고는 김건희 여사 특검법 표결을 마친 뒤 단체로 퇴장했다.이어 국민의힘 김예지 의원과 김상욱 의원이 회의장에 돌아와 투표에 참여해 모두 195명이 오후 7시께까지 윤 대통령 탄핵안에 대한 투표를 마쳤다.참석 의원의 수가 200석에 미치지 못하면 정족수 미달로 투표는 성립되지 못하고 탄핵안은 그대로 폐기된다.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은 국회 재적의원의 3/2 이상인 200명 이상의 찬성이 필요하다.우원식 국회의장은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에 참여하지 않고 본회의장에서 퇴장한 국민의힘 의원들을 향해 투표 참여를 촉구했다. 우 의장은 20시 30분 현재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 투표 종료 선언을 보류한 상황이다.우 의장은 "이 문제는 정파의 문제가 아니고 대한민국 역사와 민주주의 문제이기 때문에 의장도 국민의힘 의원들의 투표 참여 동참을 촉구한다"고 말했다.이어 "정말, 혼신의 힘을 다해서 국민의힘 국회의원 여러분께 호소한다. 투표에 동참해달라"며 "그것이 지금 대한민국을 지키고, 대한민국 민주주의를 지키는 길이다"고 밝혔다.이에 앞서 윤석열 대통령이 재의요구권 행사로 국회로 되돌아온 '김건희 여사 특검법'(윤석열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의 주가조작 사건 등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 임명 등에 관한 법률안)이 국회 재표결에서 부결, 자동 폐기됐다.이날 국회 본회의 에서 '윤석열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의 주가조작 사건 등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 임명 등에 관한 법률안'(김건희 특검법)이 총 투표수 300표중 찬성 198표, 반대 102표로 부결됐다.더불어민주당 등 야당이 주도한 김여사 특검법이 재표결을 거쳐 폐기된 것은 지난 2월과 10월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다.표결에는 국민의힘 108명, 민주당 170명 등 재적의원이 전원 참석했다.대통령이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한 법안은 재적의원(300명) 과반이 출석해 출석의원 3분의 2 이상이 찬성해야 통과된다. 특검법 가결에는 2표가 부족했다. 국민의힘에서 최소 6표가 이탈한 것으로 분석된다.이에 앞서 국민의힘은 이날 국회 본회의에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과 김건희 여사 특검법을 모두 부결 시키기로 당론을 정했다..한편 더불어민주당은 이날 오전 최고위원 회의에서 국회 본회의에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부결될 가능성에 대해 "탄핵안이 통과될 때까지 계속 재추진 하겠다"고 밝혔다.이와관련, 박찬대 원내대표는 "정기국회가 10일 종료되는 데 11일부터 임시국회가 시작된다"며 "즉각 재추진해 문을 두드리겠다"고 강조했다.박 원내대표는 탄핵안 재발의 및 표결 절차 관련해 "11일 바로 발의해서 법사위 의결를 거치고 본회의에 상정하면 바로 의결할 수 있다"며 "빨리하면 3, 4일이면 된다"고 부연했다.민주당은 또 현재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법안심사소위에 회부된 '김건희 상설특검 수사요구안'을 오는 9일 법사위 전체회의에서 처리, 다음날인 10일 본회의에 상정한다는 계획이다. 서울=강병운기자 bwjj2388@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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