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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도적 차이···전 연령대 고루 지지
안철수 7%, 최재형 2%, 원희룡 2%
4명 중 1명 "없다" 부동층도 26%
광주·전남지역민을 대상으로 한 범보수 진영 대선후보 선호도 조사에서 홍준표 의원이 가장 높은 지지를 받으며 유승민 전 의원과 윤석열 전 검찰총장 등에 멀찌감치 앞서 나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홍 의원은 모든 연령대와 국민의힘 지지층 등 대부분 계층에서 폭넓은 지지를 받았다.
무등일보가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에 의뢰해 지난 13일부터 이틀간 광주·전남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1천600명(광주 800·전남 800)에게 '범보수 진영 대선후보 선호도'를 물은 결과 홍준표 의원이 광주 32.3%, 전남 29.2%로 가장 높은 지지를 받았다.
우선 광주지역을 살펴보면 홍 의원에 이어 유승민 전 의원 14.8%,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9.3%,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6.8%, 최재형 전 감사원장 2.4%, 원희룡 전 제주지사 1.8%, 기타 후보 3.8% 순으로 조사됐다. '없다'고 응답한 비율은 25.2%, '잘 모르겠다' 응답자는 3.5%로 부동층 비율이 28.7%에 달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5%p다.
홍 의원을 선호하는 응답자 비율은 전 계층에서 골고루 높게 나타난 가운데 남성(41.8%)과 국민의힘 지지층(53.6%)에서 특히 높았다. 여성층에서는 23.1%가 홍 의원을 지지한다고 답해 남성과 격차가 두배 가까이 벌어지며 온도차가 뚜렷했다.
유 전 의원을 선호한다고 답한 응답자는 학생층(20.5%)에서 높았고 윤 전 총장을 선호하는 응답자는 60세 이상(15.8%)과 국민의힘 지지층(30.8%)에서 상대적으로 높았다.
전남에서는 홍 의원에 이어 유 전 의원 13.4%, 윤 전 검찰총장 9.0%, 안 대표 4.9%, 원 전 지사 3.3%, 최 전 원장 1.8%, 기타인물 5.6% 순으로 나타났다. '없다'(26.5%) 또는 '잘 모르겠다'(6.3%)고 응답한 부동층 비율은 32.8%로 광주지역보다 높은 비율을 나타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5%p다.
홍 의원을 선호하는 응답자 비율은 광주지역과 마찬가지로 모든 계층에서 골고루 높은 지지를 받은 가운데 18~29세(35.8%)와 남성(38.6%), 국민의힘 지지층(36.7%), 국민의당 지지층(35.4%)에서 상대적으로 높았다. 유 전 의원을 선호하는 응답자 비율은 열린민주당 지지층(23.2%) 등에서 높게 나타났다.
이번 조사에서 '지지하는 후보가 없다'는 응답이 광주·전남 지역민 4명 중 한 명꼴에 달해 보수 정당으로서는 광주·전남으로의 지지층 확장이 과제로 남겨졌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 통계보정은 2021년 8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별, 연령대별, 지역별 가중치 부여(림가중) 방식으로 이루어졌다.
광주의 경우 무선가상번호(90.4%)·유선(9.6%) 무작위 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11.0%다. 전남은 무선가상번호(89.5%)·유선(10.5%) 무작위 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11.4%다. 자세한 여론조사 내용은 무등일보 홈페이지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이삼섭기자 seobi@mdilbo.com
- 이낙연 "새미래, 총선 패배 책임으로 비대위 꾸려···이석현 위원장 지명" 이낙연 대표가 새로운미래 당사에서 열린 중앙선대위 해단식에 참석해 자리에 앉아 있다. 뉴시스이낙연 새로운미래 공동대표가 17일 4·10 총선 패배 책임을 지기 위해 지도부를 비롯한 모든 당직자가 사퇴하겠다고 밝혔다. 대신 이석현 전 국회부의장이 비상대책위원장 으로 지명됐다.이 공동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4.10 총선거에서 국민의 신임을 얻지 못하고 참패했다"며 "지금 새로운미래는 안팎으로 엄혹한 현실에 직면했다"고 밝혔다.이어 "총선패배의 책임을 지면서 당의 새로운 운영방식을 찾기 위해 지도부를 비롯한 모든 당직자가 사퇴하고, 비상대책위원회를 꾸려 당 운영을 맡기기로 했다"고 적었다.이 공동대표는 이석현 전 국회부의장을 비대위원장 으로 지명, 이날 책임위원회의를 통해 제안이 수용됐다는 사실도 전했다. 이에 이 전 부의장의 답변을 기다리는 중이라고 설명했다.이 공동대표는 "지도부를 포함한 여러 지도자, 관계자들과 만나 당의 현실과 미래를 상의했다"며 "그 결과 당직자 총사퇴와 비대위 체제 전환에 의견을 모으고, 비대위원장은 제가 지명하도록 위임 받았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 "이 전 부의장은 6선 국회의원 으로서 풍부한 현실정치 경험과 지혜를 갖추셨고, 새로운미래 창당준비위원장 으로도 수고하신 분"이라고 전했다.새로운미래는 이번 총선에서 김종민 의원의 세종갑 지역구 의석만 확보한 채 비례대표 의석은 확보하지 못했다. 비례대표 투표에서 1.7% 득표율 이라는 저조한 성적표를 받아 고전을 면치 못했다. 서울=강병운기자 bwjj2388@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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