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석열 대통령은 12일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해 "나라를 살리려는 비상조치를 나라를 망치려는 내란 행위로 보는 것은 우리 헌법과 법체계를 심각한 위험에 빠뜨리는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대국민 담화를 통해 "국정 마비의 망국적 비상 상황에서 나라를 지키기 위해 국정을 정상화하기 위해 대통령의 법적 권한으로 행사한 비상계엄 조치는 대통령의 고도의 정치적 판단이고 오로지 국회의 해제 요구만으로 통제할 수 있는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지난 7일 12·3 비상계엄 사태 관련 대국민 사과 이후 5일 만이다.
윤 대통령은 "지난 2년 반 동안 거대 야당은 국민이 뽑은 대통령을 인정하지 않고 끌어내리기 위해 퇴진과 탄핵 선동을 멈추지 않았다"며 "대선 결과를 승복하지 않은 것이다. 대선 이후부터 현재까지 무려 178회에 달하는 대통령 퇴진, 탄핵 집회가 임기 초부터 열렸다"고 말했다.
이어 "대통령의 국정운영을 마비시키기 위해 우리 정부 출범 이후부터 지금까지 수십 명의 정부 공직자 탄핵을 추진했다"며 "탄핵이 발의되고 소추가 이루어지기 전 많은 공직자들이 자진 사퇴하기도 했다. 탄핵 남발로 국정을 마비시켜 온것"이라고 지적했다.
윤 대통령은 "하루가 멀다 하고 다수의 힘으로 입법 폭거를 일삼고 오로지 방탄에만 혈안이 돼 있는 거대 야당의 의회 독재에 맞서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와 헌정 질서를 지키려 했던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 길밖에 없다고 판단해서 내린 대통령의 헌법적 결단이자 통치행위가 어떻게 내란이 될 수 있겠는가"라고 반문했다.
윤 대통령은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권 행사는 사면권 행사, 외교권 행사와 같은 사법심사의 대상이 되지 않는 통치행위"라고 말했다.
서울=강병운기자 bwjj2388@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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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현 "광주·전남, 미래산업 국가 전략 거점으로 바꿀 것"
이정현 전 국회의원이 국민의힘 광주·전남 미래산업 전략특별위원회 위원장으로 임명됐다. 뉴시스
국민의힘 광주·전남 미래산업 전략특별위원회 위원장으로 내정된 이정현 위원장이 광주·전남을 대한민국 미래산업의 국가 전략 거점으로 전환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이 위원장은 5일 최고위원회의 의결 직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광주·전남은 더 이상 정치적 배려와 위로의 대상이 아니라, 대한민국 미래산업을 책임질 전략적 핵심 지역이 돼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그는 광주·전남 지역의 강점으로 풍력·태양광·원전·LNG·양수발전을 모두 갖춘 ‘청정 전력 풀세트’를 꼽으며 “자원이 부족한 것이 아니라 이를 인공지능(AI), 데이터, 첨단 제조 산업으로 연결할 기업과 시스템이 부재한 것이 문제”라고 진단했다.이 위원장은 특히 에너지 정책을 이념이 아닌 산업의 관점에서 접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재생에너지 특별법을 포함해 전력, 규제, 부지, 인재 문제를 패키지로 풀어내는 실행 중심 전략을 특위의 최우선 과제로 삼겠다”고 강조했다.광주·전남 미래산업 발전을 가로막는 구조적 한계로는 ▲전력 계통 및 요금의 불확실성 ▲중첩 규제와 지연되는 인허가 ▲앵커기업 부재 ▲청년 인재 유출 등 네 가지를 지목했다. 이 위원장은 “이 문제를 해결하지 않고서는 어떤 정부 정책이나 정치권 공약도 공허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국민의힘은 특위 출범과 동시에 AI·데이터 산업 전용 전력 특례 도입을 비롯해 재생에너지 출력 제한 보상 제도화, 에너지·미래산업 실증 규제 특례, 전력·산단 원스톱 인허가 시스템 구축 등을 추진하겠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앵커기업 국가 지정 및 패스트트랙 유치, 해상풍력·에너지 항만 특별절차 도입, 대학과 기업 간 계약학과 확대, 산업부지 ‘즉시 사용 지도’ 공개, 규제 킬러제 도입, 100일 단위 성과 공개 및 점검 의무화도 주요 과제로 제시했다.이 위원장은 “말이 아닌 현장과 속도, 결과로 평가받는 정치를 하겠다”며 “한전과 전력기관, 대학, 기업 현장을 직접 연결하는 미래산업 실현 행보를 즉시 시작하겠다”고 했다.아울러 그는 “민주당의 장기 집권 속에서 호남은 예산은 늘었지만 산업과 일자리는 늘지 않았다”며 “정치적 경쟁이 사라지면서 지역 혁신이 멈췄고, 그 부담은 청년과 기업이 떠안아 왔다”고 지적했다.그러면서 “이 특위는 개인 정치 도구가 아니라 국민의힘이 전국정당으로 거듭나기 위한 시험대”라며 “광주·전남의 변화는 지역 문제가 아니라 대한민국 생존권이 걸린 산업지도의 재편이다. 국민의힘이 먼저 움직여 호남에서 신산업과 일자리의 길을 열겠다”고 재차 강조했다.박찬기자 juve5836@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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