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덥고 습한 여름엔?'···광주 3대 국수·냉면 맛집으로 여름나기

입력 2024.07.18. 11:26 박현 기자

광주 산수동 '도리깨마당' 음식들

◆걸쭉한 콩국수에 간얼음까지? '도리깨마당'

광주 산수동 콩물국수 맛집 '도리깨마당'은 20년 전통 자가제면 전문점이다. 조선대학교와 법원 근처에 위치해있다.

이곳의 콩물국수는 다른 전문점보다 진한 것으로 유명하다. 고소한 콩가루와 시원한 간 얼음이 가득 올려져 있고, 걸쭉함이 '쑥면'과 잘 어울린다. 또한 걸쭉함이 방해되지 않는 국물의 부드러움도 한몫하는데, 이곳의 콩물국수는 백태 콩 특유의 부드러움이 잘 느껴진다. 

콩물국수는 호불호가 크게 갈리는 음식 중 하나다. 콩에 대한 알레르기뿐 아니라 콩 특유의 비린내가 힘든 사람이 많다. 또 '달콤한 국수'를 비선호하는 사람은 콩물국수를 접하지 않는다.

이 식당은 그런 사람들을 위해 바지락칼국수, 장칼국수, 닭칼국수 등의 면 요리도 존재하니 취향에 맞게 주문하면 된다.

주차는 가게 주변 골목에 가능하나 자리가 협소하기 때문에 보통 근처 공영주차장을 이용한다.

광주 서구 농성동에 위치한 '광주옥1947'

◆담백함 끝판왕 광주 평양냉면의 성지, '광주옥1947'

광주에서 평양냉면을 취급하는 음식점은 많지만, 직접 만든 순수 메밀면을 사용하는 '광주옥1947'

서구 농성동에 위치한 이 식당은 넉넉한 실내 공간에 여럿이 식사하기 좋은 장소다. 하지만 더운 여름철, 평일 점심에나 주말에는 항상 대기가 길다.

‘광주옥1947’에서는 다른 냉면집과 다르게 취향에 따라 메밀의 함량을 고를 수 있다. 또 냉면류뿐 아니라 갈비탕, 비빔밥, 국밥 등의 식사류와 한우로 만든 사이드메뉴도 만나볼 수 있다.

평양냉면은 특유의 고기 육수 향이 담백하게 감미롭다. 하지만 평양냉면을 자주 접하는 사람이 아니라면 대부분 ‘싱겁다’는 표현이 떠오른다. 그럴 땐 이 식당의 특제 소스인 ‘다시마 식초’를 곁들이길 추천한다. 특유의 담백함이 더욱 풍요로워진다. 평소 간이 센 음식을 선호했다면 ‘섞어냉면’으로 입문을 해도 좋다. 평양냉면 특유의 맛과 비빔냉면의 새콤달콤함이 조화롭다.

주차는 걱정이 없다. 가게를 이용하는 고객들을 위한 전용 주차장이 마련되어 있고, 주차 공간도 충분히 넓다.

광주 서구 매월동 '김강심 칼국수'

◆산더미 바지락에 시원칼칼함 그 자체, '김강심 칼국수'

광주 서구 매월동에 위치한 '김강심 칼국수'는 대중교통 접근성이 좋고, 넓은 공간으로 손님들에게 인기가 많다.

이 식당의 칼국수는 개운한 육수에 쫄깃한 면이 특징. 거기에 통통하고 양 많은 바지락은 금상첨화다.

칼국수 맛이 좋기로 유명한 식당이지만, 이 식당의 매력 포인트는 '김치'다. 갓 담은 듯 아삭하고 깔끔한 생김치가 어떤 메뉴와도 잘 어울린다. 김치만 따로 판매하기도 한다.

점심시간에는 대기가 길 수 있으므로 여유를 갖고 찾아가길 바란다.

박현기자 pls214@mdilbo.com

# 연관뉴스
슬퍼요
0
후속기사 원해요
1

독자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광주・전남지역에서 일어나는 사건사고, 교통정보, 미담 등 소소한 이야기들까지 다양한 사연과 영상·사진 등을 제보받습니다.
메일 mdilbo@mdilbo.com전화 062-606-7700카카오톡 플러스친구 ''무등일보' '

댓글0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