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층 중도 높고 저·고연령 보수적
국민 10명 중 4명은 중도층으로 가장 높은 정치성향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보수성향과 진보성향은 각각 30%에 미치지 못하며 엇비슷한 비율을 보였다.
대한민국지방신문협의회(대신협)가 지난달 30일부터 1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천명을 대상으로 정치성향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자신을 중도성향이라고 답한 비율이 37.5%로 가장 높았다. 이어 보수성향 27.9%, 진보성향 27.1%, '잘 모르겠다' 7.5% 순이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중도성향은 대전·충청·세종(40.9%), 서울(39.0%), 인천·경기(38.3%) 등 충청권과 수도권에서 평균보다 높았다. 보수성향은 강원·제주(37.4%), 대구·경북(36.8%), 부산·울산·경남(32.5%)에서, 진보성향은 광주·전남·전북(42.9%), 인천·경기(30.1%)에서 상대적으로 높았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중도성향은 30대(45.2%), 40대(42.9%), 50대(38.3%)에서 평균보다 높게 나타났다. 보수성향은 60대 이상(37.4%), 18~29세(30.5%)에서, 진보성향은 40대(35.7%), 50대(31.7%), 30대(29.4%)에서 각각 평균보다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통계보정은 2021년 11월 행정안전부 발표 주민등록인구 기준으로 성·연령·지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셀 가중)으로 이뤄졌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이삼섭기자 seobi@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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